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핵관련 경제제재 해제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빠른 경제회복을 기대했던 이란 국민들의 실망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이란 정부의 2025년 5,500만톤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철강산업 장기비전에 대해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이란 철강업계가 직면하게 될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살펴 보고자 한다.
[목 차]
1. 핵협상 타결 후 기대에 못미친 경제회복
2. 저항경제 하 이란 철강산업의 성장
3. 이란 철강산업이 직면한 기회와 위협
4. 향후 전망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2016년 1월 경제제재 해제 불구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실망감이 고조
- 이란정부가 금융제재와 관련하여 불확실한 태도를 보이는 미국에 불만을 나타내는 반면 對러시아 관계를 강화해 향후 중동정세 변화 가능성도 존재
○ ‘저항경제’에서도 철강산업을 지속 육성해 왔던 이란정부는 최근 2025년 ‘55백만 톤의 생산능력 확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 중
- 핵협상 타결 후 지속된 이란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목표 실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란 철강산업은 앞으로 다양한 기회 및 위협요인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
○ 이란 철강산업이 향유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는
- 역내 주요국 대비 양호한 철강내수 증가: 연평균 5~8% 증가하여 2025년 34~40백만 톤의 철강수요 예상
- 원•연료 보유 등 저원가 생산 요소: 철광석 자급 가능, 세계 1위 천연가스 매장국으로 가스와 전기 비용 매우 저렴
- 준국영 철강사들의 저렴한 톤당 투자비: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역량 우수
- WTO 미가입 상태로 강한 내수시장 보호: 관세•비관세 장벽 적극 활용
○ 이란 철강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위협요인으로는
- 유틸리티 공급부족 가능성: 용수 부족, 가스•전기 네트워크 가설 지연
- 인프라 부족 심화에 따른 과다한 물류비: 철도, 도로, 심해항만 등
- 高이자율과 외국자본 유입 저조로 투자 실행 한계: 은행부문 부실화 심각
- 수출시장에서 경쟁 불가피 반면, 경쟁력 취약: 원가•품질•판매서비스 열위
○ 이란의 2025년 철강능력 규모는 내수 성장률과 외국인자본 유입 수준, 열악한 인프라 상황과 수출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30백만 톤 전후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됨
- 현재 철강생산 가동률이 50~70%에 불과해 이란 정부도 당분간은 광산 개발과 펠렛, DRI 등 철광석 가공설비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
○ 한국 철강업계는 내수부진 타개책으로 이란시장에서 사업기회를 모색 중인데, 이란정부 주도의 장기목표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함
- 이란의 국가 특성과 사업 환경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수출 또는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