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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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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7)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⑥ 마루베니(上) : 금융 핀테크, 유통망 관리 DX 직접 사업화

    • 날짜2023.01.27
    • 글쓴이조항

    마루베니 DX 특징은 금융, 의료, 기계 등 다양한 분야 사업화에 주력하는 것
    디지털화 어려운 무역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등 적용
    국제무역거래 플랫폼 운영, 온라인 무역금융 서비스 제공
    AI 알고리즘 탑재한 디지털 SCM 솔루션도 제공
    출판 유통 DX 회사 설립, 출판 분야로 SCM 서비스 확장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마루베니(丸紅株式会社)는 타 상사들이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관련 솔루션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직접적인 사업화에 무게를 둔 제휴·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금융 핀테크, 유통망 관리, 의료 영상진단, 모빌리티 부문의 DX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우선 금융 핀테크, 유통망 관리 부문의 DX 사업을 소개하겠다.


    • 마루베니, 무역거래에 디지털 기술 접목

    핀테크 분야에서는 2017년 7월, Mizuho Financial Group, SOMPO 등 손해보험회사와 블록체인/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를 이용한 호주-일본 간 무역거래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무역거래는 수많은 관계자 간에 원산지 및 상품명세 등 거래마다 다양한 정보의 전달이 필요할 뿐 아니라 정보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디지털화가 어려워서 여전히 서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DLT 기술을 이용하여 신용장 발행부터 무역서류 수수까지 어플리케이션 상에서 거래를 완료했고, 과거 수일 걸렸던 서류 수수를 2시간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 블록체인 이용한 전력거래 실증시험 실시

    2019년 2월, 마루베니는 일본에서 미국의 LO3 Energy와 함께 블록체인을 이용한 전력거래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현재 전력업계는 세계적인 3D(Decarbonization, Decentralization, Digitalization) 조류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을 중심으로 분산형 전원 소유자의 잉여 전력을 자유롭게 시장에서 매매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 관리자 없이 개인 간(P2P)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블록체인의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

    LO3 Energy는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한 전력거래 플랫폼을 개발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선도업체이다.

    본 실증시험은 전력 소비자(마루베니 그룹 시설 및 마루베니신전력 주식회사의 고객)와 발전원(마루베니 소유 발전소)에 블록체인 기능이 탑재된 계량기(meter)를 설치하고, 전력 소비자가 구입하고 싶은 가격을 전용 모바일 앱에 설정하여 전력을 구매하는 구조이다.


    • 온라인 무역금융 서비스와 핀테크 솔루션의 사업화 추진

    2019년 11월에는 중국 Zall과 싱가포르에서 기업 간 무역금융 플랫폼 회사인 ZMA Smart Capital을 설립(Zall 51%, 마루베니 49%)하고 온라인 무역금융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Zall은 싱가포르 전자무역거래 사업자 GeTS,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SGX와 공동으로 설립한 Commodity Intelligence Centre를 통해 기업 간 국제무역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ZMA Smart Capital은 이 플랫폼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역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0년 4월에는 싱가포르의 핀테크 기업 AND Globa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AND Global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개발 거점을 설치하고, 몽골 소비자 대상으로 모바일 대출 및 e-Wallet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FaaS(FinTech as a Service) 분야 전문 회사이다.

    마루베니는 본 제휴를 통해 소비자용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성장 영역으로 선정하고 핀테크 솔루션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SCM 관련 솔루션 제공, 출판 분야 서비스로도 확장

    2020년 10월에는 o9 Solutions Japan, NRI(노무라종합연구소)와 함께 통신판매 등 소매·유통 사업자용 o9의 SCM 소프트웨어 ‘o9 AI Platform’의 본격 가동에 돌입하였다.

    마루베니는 자사의 지식·리소스만으로는 디지털 SCM 구축이 곤란한 고객에 대해 컨설팅, 소프트웨어 판매 등 단위 서비스뿐 아니라 서플라이 체인 일괄 위탁, BPO(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 서비스 등을 해 왔다.

    이번에 제휴하게 된 o9 Solutions는 미국의 혁신적 SCM 솔루션 제공 업체로 2015년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S/W를 발매한 이후, IBP(통합사업계획)의 활용을 추진하는 미국·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해 왔다.

    도입하는 o9 AI Platform은 다양한 제약 하에서의 최적화를 유연성 있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한다.

    NRI는 SCM 시스템 도입 실적이 풍부하고, 데이터 분석·알고리즘 구축에 특화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o9 Solutions의 o9 Digital Brain Platform을 사용하여 출판 분야로 SCM 서비스를 확장하였다.

    이를 위해 3월에 고단샤, 슈에이샤, 쇼가쿠칸 등 일본의 주요 출판사와 함께 출판 유통 DX 회사 PubteX를 설립(마루베니 34.8%, Marubeni Forest LinX 16.3%, 고단샤 16.3%, 슈에이샤 16.3%, 쇼가쿠칸 16.3%)하였다.

    PubteX는 AI 등 최신기술을 이용한 출판물 발행·배포 최적화 솔루션 사업과 RFID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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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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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6)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⑤

    • 날짜2023.01.13
    • 글쓴이조항

    스미토모 상사, CVC 통한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
    2018년 DX 추진 조직인 DX Center 신설하고 200억엔 예산 배정
    DX Center 산하에 SCSK, Insight Edge 등 거느려..
    2019년 이후 스타트업에 본격 투자, 특히 AI 관련분야에 적극적
    이스라엘에 설립한 IN Venture, 정보통신·양자컴퓨팅 등 사업 참여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스미토모 상사(住友商事)는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추진에 있어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8년부터 사내벤처제도인 ‘0→1 challenge’를 시작했고, 같은 해 DX 추진 조직인 DX Center를 신설하고 DX 전용으로 200억엔의 예산을 배정했다.


    • 스미토모 상사의 DX 추진, CVC 적극 활용하는 점이 특징

    또한 DX 추진에 있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세계 5개국에 구축한 CVC 거점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액셀러레이터(유망 스타트업 발굴, 투자, 멘토링 등 종합보육서비스를 하는 창업기획자)로 소프트웨어 분야는 Plug and Play Japan과 파트너 계약 체결, 하드웨어 분야는 HAX Tokyo를 설립하고 첨단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스미토모 상사는 디지털 관련으로 시스템 개발 및 구축회사인 SCSK를 산하에 두고 있다.

    SCSK는 AI 등 첨단 IT를 스스로 개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미토모 상사는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차세대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하고, SCSK와 협업하여 디지털 개혁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2019년에는 DX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DX 기술 전문 자회사 Insight Edge를 설립하였다.


    [출처=sumitomocorp 자료를 바탕으로 필자 재구성]
     

    • AI 분야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스타트업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2019년 7월 AI 데이터 해석 서비스 업체 Aiforce solutions에 투자하고, 2020년에도 추가로 출자하였다.

