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이 세계 최대의 철강국으로 부상하고 일본 철강업 역시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시장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의 경쟁구조 변화와 경쟁력의 향배는 동북아 철강산업의 재편과 동시에 만국 철강산업의 생존·발전에 직결되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본 분석에서는 ISSB가 발간하는 27개 세부 품목별 자료를 기초로 수출경합도지수, 시장점유율 및 RCA지수 등을 통해 3국간 수출경합의 정도 및 경쟁력의 동태적 변화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3국간의 수출경합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한일간에는 특히 판재류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아직까지 공급여력 부족 등으로 판재류 부문에는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봉형강류 부문은 한국과 일본을 급속히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쟁력 취약부문의 대중이전 등 국제적 분업제제 검토 및 전략제품에 대한 기술혁신 등 경쟁력 감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요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