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출범과 동시에 조강생산 기준 세계 2위의 철강사, 그러나 규모에 걸맞지 않는 낮은 경쟁력으로 고전하던 하북강철이 질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강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중국 내에서는 보무강철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 철강 남북조 시대를 리드하고, 해외 생산-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동북아 철강 판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하북강철의 전략을 분석하고 위상을 전망함으로써 국내 철강업계의 대응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목 차]
1.양적 확장 한계에 직면한 하북강철
2.질적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전환
3.하북의 전략적 위상 전망
4.시사점
Executive Summary
○ 하북은 2008년 설립 이후 추진해 온 양적 확대 전략이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전략적 전환 국면에 돌입
- 2008~2016년 하북의 조강능력은 34백만톤에서 54백만톤으로, 생산은 33백만톤에서 46백만톤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2위 철강사로 부상
- 하북은 양적 확대 전략 추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재무구조 안정성이 저하되었으며 일부 민영 철강사를 대상으로 한 합병도 실패
○ 2013년 위융 회장 취임 이후 하북은 설비합리화, 제품∙서비스 고도화, 글로벌화 및 사업다각화를 질적 고도화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
- 하북은 설비-제품-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내륙지역 노후설비를 임해지역 신예 제철소로 대체, 국내외 산학 연계 R&D 플랫폼 구축, 조직체계 슬림화 추진
-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 철강 전후방 산업에 대한 M&A, JV 등을 통해 생산-판매 네트워크 구축 및 비철강 사업 육성을 통해 수익 다변화 추구
○ 구조재편 과정을 거쳐 하북은 中 북부지역 ‘맹주’로 부상, 국내외 시장 지배력 강화 및 수익구조 안정화 전망
- 强强 연합 차원에서 하북은 수도강철과 합병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中 북부시장 지배력 강화, 차강판 등 프리미엄재 시장 지위 공고화 예상
- 또한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지역 범위 다변화와 비철강 분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 안정화 실현 가능
○ 하북의 질적 고도화는 중국 내 철강 경쟁구도 및 글로벌 철강 사업환경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됨으로 국내 철강업계도 이에 주목할 필요
- 하북의 질적 고도화는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제품기술과 서비스 표준을 둘러싼 네트워크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임
- 하북의 임해기지 건설 및 글로벌 진출 확대로 국내 철강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