    AI를 기업 경영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분석·해석 및 처리를 담당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기업은 내부에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AI의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Aiforce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업무를 자동화·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시황·수급 예측과 시스템 점검 등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분야의 AI 데이터 해석 툴인 AMATERAS RAY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I 인재 육성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AMATERAS EDU도 제공한다.

    스미토모 상사는 광물자원 및 농업자원의 시황·환율 예측, 에너지 및 금속제품 수요예측, 고객 신용평가 등에 AMATERAS RAY를 활용하고 있으며, SCSK는 Aiforce와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스미토모 상사는 2019년에 데이터 수집·분석, AI 전략 수립 및 솔루션 제공 기업인 HyperGiant Industries에 투자하였고, 2020년에는 모바일 통신용 무선 전파를 AI로 분석해서 고정밀 위치측정을 수행하는 기술을 보유한 Origin Wireless에 투자하였다.

    Origin Wireless는 Wi-Fi 등 무선전파의 변화를 AI로 감지하여 카메라, 센서, 웨어러블 기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사람의 움직임과 호흡 및 심장 맥박 등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기의 설치 및 착용에 대한 저항감 없이 집과 병원에 있는 사람들의 원격 간호가 가능하고 GPS가 작동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위치를 감지하기 때문에 물류센터와 상업시설 등 산업적 활용도도 높아서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 Mirai Lab Palette 오픈, 다양한 분야 네트워크 장소로 제공

    2019년 6월에는 이스라엘에 설립한 CVC인 IN Venture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위치·동작 정보 해석 툴 개발 스타트업 Anagog에 투자하였다.

    Anagog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Jed AI는 GPS, Wi-Fi, 단말에 탑재된 가속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로 사용자의 위치, 행동, 습관, 기호 등을 분석할 수 있다.

    2021년 3월에는 양자기술을 활용한 사업고도화, 신규사업 창출을 위해 QX Project(Quantum Transformation Project)를 발족하고, 그 일환으로 이스라엘 IN Venture를 통해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Classiq에 투자하였다.

    양자컴퓨팅은 용도가 한정된 어닐링(annealing) 방식과 보다 범용적인 게이트(gate) 방식이 있는데, 스미토모 상사는 어닐링 방식에 대해서는 2020년 6월 그룹 회사인 Belle Maison Logis에서 인력배치 최적화와 관련된 실증을 실시한 바 있다.

    Classiq는 게이트형 양자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으로 스미토모 상사는 향후 양자컴퓨팅 보급 확대 및 사업에의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미토모 상사는 2020년 1월 Mirai Lab Palette를 오픈하고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화 및 지식 축적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Mirai Lab Palette는 사무실, 미팅 룸, 라운지, 프로젝트 룸, 스튜디오, 라이브러리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각종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HAX Tokyo와 DX Center 사무실도 Mirai Lab Palette에 위치해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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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5)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④

    • 날짜2022.12.30
    • 글쓴이조항

    미쓰이 물산의 DX 추진 분야, 강점 갖고 있는 에너지·헬스케어가 중심
    DX 전략 추진 위해 AI, IoT, 머신러닝·딥러닝 등 다양한 기술 접목
    전사적 DX 추진 기업문화 확산하기 위한 소통 공간인 d.space 설치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이번 편에는 지난 편에 이어 일본 종합상사의 또다른 대표주자인 미쓰이 물산(三井物産株式会社)의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한다.

    미쓰이 물산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사업회사들의 효율화, 매출 증대를 우선 추진하고, 축적된 노하우와 지식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도전한다는 전략적 방향성을 갖고 있다.

    당연히 DX 추진 분야는 미쓰이 물산이 강점을 갖는 에너지·헬스케어가 중심이다.


    • 미쓰이 물산, DX를 통한 기존사업 효율화, 고부가가치화 추진

    해양플랫폼 자회사인 미쓰이해양개발(MODEC)의 브라질 해양 플랫폼 설비는 IoT에 의한 조업 데이터 축적 및 탑사이드(원유·가스 생산설비)의 디지털 트윈 구축으로 다운 타임을 최대 65%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이 설비는 세계경제포럼(WEF)의 4차 산업혁명 선도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2019년 10월에는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SNC)와 합작으로 AI 솔루션 서비스 자회사 GAILABO(미쓰이물산 60%)를 설립하였다. 동 회사는 고객 데이터 분석에 의한 신용평가 및 회수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핀테크 회사로 대폭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쓰이 물산은 2018년에 Andrew Ng가 설립한 AI 분야에 특화된 ‘AI Fund’에 투자하였다. 미쓰이 물산은 선박운항 데이터 및 각종 IoT 기기로 수집된 데이터와 AI Fund가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연료소비 모델을 구축하고, 선박 운항비용의 55%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2019년 10월 미국 실리콘 밸리에 합작사인 BEARING.ai를 설립하였다.

    2017년에는 머신러닝·딥러닝 프레임워크 ReNom을 개발한 일본의 AI 기술회사 GRID에 투자하였다. GRID의 ReNom은 다양한 산업에서 설비 가동상태를 감시하고 보전비용을 계획적으로 최적화하는 상태기반보전 (Condition Based Maintenance), 운전 최적화, 고장사전감지 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앞서 2016년 4월에 산업용 IoT(IIoT) 데이터 관리 S/W 분야의 글로벌 업체인 미국의 OSIsoft에 지분 투자한 바 있는데, 금번 GRID 투자를 통해 OSIsoft의 IoT 데이터 관리 S/W인 PI System과 GRID의 ReNom을 조합하는 형태로 솔루션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교통 시스템·제조·의료 부문에 중점 둔 AI 기술회사 PFN에도 투자

    2017년 12월에는 또 하나의 AI 기술회사인 일본의 Preferred Networks(PFN)에 약 5억엔을 투자하였다.

    PFN은 사용자 또는 데이터 소스의 물리적인 위치 또는 가까운 곳(에지)에서 분산컴퓨팅을 수행하는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회사로, 교통 시스템, 제조, 바이오·헬스케어를 3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 회사는 오픈 소스 기반의 딥러닝 프레임워크인 Chainer®를 상품화하여 도요타 자동차, 파낙, 국립암센터 등 세계적 기업 또는 기관과 협업하고 있는 일본 내 리딩 업체이다.

    미쓰이 물산은 PFN과의 협업으로 사업부문 및 파트너의 문제 해결과 사업화를 지향하는 한편, AI 기술의 학습 및 인재 양성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PFN과의 협업 제1탄은 의료 부문에서 시작되었다. 2018년 11월 미국 실리콘 밸리에 Preferred Medicine이라는 합작사(미쓰이 물산 50%, PFN 50%)를 설립한 것이 그것이다. Preferred Medicine은 PFN의 딥러닝 기반 암진단기술을 활용하여 혈액 분석을 통해 다양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사업이다.

