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단순한 유통 기업을 넘어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 서비스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실리콘밸리의 IT 거인들마저 위협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했다. 아마존의 혁신의 이면에는 3권의 책이 있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2013년 아마존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에 3권의 책을 선정해 최고경영진들을 이끌고 3일간 독서토론회를 개최해, 이후 아마존의 경영철학 및 혁신의초석으로 삼았다. 이 책들은 아마존의 혁신에 어떤 가르침을 주었을까? 본 보고서에서는 아마존이 이 3권의 책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배우지 못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1.혁신기업 아마존
2.혁신을 이끈 3권의 책
3.아마존의 明과 暗
4.시사점
※부록. 아마존 혁신을 이끈 3권의 책
[Executive Summary]
○ 아마존은 초기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하여 전자상거래 1위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최근에는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서비스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실리콘 밸리의 구글, 애플을 위협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
○ 2013년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회사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3권의 책을 선정, 최고경영진과 함께 독서 워크샵을 열고 기업 혁신활동을 주도
1) 엘리야후 골드랫의 ‘더골’, 문제해결 원칙 제시
- ‘더골’은 물류센터 혁신을 위한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복잡한 문제에는 단순한 핵심 문제가 있다는 통찰을 제시
2)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성장과 혁신’, 혁신의 Path 제공
- ‘성장과 혁신’은 파괴적 혁신을 위한 실행전략을 제시하여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대형 서점과의 경쟁은 물론 월마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대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Big Picture 제공
3)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경영학 원조의 통찰력 제공
- 경영학의 원조가 저술한 최고 경영진을 위한 경영지침서로 아마존의 미션에 대한 전사적 헌신, 능력 위주의 인사조직 운영, 집단지성을 이끌어 내는 의사결정 프로세스 등 아마존 조직문화의 주춧돌 형성에 기여
○ 제프 베조스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경영학 구루들의 가르침을 아마존 조직에 체화함으로써 조직의 학습하는 능력을 보여줌
- 위에 소개한 3권 외에도 여러 책을 함께 읽거나, 통찰력을 가진 경영학 대가 또는 경험 많은 CEO를 초대하는 형태로 지속적으로 배우고 경영진과 공유
- 강력한 CEO 중심 조직을 구축하여 자신이 학습하고 깨달은 내용을 아마존 경영에 도입하고 실천해 나감으로써 개인의 학습을 조직의 학습으로 체화
○ 반대로 제프 베조스의 지나친 경쟁 중심의 조직운영 방식을 조직구성원이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몇 가지 내부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냄
- 아마존이 진출하는 산업마다 고객가치를 내세운 아마존에 의해 해당 산업에 속한 기업이 황폐화되는 현상을 빗대어 ‘To be amazoned(황폐화되다)’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는 등 아마존의 혁신 이면에는 커다란 피해가 공존
- 승자독식의 세계관을 여과 없이 드러내 파트너 기업이 적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빈번하며, 정부도 반독점 관련 이슈로 아마존을 예의 주시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