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종합상사들이 일본은 물론 아시아, 중동 시장을 겨냥하여 적극적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트레이딩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합작 파트너를 발굴하여 글로벌 의료서비스 니즈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일본 정부의 의료 분야 ODA 사업 확대에 힘입어 병원 건설과 운영까지 진출하고 있는 일본 종합상사의 전략을 분석해 보자.
[목차]
1.검토배경
2.주요 기업 진출 사례
3.일본 종합상사의 바이오 진출 전략
4.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최근 일본 종합상사들이 기술•사업•파이낸싱을 체계적으로 결합한 패키지형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음
- 과거 바이오 투자는 기술의 한계, 시장 미성숙으로 침체기였으나, 일본 정부의 바이오 육성 정책, 기술발전, 의료서비스 시장 성장에 힘입어 투자 규모 확대
-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등 주요 상사는 ’16년을 전후로 의약품•의료기기 회사 인수 또는 병원을 중심으로 한 ‘사업 운영’ 투자를 본격 확대하고 있음
- 특히 영리병원이 허용되는 아시아 신흥국을 대상으로 플랜트 건설, 도시 개발 등 바이오 外 사업에서 장기간 축적한 사업 경험을 적극 활용
○ 기업별로 밸류체인 확장, 에코시스템 구축, 거점국가 기반 활용 등 기업 역량에 맞는 다양한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 미쓰비시상사는 의료기기 개발•생산, 중간유통(판매•물류), 병원 대상 일괄 조달•운영, 요양 분야까지 바이오 헬스에 관한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
- 미쓰이물산은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면서 의약품 개발, 병원 운영, 의료인력•IT 지원 서비스까지 다각도로 추진하며 에코시스템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음
- 이토추상사는 중국•태국 등 거점 국가에서 직접 병원 운영, 의료기자재 조달 사업을 하면서, 미국 벤처캐피털과 함께 스타트업도 적극 발굴
○ 일본 종합상사는 ‘토탈 솔루션 비즈니스’를 지향하면서, 트레이딩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합작 파트너를 발굴하여 의료서비스 니즈 변화에 대응하고 있음
- 대기업 종합상사만이 갖출 수 있는 부동산 개발 및 파이낸싱 역량을 발휘하여 지방도시 노인 요양시설 또는 고령층 맞춤형 주택단지 개발에도 나서고 있음
- 정부의 아시아 및 중동 대상 의료 분야 ODA 확대를 사업 기회로 활용하여 병원•의과대학 건설, 전문 인력 양성에도 참여
○ 종합상사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축적한 사업역량 활용, 우수한 파트너와 협력, 타 사업과 차별화된 추진 방식이 필요함
- 바이오 사업 경험이 없더라도 사업 오거나이저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 등 제약사•병원과 차별화된 고유의 사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음
- 경쟁 기업보다 먼저 파트너를 발굴하여 협력관계를 선점하고, 사업 성공까지 10년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안목과 과감한 투자 의사결정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