    2020년 8월에는 지층 해석 AI 개발 회사인 Mit-PFN Energy(미쓰이 물산 51%, PFN 49%)를 설립하였다. 동사는 석유 등 지하자원 개발 외에도, 탄소 저장,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 전사적 DX 기업문화 확산위한 공간 d.space 설치

    또한 미쓰이 물산은 전사적 DX 추진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 본사 25층에 자유로운 소통 공간인 d.space를 설치하였다.

    d.space에는 IT 관련 담당자가 3인 정도 상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 사업부문의 임직원이 신규사업 아이디어와 기존사업의 문제점을 가지고 오면, 필요에 따라 사내외 전문가를 연결해 준다. 이러한 토론으로 신규사업의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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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4)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③

    • 날짜2022.12.19
    • 글쓴이조항

    이토추 상사, DX ‘군(群)전략(cluster strategy)’ 채택
    단일 기업 차원의 대응 한계 극복 방안으로 기업군의 전략적 연합체 구성
    이토추 상사의 강점, 다양한 산업에서 내부 기반 보유하고 있다는 점
    이를 토대로 그룹 내부 효율화와 함께 사업화 기회 테스트
    막강 경쟁자 액센츄어의 존재, 우선은 내부 효율화와 개선에 초점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미쓰비시 상사가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관련 핵심 기술을 내부화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과 달리 이토추 상사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제창한 소위 ‘군(群)전략(cluster strategy)’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DX 群전략을 추진하는 이토추 상사

    군전략이란 단일 기업 차원의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경우, 기업군의 전략적 연합체를 구성한다는 개념이다.

    여기에 합류하는 기업은 각 영역에서 기술적 성취를 이룬 신흥 기업들로, 이들 기업에 대한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각 기업의 브랜드와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그룹 생태계 전체의 시너지 극대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DX의 가치사슬(Value Chain)은 컨설팅, 데이터분석, 시스템구축,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로 구성되어 있다.

    이토추 상사는 시스템 개발 자회사인 이토추 테크노솔루션즈(CTC)를 보유하고 있고, 업무 아웃소싱 회사인 Bell System24의 최대 주주로 하류 부문의 내부 역량은 갖추고 있다.

    문제는 DX의 핵심인 상류 부문의 데이터 분석 기술과 컨설팅 기능을 갖추는 것인데, 여기에서 군전략을 사용한 연합체를 형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DX의 가치사슬 상류 부문에서 다양한 연합체 형성

    우선 2018년 9월 일본 1위 기업데이터 수집·분석업체 WingArc1st와 제휴한 후, 2019년 12월에는 추가로 지분을 투자하여 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에 본격 진입하였다.

    2020년 3월에는 디지털컨설팅 사업에 강점을 가진 미국 AKQA와 협업을 시작했고, 11월에는 데이터 활용에 강점을 가진 BrainPad와 자본 제휴관계에 들어갔다. 이들 집단은 CTC, Bell System24가 약한 DX 중·상류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마지막 퍼즐은 전략컨설팅. 이 마지막 조각을 Sigmaxyz 제휴로 해결하였다.

    Sigmaxyz는 원래 미쓰비시 상사와 미국 투자회사 RHJ International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되었으나, 2018년 미쓰비시 상사가 매각 의사를 밝힌 후, 이토추 상사가 교섭에 들어가서 2021년 4월 35억엔을 투자하여 약 9%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 것이다.

    이토추 상사의 강점은 섬유, 식품, 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내부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토대로 식품 DX와 같이 그룹 내부 효율화와 함께 사업화 기회를 테스트하고 있다.


    • 막강 경쟁자 액센츄어 극복 위해 내부 효율화와 개선에 초점

    그러나 미쓰비시 상사, 이토추 상사가 각자의 전략으로 DX를 사업화함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막강한 경쟁자 액센츄어(Accenture)의 존재다.

    Accenture는 전략컨설팅 부문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데이터 분석, 시스템구축, 아웃소싱까지 Value Chain 전체를 내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일본 종합상사 각 사는 내부 사업분야가 비슷하면서도 자사 특징적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내부 사업기반 DX 솔루션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단은 내부 효율화 및 개선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음 편에서는 미쓰이 물산의 DX 사업전략에 대해 살펴보겠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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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3)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②

    • 날짜2022.12.02
    • 글쓴이조항

    식품 공급망 전 분야에서 경쟁하는 미쓰비시와 이토추, 이제 싸움은 DX로 확산
    미쓰비시 상사, NTT와 공동으로 AI 활용한 식품유통 공급망 내 수요예측 시스템 개발
    식품유통의 성과 확인 후, 타 산업분야로 확장하는 ‘산업 DX 플랫폼’ 지향
    이토추 상사, FamilyMart 현장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수요예측 정확성 올려..
    구매 데이터 활용,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디지털 광고 송출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DX(Digital Transformation)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을 지난 편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편부터 일본 주요 종합상사들의 DX 추진전략에 대해 알아보겠다.

     
    • 식품 공급망 DX 추진 후, 사업화 노리는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는 식품 가공에서 도매, 편의점(미쓰비시 상사의 Lawson과 이토추 상사의 FamilyMart)에 이르는 식품 공급망 전 분야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데, 이제 이 싸움은 DX(Digital Transformation)로 확산하고 있다.

    식품 공급망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과잉 재고로 인한 지나친 식품 손실(Loss)의 발생이다. 이는 공급망 내의 개별 회사 간에 충분한 정보 공유가 부족하고, 결품의 두려움 때문에 과잉 재고를 가져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소매점에서 특정 상품의 세일을 실시할 때, 도매점은 공급 확보를 위해 적정 재고 이상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고, 제조업체가 신상품을 투입할 때에도 소매점에서 판매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는 경우가 빈발했다.


    • 미쓰비시 상사, AI 활용한 수요예측 시스템 개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쓰비시 상사는 2020년 4월 NTT와 공동으로 AI를 활용한 식품유통 공급망 내에서의 수요예측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약 1만개 점포에 대한 실증 실험에서 물류센터 재고 30% 삭감, 재고와는 상충관계에 있는 결품률도 전체적으로 저하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미쓰비시 상사는 식품유통의 성과를 확인한 후,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타 산업분야로 확장하는 ‘산업 DX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출처=미쓰비시 상사 자료를 바탕으로 필자 재구성]


    미쓰비시 상사는 산업 DX 추진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에 있어서는 관련 기업과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하면서도, 타사와는 달리 핵심 기술과 사업을 내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고객 데이터와 영업 노하우는 ‘귀중한 자산’으로 이를 외부에 개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디지털 관련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자회사 MC Digital(미쓰비시 상사 100%)을 설립하였고, 2021년 3월에는 종합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회사로 Industry One(미쓰비시 상사 51%, NTT 49%)를 설립하였다.

    NTT는 미쓰비시 상사의 핵심 파트너로 이미 2019년 12월부터 MC Digital과 함께 식품 DX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온 회사이다.

