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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9) - 스마트시티 사업② - 미쓰이 물산 (上)

2023.08.25 조항

미쓰이 물산, 환경문제·신흥국의 도시화 문제 등의 효과적 해결책으로 스마트시티 추진
말레이시아 Medini Smart City 사업에 마스터 디벨로퍼로 참여
‘이노베이션 추진 안건제도’,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 구축 가능하게..
인도에서는 엔 차관으로 추진되는 DMIC 프로젝트의 인프라 사업에 참여
DMIC의 근간인 델리-뭄바이 간 고속화물철도 부설 프로젝트 진행


미쓰이 물산은 환경문제·신흥국의 도시화 문제·천연자원 고갈 문제에 대한 효과적 해결책으로 스마트시티를 전사 횡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는데, 그 일환으로 2013년 5월에는 말레이시아 Medini Smart City에 마스터 디벨로퍼로 참여하였다.

미쓰이 물산, 말레이시아 Medini Smart City 마스터 디벨로퍼인 MIM에 지분참여

Medini Smart City는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주 메디니 지구에서 개발하는 스마트시티로 마스터 디벨로퍼는 MIM(Medini Iskandar Malaysia Sdn Berhad)社이다.

 

미쓰이 물산은 자회사를 통해 MIM 주식의 75%를 보유하고 있던 IIB(Iskandar Investment Berhad)로부터 14.99%를, 또한 MIM의 25%를 보유하고 있던 도시개발회사 UWI(United World Infrastructure LLC, 미국)로부터 5%를 취득하여 합계 MIM사의 지분 19.99%를 취득하여 디벨로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MIM사는 2006년부터 말레이시아 정부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Iskandar 개발계획(약 22만ha)의 일부인 메디니 지구(면적 약 908ha) 내 MIM사의 보유면적 약 132ha의 토지개발, 판매, 리스 및 인프라 정비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회사이다.

 

이미 메디니 지구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LEGO LAND 테마파크가 개장하는 등 조성이 시작되고 있다. Iskandar 지구는 성장이 현저한 동남아시아 중심인 싱가포르에 인접해 있고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한 MIM사는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화 기반을 설치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사업을 창출하고 메디니 지구의 지속적 경제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비즈니스 창출」 위한 프로그램인 이노베이션 추진 안건제도 운영

미쓰이 물산의 본 건 투자는 2012년 10월에 신설된 이노베이션 추진 안건제도의 제2호 안건이다.

 

이노베이션 추진 안건제도는 「차세대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미쓰이 물산의 투자기준, 퇴출기준을 일부 적용 배제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 구축을 가능하게 한 제도이다.

 

Medini Smart City는 향후 20년에 걸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규정할 수 있는 선도적인 안건으로 인정되어 선정되었다고 한다.

 

또한 IIB의 지분 60%를 보유한 말레이시아 정부계 투자회사 Khazanah Nasional Berhad는 미쓰이 물산과 IHH Healthcare Bhd.사에 공동 투자를 하는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병원사업에서도 협업 중이다.

인도에서 일본의 엔 차관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의 인프라 사업에 참여

인도에서는 일본의 엔 차관으로 추진되는 DMIC(Delhi-Mumbai Industrial Corridor) 프로젝트의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DMIC 프로젝트는 Maharashtra, Gujarat, Madhya Pradesh, 그리고 Uttar Pradesh 4개 주에 각각 산업 스마트시티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미쓰이 물산은 DMIC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프로젝트인 DFC(Dedicated Freight Corridor) 서부회랑(Western Corridor)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DFC는 델리-뭄바이 간 총연장 1500km의 고속화물철도 부설 프로젝트로 현재 3일 이상 걸리는 델리-뭄바이 간 수송시간을 1일 이내로 단축하여 물류효율을 대폭 개선하려는 목적의 철도 부설 사업이다.

 

총공사비만 약 1조엔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일정 비율을 일본 기업이 수주하는 조건으로 이 중 70%를 엔 차관으로 지원한다.

 

DFC의 특징은 2단 적재 화물 컨테이너를 전기기관차로 고속수송한다는 점이다. 2단 적재 화물 컨테이너는 전기화(電氣化) 공사가 어려워서 현재까지는 디젤기관차가 주류이고, 전기기관차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전기화로 시속 60~70km로 기관차가 달리게 되면 수송시간의 대폭 단축이 기대되며, 차량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여 열차의 충돌을 방지하는 자동열차제어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2015년 8월, 인도 철도청 산하 대형 건설사 IRCON, Tata Group의 건설사 Tata Projects와 컨소시엄을 결성, 델리-뭄바이간 DFC 중 Vaitarana-Sachin(186km) 및 Sachin-Vadodara(134km) 2개 구간, 합계 320km의 토목·궤도부설공사를 약 760억엔에 수주하였다.

 

이어서 12월에는 히타치제작소, 히타치인디아 등과 컨소시엄으로 Rewari-Vadodara 구간(915km)의 신호·통신설비 및 시공을 약 280억엔, Rewari-Mumbai JNPT (Jawaharlal Nehru Port Trust) 구간(1337km)의 자동열차제어시스템 및 시공을 약 110억엔에 수주하였다.

 

2016년 11월에는 JNPT항에서 Vaitarana 구간(102km)의 토목·궤도부설공사를 약 490억엔에 수주하여 마하라슈트라주 JNPT항에서 구자라트주 Vadodara까지 전장 422km 거리의 토목·궤도부설공사를 모두 수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