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과 동시에 공화당이 상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추진력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부시 정부의 기존 대내외 정책기조가 일관성 있게 유지될 전망임.
· 부시 정부 2기의 정책방향을 예상해 볼 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됨.
· 첫째, 테러 및 핵확산 방지를 위한 강경한 외교/안보정책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중동지역 내 반미움직임 강화, 이라크 정정불안 장기화 등으로 유가불안이 지속될 우려가 있음.
· 둘째, 대선과정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부시 대통령이 북핵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음.
· 셋째,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과도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향후 공세적인 통상정책의 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특히 대미 무역 흑자가 큰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가 주 대상이 될 전망임.
· 넷째, 감세 및 국방지출 확대 등으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중장기적으로 국제금리의 상승 및 세계경제의 둔화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 다섯째, 미국은 과다한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점진적인 달러약세 정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특히 위안화 및 원화 등 아시아 통화의 절상압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됨.
· 이상과 같은 대외여건의 악화는 특히 수출호조로 내수부진을 간신히 만회해 온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됨.
· 특히 국가적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려온 철강기업들의 경우, 내년의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됨
· 이는 무엇보다 중국의 성장둔화로 국제철강 가격의 하락이 우려 되는데다, 수출여건 악화로 철강 수요업체들의 철강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
· 따라서 내년 경영환경 악화에 철저히 대비한 경영계획의 수립이 바람직하며, 특히 대외여건의 악화가 해외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서 투자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 또한 원화강세 및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비하여, 환리스크 관리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