    Industry One의 설립 의미는 내부 효율화를 넘어 시스템의 외부 판매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최근 Industry One은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SENKO의 입출고 데이터를 활용한 AI 수요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 이토추 상사, 현장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수요예측의 정확도 제고

    이토추 상사도 식품 공급망 DX화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을 진행한 곳은 차세대 비즈니스 추진실 산하의 데이터 활용 추진팀. 이토추 상사와 함께 그룹의 시스템 개발회사 이토추 테크노솔루션즈(CTC)와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BrainPad 멤버로 구성된 혼성 부대다.

    당초에는 이토추 상사의 식품도매업체인 일본 악세스의 출하실적과 기상 데이터를 활용, 수요예측 AI 개발에 착수했으나 좀처럼 예측의 정확성이 올라가지 않았다.

    정확도 향상의 결정적 계기는 FamilyMart의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킨 것이었다. 식품유통 현장은 식품업체에서 도매, 소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레이어가 관여하고 있고, 각자의 입장에서 독자적 경영판단을 하는 복잡한 구조이다.

    여기서 수요에 큰 영향을 주는 소매 데이터를 덧붙여서 식품유통과 소매의 현장을 연결함에 따라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대폭 끌어올렸다고 한다.

    또한, 이토추 상사는 시스템 개발업체 쿠거(Couger)가 개발한 AI 점장업무 지원 시스템을 FamilyMart에 도입했다.

    FamilyMart 점포에서는 매일 아침, 점장과 AI 캐릭터 ‘레이첼’과의 미팅이 열린다. 레이첼은 전날 매출실적을 기초로 특정 상품의 발주량 등을 조언하고 있다.

    식품 DX와 연계된 또 하나의 사례가 디지털 광고인데, 이토추 상사와 FamilyMart, NTT Docomo, Cyber Agent 4사 합작으로 설립한 Data One에서 FamilyMart 결제 앱 ‘FamiPay’ 등으로 축적된 구매 데이터를 활용,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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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2)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①

    • 날짜2022.11.18
    • 글쓴이조항

    DX(Digital Transformation)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일본 종합상사, 2010년대 자원 버블 꺼지면서 DX에 관심 집중
    DX 추진 및 사업화 위한 대대적인 체제 정비에 나서다
    DX 관련 기술 및 솔루션 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최근 일본 종합상사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이다.


    • 자원 버블 붕괴 이후, 미래의 먹거리로 DX에 관심 가져...

    1990년대 이후 종합상사는 단순 트레이딩에서 탈피하여 과감한 자원 투자로 사업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2000년대에는 자원 버블을 타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는데, 당시에는 종합상사 전체 이익의 80~90%가 자원 부문에서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2010년대 전반에 자원 버블이 꺼지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트 사업이 되었다.

    이러한 자원 의존을 탈피하고자 미래 먹거리를 찾던 종합상사가 최근 급속도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DX라고 할 수 있다.

    종합상사의 미래 수익모델은 기존 투자선의 경영에 깊게 관여하여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거나, 성장성이 높은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두 가지 방향이다.

    이 모두에서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것이 종합상사들의 인식이다.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미 진부화한 투자회사의 사업 및 운영 체제의 개혁 필요성은 물론이고, 미래 신규사업의 경우는 특히 디지털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이 일본 종합상사는 DX를 통한 기존사업 효율화 및 개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 및 사업화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 DX를 위한 체제 정비

    일본 종합상사의 DX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증거는 모든 상사가 최근 대대적인 체제 정비에 나섰다는 점이다.

    명칭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DX 추진 및 사업화를 위한 총괄 조직을 설치하고 담당 임원(최고디지털책임자)을 지명하고 있다.

    또한, DX 관련 기술 및 솔루션 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각 상사의 접근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주) CDO: Chief Digital Officer, CIO: Chief Information Officer, CDIO: Chief Digital & Information Officer
    [출처=각 상사 자료를 토대로 필자 작성]


    미쓰비시 상사와 미쓰이 물산은 전사 횡단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CEO 직속으로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종합전략부를 설치하고 중앙집중식으로 지휘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미쓰비시 상사는 산업 DX 부문을 신설하고 디지털 조직을 부문 단위로 승격하면서 전사 디지털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스미토모 상사, 이토추 상사와 마루베니는 좀 더 사업밀착형 조직에 가깝다.

    스미토모 상사는 DX Center를 미디어·디지털 사업본부 내에 설치했으며, 이토추 상사도 전사 차원의 IT·디지털전략부가 있기는 하지만, DX 추진의 핵심은 사업부문인 제8컴퍼니에 속해 있는 패밀리마트이다.

    마루베니는 CDIO가 사업부문인 차세대사업개발본부와 DX 조직인 디지털 이노베이션실을 모두 관장하는 구조이다.

    즉, 스미토모 상사와 이토추 상사는 JCOM(케이블 TV), 패밀리마트(편의점) 등 강점을 보유한 산하 기업을 축으로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루베니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제로에서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가는 전략이다.

    다음 편부터 일본 주요 종합상사들의 DX 추진전략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하자.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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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1) - 수소, 생산에서 저장•수송까지 Supply Chain 전체를 책임지다 (下)

    • 날짜2022.11.04
    • 글쓴이조항

    수소의 또다른 저장·수송 방식, 운반체(Carrier)로 암모니아에 주목
    암모니아 연료 프로젝트에 미쓰비시 상사, 이토추 상사 등 참여
    현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현지에서 소비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수소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이유, 상사의 경험과 노하우 발휘하기에 적합한 분야
    현재는 블루수소에 중점,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어 신속한 추진 가능하기 때문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일본 종합상사들이 수소 저장·수송 등 수소 Supply Chain에서 다양한 방식을 시험 중이라는 것을 지난 두 편(2022.10.7/10.21)에 걸쳐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편에서는 수소의 또다른 저장·수송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암모니아 형태로의 변환 프로젝트와 현지 생산-소비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겠다.


    • 암모니아 연료 프로젝트

    ① 미쓰비시 상사: 사우디(LNG) 프로젝트= 암모니아를 수소 수송을 위한 운반체(Carrier)로 주목하는 이유는 그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암모니아는 전통적으로 비료 생산에 사용되어왔고, 최근에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와 다른 연료를 혼합하여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혼소 발전이 탄소중립 기조에서의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 상사는 사우디의 아람코(ARAMCO)사 LNG 플랜트에서 수소를 분리한 후, 암모니아 형태로 일본으로 수송하여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9월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② 이토추 상사: 러시아(LNG) 프로젝트= 한편, 이토추 상사는 러시아 이르쿠츠크 석유공사(IOC)의 플랜트에서 수소를 분리한 후, 암모니아 형태로 일본으로 수송하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혼소 연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의 실증시험을 2020년 12월에 실시하였다.

    동 프로젝트는 이토추 상사, IOC 외에도 JOGMEC(일본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기구), 도요 엔지니어링(미쓰이 물산 14.93% 최대 주주)이 참여하고 있다.


