2015년 11월, 아르헨티나의 새 대통령으로 중도 우파 성향의 마크리 후보가 당선되었다. 아르헨티나 신정부는 수출세 폐지, 이중환율 관행 개선을 필두로 과거 페론주의와 차별화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사의 공격적 전략이 재부상하는 등 아르헨티나의 사업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해 본다.
[목 차]
1. 16년 만에 중도 우파 대통령 취임
2. 신경제정책은 이미 가동 중
3. 아르헨티나 사업 환경에 미칠 영향
4. 종합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작년 11월 결선투표를 통해 좌파 페론주의를 청산하고 중도 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후보가 아르헨티나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
- 하지만 근소한 표차의 승리, 여소야대 상황 고려 시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가시적 효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좌파 정권의 재등장 가능성도 있음
○ (수출세 폐지)신임 대통령의 첫 경제 개혁 카드는 수출세 폐지 및 축소
- 과도한 수출세 부담 경감 및 페소화 평가 절하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켜 외환 보유고를 늘리겠다는 정책 목표
- 옥수수, 밀 등 핵심 수출품에 대한 수출세 폐지
- 실제 최근 국제 곡물 시장은 아르헨티나의 콩, 옥수수 수출 증대를 2016년 국제 곡물 가격 변화의 주요 변수로 고려하고 있음
○ (환율 개입 중단)대외경제활동의 걸림돌로 지적된 이중환율 문제 해결을 위해 현실이 반영된 암환율 수준으로 공식 환율을 올림(약 48% 평가절하)
- 페소화 가치 급락으로 물가, 임금 인상 등 간접비 상승 부담은 있지만 이중 환율에 따른 환차손 리스크 경감은 현지 사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
- 페소화 가치 하락으로 아르헨티나 제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
○ (수입 규제 완화)’12년부터 시행한 사전수입승인제도(DJAI)를 폐지하고 대부분의 품목은 자동 수입 승인 처리되고 있음
- 총 19,000여 개 HS 코드 품목 중 국내 산업 발전 및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700여 개 HS 코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사실상 수입 자유화
- 수입 규제 완화로 경쟁력 있는 해외 원료 공급선 확보가 가능해지고 설비, 기자재 도입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
○ (금융 환경 개선)해외 차입 확대를 위한 글로벌 금융권과의 관계 개선
- 기술적 디폴트 문제 해결 위해 헤지 펀드와의 협상에 적극 나서기로 함 (65억 달러 상환 제시)
- 이미 미국 금융 기관으로부터 50억 달러 차입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
○ 아르헨티나 진출 글로벌 자동차사의 공격적 전략이 재부상하는 등 신정부의 개혁, 개방 정책으로 투자환경 개선은 확실해 보이나, 향후 정국 변화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 장치는 이전과 변함없이 확보해 두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