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아시아 기업의 서구기업 인수는 서구기업의 아시아기업 인수 대비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평가되어 왔으나, 최근 성공 사례들이 등장하면서 아시아기업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본 보고서는 아시아 기업의 서구기업 인수 성공과 실패 원인을 인수 前中後 3단계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2019년 혁신과 구조조정의 변화 속에 한국 기업의 인수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목차]
1. 국가 간 기업인수 트렌드 변화
2. 과거 아시아기업의 기업인수 실패약점과 원인
3. 아시아기업의 기업인수 역량 진화 및 사례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최근 아시아기업의 국가 간 M&A 참여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기업의 서구기업 인수 비중 및 성공 사례 증가
- ’90년대 국가 간 M&A 중 아시아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비중은 4.3%에 불과하였으나 현재는 북미, 유럽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
- 전통적으로 아시아기업의 서구기업 인수 성과는 저조하였으나 최근 성공 사례들이 등장하면서 과거와의 차이에 대한 원인 분석 필요성 대두
○ 과거 아시아기업은 서구기업 대비 부족한 M&A 경험으로 인수 성과 도출에 한계가 있었으며, 한계 요인은 인수 前中後 3단계별로 분석될 수 있음
- (인수 前) 전략적 컨센서스 도출 프로세스가 미숙한 상태에서 명확한 전략 목표가 부재한 엠파이어빌딩 성향의 인수에 뛰어들어 인수 이후 방향성 상실
- (인수 中) 인수 기업자산 실사의 중요성을 간과하였고, 가격결정 및 협상과정 운영 미숙으로 과다한 인수가격을 지불하여 결국 수익 창출 가능성 저하
- (인수 後) 문화적 충돌에 대한 대비 부족으로 인수 후 조직 통합 실패. 인수 후 확장된 조직 규모 및 비즈니스라인 운영 능력 부재로 규모의 불경제 효과 야기
○ 아시아기업들은 과거의 실패를 딛고 명확한 인수 목적목표 설정, 실사 및 협상 능력 고도화, 합리적 PAI 를 통하여 인수 성과를 제고하고 있음
- 외형 확장 위한 상징적인 인수 대상 물색 대신 시장확보, 역량브랜드가치 흡수 등 명확한 전략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인수 대상 검토
- 명확한 인수 목적에 기반하여 구체적 실사를 진행하고 향상된 실사 및 가격협상 능력을 바탕으로 적절한 인수 가격 도출
- 시장 환경 및 인수-피인수사 간 문화적 차이를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피인수 기업에 대한 과감한 권한이양(Empowerment) 시도
Ex) 타타의 재규어랜드로버 인수(인도, ’08), 지리자동차의 볼보 인수(중국, ’08)
○ 서구기업 인수에 성공한 아시아기업들을 벤치마킹하여 한국 기업들도 서구기업 인수를 전략적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수 역량 강화 필요
- 인수 니즈 발생 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피인수 대상 기업 분석, 가격협상을 수행관리할 전문성 확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