    • 현지 생산-소비 프로젝트

    ① 스미토모 상사: 오만 블루수소(석유), 호주 그린수소(태양광) 프로젝트= 오만에서는 현지 석유회사인 ARA Petroleum의 석유정제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서 수증기 메탄 개질법(SMR; Steam Methane Reforming)으로 수소를 제조하고, 제조된 수소는 석유 광구 내에서 운행 중인 연료전지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동 프로젝트는 2021년 1월 실증시험을 실시하였고,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연간 300~400톤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호주 프로젝트는 글래드스톤 지역의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태양광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제조하고 현지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스미토모 상사는 2021년 1월, 일본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JGC와 수소제조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250~3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② 마루베니: 미야기 그린수소(태양광), 후쿠시마 그린수소(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마루베니는 일본 내에서 2건의 현지 생산-소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야기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 전력을 사용하여 수소를 제조하고, 수소저장합금 형태로 저장한 후, 연료전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2017년 8월 실증시험 실시 후, 2018년 9월 가동이 개시되었다. 동 프로젝트는 히타치, 미야기 생협 공동 프로젝트로 미야기 생협 물류센터에 설치된다.

    후쿠시마 프로젝트는 미야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태양광 외 공장의 부생가스, 신재생에너지 등 복수의 에너지원에 대한 검증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2020년 8월 실증시험이 실시되었고, 2021년 이후에는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③ 이토추 상사: 큐슈 블루수소(코크스), 중부 블루수소(LNG) 프로젝트= 이토추 상사가 기획하고 있는 큐슈 프로젝트는 일본코크스공업의 부생가스로 수소를 제조하고, 벨기에 해운사인 CMB의 선박 수소혼소 연료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CMB는 세계 최초로 수소혼소 엔진을 개발한 회사로, 디젤 기반의 이중연료 엔진 개발에 강점이 있다. 동 프로젝트는 2021년 2월 실증시험을 개시하였고, 2023년부터 수소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중부지방에서는 대도시권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염두에 두고, 프랑스 가스 회사인 Air Liquide의 LNG 플랜트에서 제조된 수소를 액화하여 연료전지 자동차용으로 사용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2021년 2월 사업 검토에 들어갔으며, 2020년대 중반까지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량은 하루 30톤을 상정하고 있으며, 이는 연료전지 자동차 4만2천대를 완충할 수 있는 규모이다.


    • 종합상사가 수소 프로젝트에 뛰어드는 이유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들은 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보고 다양한 방식의 프로젝트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출처=각 상사 발표자료를 토대로 필자 작성]


    특히, 상사가 수소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이유는 전통적으로 해외 에너지 프로젝트에 강점이 있는 상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하기에 적합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일본 종합상사들은 탁월한 프로젝트 조직(프로젝트 기획, 요소기술 탐색, 투자자 유치, 사업 개발 등 종합적인 프로젝트 구성력) 역량으로 정평이 나 있고, 또한, 해외의 제품을 일본으로 들여오기 위해서는 상사의 무역 기능이 필수적이다.

    수소 제조에 있어 가장 바람직한 것은 그린수소이지만 종합상사들은 현재까지는 블루수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경제성 측면도 있지만, 블루수소의 주요 에너지원인 LNG 등 다수의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이미 종합상사들이 관여하고 있어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 종합상사들이 그린수소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린수소 이행의 관건은 대규모 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일본 종합상사들의 투자 초점은 화석연료에서 풍력, 태양광,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년 1월) 등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 의지가 표명된 만큼,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민관 합동의 수소 제조·수송 기술 및 프로젝트 개발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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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0) - 수소, 생산에서 저장•수송까지 Supply Chain 전체를 책임지다 (中)

    • 날짜2022.10.21
    • 글쓴이조항

    일본 종합상사, 해외 생산 수소의 수송 효율성 제고위한 다양한 방식 적용
    미쓰비시와 미쓰이, MCH(메틸시클로헥산) 형태로 저장해서 수송
    스미토모와 마루베니, 액화수소 방식 적용위한 실증시험 진행
    마루베니, 수소저장합금 형태로 저장해서 수송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일본 종합상사가 참여하고 있는 수소 사업의 Supply Chain이 수소 제조, 수소 수송, 수소 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지난 편(2022년 10월 7일)에서 소개한 바 있다. 또한 생산한 수소의 수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것도 함께 제시하였다.

    이번 편에서는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의 수송과 관련하여 일본 종합상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 미쓰비시 상사+미쓰이 물산: 블루수소(LNG) 제조, MCH 수송 프로젝트(브루나이)

    미쓰비시 상사와 미쓰이 물산의 브루나이 프로젝트는 브루나이의 LNG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화수소로부터 수소를 생산하여 일본으로 수송하는 프로젝트로, 저장 및 수송은 “유기케미컬하이드라이드(OCH; Organic Chemical Hydride)법”을 사용한다.

    OCH법은 수소를 톨루엔(toluene)과 합성시켜 500분의 1 부피로 압축된 액상 MCH(메틸시클로헥산) 형태로 저장하는 기술이다. 이용 시에는 MCH에서 탈수소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미쓰비시 상사는 2017년 7월, 미쓰이 물산, 치요다 화공, NYK와 공동으로 AHEAD(Advanced Hydrogen Energy Chain Association for Technology Development)를 설립하고, OCH법을 이용한 수소의 저장 및 운송 효율성 향상 연구를 추진해 왔다.

    브루나이 프로젝트는 미쓰비시 상사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미쓰이 물산이 기술 조사, 치요다 화공이 수소 및 MCH 제조, NYK가 해상수송을 담당한다.  치요다 화공은 OCH법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쓰비시 상사가 33.6%로 최대 주주이다.

    동 프로젝트는 2020년 3~12월까지 Supply Chain 전체적인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100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는데 성공하였다.


    • 스미토모 상사+마루베니(HESC 프로젝트): 블루수소(갈탄) 제조, 액화수소 수송 프로젝트(호주)

    스미토모 상사와 마루베니는 호주의 갈탄 광산에서 수소를 제조하고, 액화수소 형태로 일본으로 수송하는 실증시험을 실시 중이다.

    HESC(Hydrogen Energy Supply Chain)로 명명된 동 프로젝트는 2018년 4월 사업에 착수해서, 2021년 3월에는 호주의 수소 제조, 액화 설비 가동이 시작되었다.

    또한 호주의 액화수소를 실어 올 세계 최초의 액화수소 운반선(Suiso Frontier호)이 2021년 12월 일본 고베항을 출발하여 2022년 1월 호주에 도착했다.

    동 프로젝트는 7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스미토모 상사가 프로젝트 총괄 조정 및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 도입을 맡고 있으며, 마루베니는 상용화 로드맵 작성 및 시장조사, J-Power는 수소 제조, 이와타니는 수소의 저장 운반, 가와사키 중공업은 수소 저장 운반 설비, K Line은 해상수송, AGL Energy는 갈탄 생산을 담당한다.

    또한, 스미토모 상사는 2020년 10월부터 동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말레이시아에서 수력발전 전력을 사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그린 수소)하고, MCH 방식으로 일본으로 수송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를 개시하였다.


