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수요는 경제 저성장,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갈등, 브렉시트 등 다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0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철강협회의 10월 Short Range Outlook(SRO)을 통해 2020년에 선진국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들의 철강수요가 어떻게 전망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목 차]
1. 2020년은 세계 철강수요에 “Challenging year”
2. 中 수요, 제조업 부진?경기부양 한계로 1% 이하 둔화
3. 선진국 수요, 美?유럽 등 성장 둔화로 정체 우려
4. 신흥국/개도국은 반등 기대 불구 하방리스크 상존
5.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글로벌 철강수요는 경제 저성장,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갈등, 브렉 시트 등 다수의 하방리스크로 인해 ’20년에 증가세 둔화 전망
- 세계철강협회의 10월 전망에 따르면, ’19년 세계 수요는 중국외 지역 수요 정체에도 중국의 예상외 호조로 3.9% 증가한 17.7억톤 추정
- ’20년 세계 수요는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국 수요 회복에도 다수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선진국, 중국의 동반 부진으로 1.7%로 성장률 둔화 예상
○ ’20년 건설,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은 세계 경기둔화 및 투자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소폭 둔화, 자동차산업도 기술적 반등에 그칠 전망
- 건설산업은 세계 성장률 둔화와 금융불안 확대에 따른 투자 위축에도 중국의 호조로 ’19년 완만한 성장, ’20년 중국의 감소 전환으로 둔화 예상
- 기계산업은 세계 경제 둔화, 제조업 부진,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교역 위축으로 ’19년 2.3%, ’20년 0.4%로 성장세 둔화 우려
- 자동차산업은 ’18~’19년 하강국면에 진입하면서 선진국과 중국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었으며, ’20년 다소 회복되나 기술적 반등에 불과
○ 중국 철강수요는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부진, 대규모 경기부양 한계 등으로 ’20년 1.0% 내외 증가에 그쳐, 9억톤 수준에서 정체 예상
- ’19년 중국 수요는 성장 둔화, 美-中 무역분쟁 지속, 환경규제 등으로 1%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7.8%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
※ ’19년 中 수요의 7.8% 증가는 유도로 퇴출에 따른 통계적 착시, 실제 4.0% 추정
- 現 수요 증가는 인프라, 부동산개발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 재개와 새로운 안전규제에 따른 신규 건축물의 철강재 채용 확대에 주로 기인
○ 선진국 수요, 美∙유럽 등 성장 둔화로 ’20년 0%대 정체 우려
-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속, 달러 강세와 투자 위축에 따른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으로 ’20년에도 0.4% 늘어나는 데 그치는 정체 우려
- EU: 제조업 부진,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20년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 회복이 어려워 철강수요도 ’20년 1.1% 증가에 그칠 전망
○ 신흥국∙개도국은 印, ASEAN, 중동 주도의 반등 기대 불구 하방리스크 상존
- 인도: 제조업 회복 미흡하나, 인프라 투자 등 정부지출 확대로 ’20년 7%대 증가 기대
- ASEAN-5: ’20년 태국의 반등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인니, 베트남 등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5.6% 성장 예상
- 기타 신흥국: 터키 불황 타개, CIS∙MENA∙브라질 증가세로 ’20년 호조
○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20년 세계 철강수요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
- ’20년에도 中 경제 둔화를 비롯한 무역분쟁 지속,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세계 철강경기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시 점검 필요
- 한편,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과 글로벌 무역분쟁 완화 등 발생 여부에 따른 수요 상방리스크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강화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