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Tata Steel은 2000년대 중반부터 규모의 경제와 글로벌화를 위해 서유럽과 동남아 철강사를 의욕적으로 인수했다. 그러나 10년이 넘도록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의 부담이 지속되자 모두 매각을 하고 내수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최근 복귀 전략도 계획대로 되지 않아 진퇴양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Tata Steel의 글로벌전략이 왜 실패했고, 앞으로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살펴 보았다.
[목차]
1. 유럽과 동남아 시장 Exit Plan 무산
2. Tata Steel의 글로벌전략 3대 실패 원인
3. Tata Steel의 대응 및 전망
[Executive Summary]
○ 인도 Tata Steel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한 글로벌전략에서 선회하여 Exit Plan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 서유럽에서는 2016년 추진한 영국사업장 매각 계획을 정치사회적인 반대에 직면하여 취소했고, 2018년 제출한 독일 ThyssenKrupp과 철강사업 합병계획도 EU 경쟁당국의 독과점 우려 제기로 취소(’19.5월)
- 또한 싱가포르와 베트남, 태국에서 전기로~봉형강류를 생산 중인 동남아 사업장을 중국 하북강철에 매각하려던 계획(지분 70%)도 하북성 정부의 불허로 무산됨(’19.8월)
○ Tata Steel의 글로벌전략 실패 원인은 다음 3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음
- (①오너의 조급한 결정) 오너가문의 라탄 타타 회장은 2007년 예정된 은퇴 전에 二百年大計 준비를 위해 서둘러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자 함
- (②호황기 고가 인수) 라탄 타타 회장은 서유럽 시장의 중장기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했는데, 이 결과 최초 기업가치 평가액보다 75%나 높은 수준으로 인수
- (③글로벌 사업역량 부족) 4배 이상 덩치가 큰 선진국 시장의 기업을 100% 현금으로 인수하는 모험을 감행했는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대규모 M&A 경험이 없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지 못했고 인수 후 통합작업도 원활하지 않음
○ 잇따른 해외사업장 매각 실패 이후 Tata는 ‘Plan B’를 개시하고, 설비투자금액 축소 등 조치로 U$1십억 규모의 부채감축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방침
- 유럽에서는 Tata Steel Europe의 경영진을 교체하고, 자회사 수를 300개에서 100~120개로 축소할 방침. 또한 기발표한 비핵심 5개 자회사 매각을 본격화
- 태국 전기로사 매각은 UAE 사모펀드와 MoU를 체결(’19.8월)
- 인도에서도 30여개 자회사를 4개 사업군으로 재편하여 효율화할 계획이지만, 칼링가 제철소 2기 건설과 2025년 30백만톤 능력 달성 목표는 최근의 시황 하락과 인도 경제의 급격한 침체까지 겹쳐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