    • 미쓰이 물산: 블루수소(석유, LNG) 제조, MCH 수송 프로젝트(UAE)

    미쓰이 물산은 2022년 6월,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ENEOS와 수소 제조 및 일본 수송 프로젝트 MOU를 체결하였다.

    동 프로젝트는 1단계로 ADNOC의 Ruwais 공업단지의 부생 수소를 이용하고, 2단계는 LNG 기반의 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일본으로의 수소 수송은 MCH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건설될 수소 플랜트는 연산 5만톤 규모 설비를 실증한 후, 상용화 단계에서는 연산 20만톤 규모의 플랜트 가동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 마루베니: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제조, 수소저장합금 수송 프로젝트(호주)

    마루베니는 2022년 1월 호주 남부에서 저가의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제조, 수소저장합금 형태로 저장, 인도네시아로 수송, 연료전지에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호주는 탈탄소를 기치로 재생에너지 발전이 확대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잉여전력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루베니는 이 잉여전력을 활용하여 저가로 수소를 제조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일본 종합상사들의 현지생산-소비 프로젝트와 암모니아 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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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9) - 수소, 생산에서 저장•수송까지 Supply Chain 전체를 책임지다 (上)

    • 날짜2022.10.21
    • 글쓴이조항

    2015년 파리기후협정 이후, 각국의 탄소중립 선언 이어져
    일본도 2050년 탄소중립 선언, 2천만톤 수소 소비 목표 제시
    일본 국내 대량 수소 확보 한계극복에 종합상사 노하우 필요
    해외 제조 수소, 일본으로 수송하는 ‘수소 Supply Chain’ 프로젝트 추진
    수소 저장·수송 등 수소 Supply Chain에서 다양한 방식 시험중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2015년 12월, 195개국이 참여한 21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1)에서 지구적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파리협정이 체결되었다.

    파리협정에서는 산업화 이후 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폭을 2℃로 제한하였으며,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더나아가 1.5℃까지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와 함께 참가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 Long-term low greenhouse gas Emission Development Strategies)” 수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제출이 의무화되었다.


    • 각국 탄소중립 선언, 탈탄소 추진에서 ‘수소’에 주목

    이에 따라, 각국의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한국을 포함한 125개국 이상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였다(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

    일본도 2020년 10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였고, 12월에는 이의 실현을 위한 ‘그린성장 전략’을 수립하였다.

    한편, 일본의 그린성장 전략에서는 수소를 탈탄소를 위한 중점 분야로 선정하고, 2030년까지 300만톤, 2050년까지 2천만톤의 수소 소비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탈탄소 추진에 있어 수소를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의 주된 에너지원인 화석연료는 전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되는데, 수소는 대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부산물로 물만 발생하는 청정 연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수소를 경제적으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수소는 지구를 구성하는 원소 중에서 10번째로 많은 물질이지만, 자연 상태로 존재하는 수소 기체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LNG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키거나, 물에 전기에너지를 가해 수소를 분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는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가급적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한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그린(Green) 수소, 블루(Blue) 수소, 그레이(Gray) 수소 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 주요 종합상사들 ‘수소 Supply Chain’ 구축 프로젝트 추진 중

    물론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경제성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는 그레이, 블루수소가 현실적으로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하는 대량의 수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LNG 등 대규모 에너지원이 필요한데, 이는 일본 국내에서는 한계가 있다.

    이 지점에서 석유, 가스 등 해외 에너지 생산 및 수입에 오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상사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들은 모두 수소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특히 해외에서 대량의 수소를 제조하고 일본으로 수송해 오는 ‘수소 Supply Chain’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 다양한 방식을 시험하고 있는 종합상사

    종합상사가 참여하고 있는 수소 사업의 Supply Chain은 수소 제조, 수소 수송, 수소 이용으로 구성된다. 수소 제조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에너지원의 종류 및 CO2 배출 여부에 따라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로 구분된다.

    이렇게 수소를 생산하더라도 기체 상태의 수소는 부피가 커서 수송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액화, MCH(메틸시클로헥산), 암모니아 등으로 변환하여 저장·수송하는 것이 유력한 방식이다.

    각 방식은 장단점이 있고, 특정 방식이 유효한 것으로 확립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종합상사들은 다양한 방식을 시험하고 있다.

    수소 이용 측면에서는 이미 석유화학, 식품 및 전자제품 제조공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가스와 액체의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수소차 및 배터리 용도로의 사용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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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8) - 바이오·의약품 원료에서 신약 개발까지 책임지다 (下)

    • 날짜2022.09.23
    • 글쓴이조항

    일본 종합상사,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에서 R&D 단계부터 참여해 사업화로 연결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
    동물 의약품 시장의 안정적 성장 기대, 동물용 의약품에도 투자
    스미토모 상사, 세계 규모의 동물약 비즈니스 기반 구축
    미쓰이 물산, 가축 및 반려동물 의약품 분야 사업 체제 강화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일본 종합상사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생명공학) 분야에서 R&D 단계부터 참여해 사업화로 연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제약, 의료, 식품, 산업용 등 적용분야가 넓고, 단일 기업이 기술개발부터 제품개발까지 완결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학, 벤처기업 등 다수의 스타트업이 출현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각 상사들은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유전자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

    미쓰비시 상사는 2018년 11월 Rhelixa에 1억3500만엔을 투자하였다. Rhelixa는 에피게놈(epigenome, 후성유전체) 정보 해석에 강점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동사의 기술은 암과 인지 관련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며, 의료 외에도 농약, 축산, 수산 부문으로의 응용도 가능하다고 한다.

    2020년 3월에는 도쿄대학 바이오 벤처인 PeptiDream과 공동으로 세포배양용 펩타이드 제조회사인 PeptiGrowth를 설립(미쓰비시 상사 60.5%, PeptiDream 39.5%)하였다. PeptiGrowth는 세포치료, 재생의료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성장인자를 대체하는 펩타이드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장인자는 동물의 혈청, 유전자 교환 기술을 이용해 제조해 왔으나, 제조 과정에서의 불순물 혼입, 품질 불균일, 제조비용 과다 등의 문제가 있었다.

    PeptiGrowth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적 합성으로 성장인자를 대체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개발한 것이며, 상업 규모의 생산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이토추 상사는 2020년 6월 전장유전체(whole genome) 해석 관련 쓰쿠바대학 스타트업인 iLAC와 자본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전장유전체 해석은 환자 맞춤형의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관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토추 상사는 A2 Healthcare의 CRO 사업(필자의 지난 편(2022.9.9.) 참조)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7월에는 돗토리대학 벤처인 Chromocenter에 투자했다. Chromocenter는 염색체 공학 관련 기술 노하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염색체 해석 서비스 외에도 바이오 의약품용 세포 제조 및 인공염색체 벡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 치료법도 개발하고 있다.


