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연방정부 구성을 위한 38일간의 대장정이 모디를 앞새운 BJP의 압도적 대승(542석 중 303석)으로 막을 내렸다. 모디 브랜드와 강한 인도를 내세운 안보 이슈, 성장을 내세운 여당이 야당을 꺾고 안정적 의석을 바탕으로 집권 2기를 출범시켰다. 집권 여당의 승리 요인은 무엇인지, 집권 후 해결해야 할 과제와 인도 시장 공략법 등에 대해 살펴봤다.
[목차]
1.2019 인도 총선: BJP의 압도적 대승
2.선거 결과: 모디 브랜드와 안보 이슈가 승인
3.향후 전망: 고성장 지속과 정계 개편 본격화
4.요약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2019 인도 총선에서 인도국민당(BJP)이 단독 과반 이상의 압승을 거두었음
- 4월 11일부터 5월 19일까지 38일간 치러진 총선에서 파키스탄 공습을 계기로 안보와 민족주의를 강조한 집권여당인 BJP가 542석 중 303석으로 압도적 승리
- 일자리 창출 실패와 농민불만 증가, 2018년 내륙 3개주 선거 패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모디(Narendra Modi, 1950년생)라는 강력한 리더를 내세워 재집권
○ 모디 총리의 인기와 결단력, 강한 인도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 총선의 승리 요인
- 나렌드라 모디의 청렴함, 강인한 리더십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인기가 국민들에게 최고의 무기로 작용
- 파키스탄 공습을 계기로 강조한 국가안보와 민족주의가 힌두교도들을 결집. BJP의 정확한 정세 판단과 선거 전략이 야당보다 우위
- BJP의 자금력과 선관위를 통한 관권 선거, 적절한 미디어 통제 등도 한몫
○ 이번 총선을 계기로 BJP의 일당 지배는 모디가 건재하는 한 지속될 것이며 모디의 건강 여부가 후계구도를 좌우할 것
- 전통지지 지역인 힌디벨트뿐만 아니라 그동안 기반이 없었던 북동부 지역 공략에 성공하면서 야당인 국민회의당(INC)을 제치고 확고한 전국 영향력 확보
- 반면 INC는 52석에 그치면서 라훌 간디의 지도력에 의구심이 더욱 커졌으며 왕조정치에 대한 청년층 중심의 부정적 평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관건
- 야당의 대패와 전국적 기반을 확대한 BJP의 일당 지배는 길어질 것으로 전망
○ 집권 2기를 시작한 모디 정부는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 개혁 추진 등 경제 이슈 해결에 주력할 듯
-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이 우선시될 것이며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세수 확대와 보호무역 조치가 강화될 여지가 큼
- 민간부문 투자 활성화와 해외자본유치를 위한 노동법 개정, 토지수용법 개혁이 필요하나 농민들과 근로자들 설득과 열세인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에 관심 집중
○ 모디 정부 2기 출범으로 지금까지 추진했던 경제정책들의 지속성이 보장되고 개혁 추진에 가속도가 붙어 인도 시장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재집중될 것임. 인프라 투자와 해외직접투자가 본격화 될 것이지만 Make in India 확대 등으로 보호무역이 강화될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