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우디와 이란 경쟁 기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두 나라는 왜, 언제부터 철천지원수가 됐을까? 중동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내전은 모두 수니파와 시아파간 종파 경쟁 때문인가? 그렇다면 최근 카타르와 터키가 이란과 가까워지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중동지역은 세계의 주요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어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때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아랍인 vs. 페르시아인
3. 수니파 vs. 시아파
4. 절대왕정 vs. 이슬람공화국
5. 국방력과 경제력
6. 미래 국가전략
7. 맺음말
[Executive Summary]
○ 최근 사우디와 이란 경쟁 기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두 나라는 왜, 언제부터 철천지원수가 됐을까?
- 중동지역은 향후 세계경제의 주요 성장엔진으로 부상할 전망으로,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실행 필요
○ 사우디 국민은 셈족의 아랍인, 이란은 인도-유럽어족의 페르시아인
- BC 550년 아케메네스제국 등 화려한 고대문명을 일구었던 페르시아인은 651년 미개했던 아랍 이슬람 세력에 의해 무력으로 굴복, 개종한 것에 자존심 훼손
○ 사우디는 수니파 인구비중이 90%, 이란은 시아파 비중이 90%
-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사망하자 공동체 지도자 선출 문제로 분파
• 시아파 추대 후계자인 알리와 두 아들이 암살과 전투에서 사망하자 수니파에 원한
- 사우디와 이란 간 오랜 반목, 최근의 시리아/예멘 내전, 레바논 정쟁은 교리차이 보다 정권(왕실), 성직자 집단 등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성격이 강함
○ 사우디는 1932년 건국 이후 절대왕정 체제를 유지, 이란은 1979년 왕정을 타도하고 이슬람 교리와 민주주의를 결합한 실험적 ‘이슬람공화국’ 체제 건설
- 사우디와 이란 모두 최근 들어 체제 안정성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최고권력 이양으로 재도약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 사우디는 국방예산이 이란의 9배 되지만 군인 수와 해군력, 실전경험은 취약
- GDP 규모와 인당GDP는 사우디가 우월하지만, 최근 경제성장률과 재정적자 면에서는 이란이 더 양호. 특히 이란은 8,200만명으로 외국인 노동자 불필요
○ 사우디와 이란은 모두 역내 패권확보 위해 20년 장기계획을 실행 중이나 저유가와 외국인투자 유치, 정세급변 등으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
- 사우디는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세계적 신도시 건설과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왕실 내 반발과 성직자 집단의 저항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
○ 사우디와 이란은 이슬람교를 믿는 중동 산유국이지만 서로 다른 역사와 정치 사회적 특성이 있어 개별적 접근과 종교를 배제한 비즈니스 관점 이해 필요
- 중동 1, 2위 시장인 사우디와 이란은 둘 다 잡아야 하는 중요시장이기 때문에 비교 이해를 통해 국가 특성에 맞고 이해충돌이 없는 사업전략을 수립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