    • 동물용 의약품에도 투자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성장은 동물 건강에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동물 의약품 시장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스미토모 상사는 2017년 반려동물용 치료제 및 예방약 개발업체인 미국의 Piedmont Animal Health(PAH)에 자본 투자를 실시했다.
    (※최근 영국의 데크라 제약회사(Dechra Pharmaceuticals)가 PAH를 2억1천만달러에 인수한다는 뉴스(wraltechwire, 2022.7.27.)가 전해졌다.)

    예전부터 스미토모 상사는 PAH 제품의 일본 판매를 담당해 왔는데, 이번 출자를 계기로 PAH에 일본의 신약을 소개하고 원약 공급도 시작했다.

    또한, PAH가 개발한 신약에 대해 아시아전역·중남미 등에 판매·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중국의 축산용 동물약 업체인 Sinder의 주식 일부를 취득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 바 있다. 또한, 케냐에서 Sinder 제품 대리점을 개설하고,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업체와 제휴하여 세계 규모로 동물약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2020년 2월 프랑스의 Ceva Santé Animale SA(Ceva)에 대한 자본참여에 합의했다.

    Ceva는 가축 및 반려동물용 의약품 개발·제조 세계 5위 기업으로, 세계적으로 12개의 연구개발 거점, 25개의 제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이 제휴를 통해 동물 의약품 분야의 사업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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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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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7) - 바이오·의약품 원료에서 신약 개발까지 책임지다 (中)

    • 날짜2022.09.13
    • 글쓴이조항

    미쓰이 물산, 약품 원약 및 중간체 CMO(위탁생산) 사업 40년 이상 경험 보유
    자회사 MBJ 설립하여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본격 돌입하기도
    2021년 7월 MBJ 매각, 병원 사업 등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이토추 상사, 제약기업 업무 일부 대행해 주는 아웃소싱 서비스 분야 강점 보유
    아웃소싱 부문의 CRO, MIS, CSO 등 다양한 사업분야 참여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미쓰이 물산은 의약품 원약 및 중간체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생산) 사업으로는 4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자회사 Micro Biopharm Japan(MBJ)을 설립하여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본격 돌입하였다.


    • 미쓰이 물산은 의약품 개발 지원 솔루션 중심

    2012년에는 일본의 화학회사 Toray가 MBJ 지분 20%를 취득하며 제휴관계에 들어갔는데, MBJ는 동사가 보유한 발효 기술을 바이오 기술에 접목하여 의약품 소재인 원약, 중간체의 제조, 위탁생산, 판매를 담당하는 한편, 이 기술을 활용한 화학품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미쓰이 물산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과정에서 2021년 7월 MBJ를 T Capital Partners에 매각하고, 병원 사업 등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대신 최신 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 지원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2021년 11월에는 AI와 시뮬레이션 등 IT를 활용한 신약개발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자회사 Xeureka를 설립하였다.

    신약개발에는 10~20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데 성공률은 1% 미만에 그친다고 한다.

    Xeureka는 최신 기술을 전면적으로 도입하여 개발 프로세스 효율화 및 성공률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 정보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미쓰이 물산의 자회사 미쓰이정보와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 이토추 상사는 의약개발 아웃소싱 사업 강점

    이토추 상사는 제약기업의 업무 중 일부를 대행해 주는 아웃소싱(outsourcing) 서비스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웃소싱 부문은 크게 CRO 사업, MIS 사업, CSO 사업 등으로 나누어진다.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사업은 임상 등 신약개발 단계에서의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통계해석 등의 업무이고, MIS(Medical Information System) 사업은 24시간 365일 의료·건강 관련 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솔루션이며,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사업은 의약품의 영업·마케팅 단계에서 필요한 업무(프로모션 등)를 말한다.

    이토추 상사는 2004년에 IML을 설립하여 CSO 사업에 진출했고, 2005년에는 CRO 사업회사 A2 Healthcare에 자본 참여를 하였다.

    그리고 2014년에는 자회사인 Bell Medical Solutions를 통해 CRO와 MIS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Bell System 24의 지분 49.9%를 취득하여 아웃소싱 전 영역에 걸친 사업체계를 구축하였다.

    2016년에는 아웃소싱 관련 회사들을 의약품 개발과 판매·마케팅 영역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하여 2개 회사로 재편하였다.

    A2 Healthcare와 Bell Medical Solutions의 CRO 사업을 A2 Healthcare로 통합하고, Bell Medical Solutions의 MIS 사업과 IML의 CSO 사업을 통합하여 신규회사 BI Medical을 출범시켰다(BI Medical은 2019년 Bell System 24에 흡수됨).

    이를 통해 제약기업에 대한 아웃소싱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 영역별로 경영자원의 선택과 집중으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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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6) - 바이오·의약품 원료에서 신약 개발까지 책임지다 (上)

    • 날짜2022.09.05
    • 글쓴이조항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하는 ‘합성생물학’ 부상
    일본의 종합상사들, 의약품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에 참여
    스미토모 상사, 자회사 통해 바이오 의약품 및 화장품 위탁개발 생산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유전자 편집기술 기본 특허의 일본 총판
    제네릭 분야에서도 원약 공급사업 확대 도모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1953년 DNA 2중나선구조가 규명되고, 1973년 유전자변형기술이 확립된 이후, 바이오 기술은 급속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유전자 해석, 유전자 편집, DNA 합성 등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 기술을 이용하는 비용도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하는 ‘합성생물학’이 부상하고 있다.

    합성생물학이란 다양한 부품을 조립해 자동차를 만들듯, 단백질과 효소를 부품으로 자연에 없던 생물체를 만들어내거나, 기존 생명체를 모방, 생물의 특성을 재설계하는 분야로 주로 의약품과 농업분야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재, 식품, 산업 분야로의 적용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종합상사들도 의약품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 스미토모 상사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자회사 SPI 운영

    스미토모 상사는 100% 자회사인 Summit Pharmaceuticals International (SPI)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및 화장품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을 하고 있다.

    CDMO는 기존의 위탁생산(CMO)과 달리 연구개발, 임상, 생산 단계 등 전 과정에 걸쳐 일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 바이오 산업의 주류가 되어 있다.

    SPI는 일관 서비스 제공 역량 강화를 위해 원약분석센터(API Lab), 요코하마 서포트센터 등 2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가와사키시 가나가와 사이언스 파크에 소재한 원약분석센터는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 등 의약품 원료를 국내외 제조회사에서 조달해서 고객인 제약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서 SPI의 역할은 조달한 의약품 원료를 보유 중인 30 종류 이상의 분석기기를 활용해서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을 충족하는지 납품 전에 검수하는 것이다.

    요코하마 서포트센터는 제약기업 및 대학 등 의약품 연구기관인 고객에 대해 장치 데모 및 납품 전 작업 또는 판매 후 수리 등 고객 지원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SPI는 특히 CT, MRI 등 생체 영상기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CT 기기 CosmoScan, 광영상 기기 IVIS 등을 취급하고 있다.


