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일본 최대 고로사인 NSSMC의 일신제강 자회사화와 관련한 MOU 체결 발표 이후, 국내외 철강업계에서는 일본 3위 고로사인 고베제강발 추가적인 철강업계 구조재편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철강업계의 추가적인 구조재편 가능성과 이에 따른 영향 및 시사점을 분석해 본다.
[목 차]
1. NSSMC, 일신제강의 자회사화 전격 발표
2. 日 고로업계, 3사 체제로 집약
3. 업계 내 위상 축소되는 고베제강
4. 고베제강發 추가 구조재편 가능성과 전망
5. 종합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신일철주금(NSSMC)은 ‘16년 2월 1일 일신제강과 반제품 공급 및 일신제강을 자회사화하는 안에 대해 협의를 개시한다는 내용의 MOU를 전격 체결
- 양사는 MOU상에 반영된 협력 시너지 강화방향, 자회사화 추진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거쳐, ’17년 3월에 자회사화를 완료할 계획
- NSSMC가 일신제강을 인수하게 되면, 일본 고로업계는 JFE, 고베제강과 더불어 3사 체제로 집약돼, NSSMC의 내수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
○ MOU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은 3위 고로사인 고베제강의 독자 생존 또는 추가적인 구조재편 여부에 주목
- 철강사업 매출비중이 42.3% 수준인 고베제강은 NSSMC의 일신제강 인수 발표에 따라 조강생산 기준으로 일본 고로업계 내 위상 축소
- 고베제강은 철강사업 부문의 수익성에서도 ’14년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3.6%로 NSSMC (8.13%) 및 JFE (6.56%)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
○ 고베제강은 업계 구조재편과 철강경기 악화에 대응하여, 철강사업 구조조정 및 전력사업 강화 등 독자적인 생존전략을 모색, 추진 중
- 주요 내용으로는 고베제철소 1고로 휴지 (’17) 및 가코가와제철소로 생산을 집약하고, 수익성이 높은 발전사업 분야 투자를 대폭 강화할 계획
- 또한, 철강사업의 규모 축소에 대응하여, 알루미늄 및 銅, 기계, 전력사업 (IPP) 등 비철강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생존전략 추진 중
○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고베제강이 철강사업의 독자생존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영 Risk 요인 극복이 필요
- 조강생산 규모 열위, 경쟁사 대비 낮은 철강사업 수익성,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 지속 등 독자 생존에 장애가 되는 다양한 대내외 Risk 요인들이 상존
- 따라서, 일본 고로업계의 추가적인 구조 재편 여부는 고베제강이 장단기 대내외 경영 Risk 요인들을 향후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 일본내 구조재편이 완료되면, 일본 철강업계는 해외 시장으로 경영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한국 철강사들과의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
- 한국 철강업계는 향후 중-일 철강산업의 구조재편에 대응하여 생산성, 제품기술,제조 원가,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 강화 등 체계적인 종합 대응방안 가속화가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