    • 바이오 의약품 위탁제조, 신약개발 지원사업 등 수행

    또한, SPI는 라이선스 중개 및 연구제휴 지원, 핵산·항체 등 바이오 의약품 위탁제조, 국내에서의 연구용 세포주 및 유전자주 등 신약개발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스미토모 상사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유전자 편집기술인 CRISPR/CAS9 기본 특허의 일본 총판으로 기술 라이선스 중개를 하고 있다.

    제네릭 분야에서도 원약 공급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2017년 11월 일본 사와이 제약의 100% 자회사로 미국의 제네릭 연구개발, 제조, 판매회사인 Upsher-Smith Laboratories(USL)의 지분 20%를 매입하였다.

    스미토모 상사는 2003년 도쿄대발 당사슬(glycan) 분야 바이오 벤처 Summit Glyco Research를 설립했는데, 2007년에 사와이 제약이 동 회사에 6.6% 자본 참여한 바 있다. 사와이 제약과의 이러한 제휴 관계가 USL 투자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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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5) - ESS, 전기자동차 충전에서 전력판매까지 노리다! (下)

    • 날짜2022.09.05
    • 글쓴이조항

    미쓰비시 상사는 AES, Bosch 등 대형 업체와 제휴해서 ESS 사업화
    스미토모 상사, 배터리 리사이클 분야의 선두 주자
    이토추 상사, 폐배터리 이용한 ESS 기기 제조 및 판매에 주력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일본종합상사들이 배터리/ESS 제조,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를 비롯하여 ESS 및 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쓰이물산은 V2G(Vehicle to Grid)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지난 편(“ESS, 전기자동차 충전에서 전력판매까지 노리다!” (上), 7월 29일)에서 다루었다.

    이번 편에서는 미쓰비시 상사, 스미토모 상사, 이토추 상사의 ESS 사업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 미쓰비시 상사, 대형 업체와의 제휴 전략으로 ESS 사업화 추진

    미쓰비시 상사는 일찍이 차량용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2007년 대형 배터리 업체인 GS Yuasa, 미쓰비시 자동차와 공동으로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Lithium Energy Japan을 설립하였다(GS Yuasa 51%, 미쓰비시 상사 46%, 미쓰비시 자동차 3%).

    이 회사의 배터리는 2009년 미쓰비시 자동차의 전기자동차 ‘i-MiEV’에 처음으로 적용되었고, 전기자동차 이외에도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병설 ESS로도 이용하고 있다.

    2016년 2월에는 미국의 대형 IPP인 AES와 제휴하여 자회사인 AES-ES의 배터리 상품 Advancion 공동 판매에 합의했다. 2017년 인도의 TPDDL 발전소에 10MW급 Advancion을 설치하고, 전력계통의 안정화를 테스트하고 있다.

    같은 해 네덜란드의 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업체인 Eneco(2020년 미쓰비시 상사가 인수)와 절반씩 투자하여 Enspire ME라는 배터리 업체를 설립하고, 독일 북부의 Jardelund에 48MW의 ESS를 설치하였다.

    이 시스템은 단일 장소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예비전력용 서비스 및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용 전력조정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AES는 2018년 1월 지멘스(Siemens)와 배터리 사업 부문을 통합하여 Fluence를 출범시켰다.

    또한, 미쓰비시 상사는 독일의 Bosch와 제휴하여 배터리 가시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Bosch는 2020년 12월 초 배터리 가시화 및 수명관리 기술인 “Battery in the Cloud”를 발표했다.

    이는 배터리가 사용 중일 때 배터리의 열화 상태, 수명 예측, 충전 상황 파악 등을 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전기자동차의 유지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3월에는 중국에서 교체식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는 BPSE (Blue Park Smart Energy Technology)와 협력하여 이 기술의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힘쓰는 스미토모 상사, 이토추 상사

    배터리 리사이클 분야는 스미토모 상사가 선두 주자이다.

    이미 2010년에 닛산자동차와 공동으로 ESS업체인 4R Energy를 설립, 2013년 세계 최초로 오사카의 유메시마에 폐배터리를 사용한 ESS 사업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동 사업은 닛산자동차의 Leaf 16대 분에 해당하는 배터리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그 성과를 활용하여 2015년에는 가고시마현 고시키시마에 대형 배터리 센터의 모델 케이스를 일본 최초로 구축했다. 동 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 전기자동차, ESS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를 구축하려는 ‘미래의 섬(Islands of Futur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고시키시마는 폐교된 초등학교부지에 448개 태양광 패널, 닛산자동차 e-NV200 상용 전기자동차 36대분의 폐배터리를 5개의 컨테이너에 격납한 4R Energy의 ESS를 설치하여 탄소배출제로 사회를 구상하고 있다.

    2017년에는 후지전기와 함께 본격적으로 ESS 판매를 시작했는데, 대표적으로 산업기기 제조 및 태양광 시공 업체인 일본 Benex가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본 Benex에 설치된 ESS는 닛산자동차 Leaf 24대분의 폐배터리를 20피트 컨테이너에 격납한 것이다.

    2019년에는 미국의 저가형 배터리 리사이클 스타트업 Connected Energy에 투자하며, 사업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이토추 상사는 폐배터리를 이용한 ESS 기기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Smart Star’란 브랜드로 가정용 배터리 사업을 시작했는데, 2022년 2월 현재 5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Smart Star는 차세대 ESS로 진화하게 되는데, 이는 2018년 1월의 Moixa Energy, NF Corp., TRENDE와의 제휴가 계기가 되었다.

    영국의 Moixa Energy는 AI를 이용한 시스템 제어 S/W인 ‘GridShare’를 통해 일기예보, 사용자의 전력수요 및 발전량 예측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일본의 NF Corp.는 배터리의 최적 충·방전 제어를, TRENDE는 시간대별 전력요금 계획을 수립하는 ‘aidenki’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술의 조합으로 2021년 8월에는 신제품인 Smart Star 3를 발매하였고, 일본의 리스 회사인 Tokyo Century와 공동으로 IBeet를 설립하고 Smart Star 제품에 대한 구독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최근에는 기업용 제품인 ‘Bluestorage’를 개발하고 2021년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Bluestorage 생산은 2019년에 제휴한 중국의 Shenzhen Pandpower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중국의 버스, 택시 등 상용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형태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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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4) - ESS, 전기자동차 충전에서 전력판매까지 노리다! (上)

    • 날짜2022.09.05
    • 글쓴이조항

    전기자동차(EV)의 핵심인 배터리와 ESS에 대한 관심 높아
    글로벌 ESS 시장규모, 2025년에 2021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전망
    일본 종합상사들, ESS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 참여
    미쓰이물산, ‘V2G(Vehicle to Grid)’ 사업화 적극 추진
    일본 내에서도 경제산업성 주관 V2G 실증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자동차 업계가 큰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이 내연기관을 개발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엔진이 시장에 나오는 것이 2025년이므로 대략 2040년에는 가솔린차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전기자동차의 핵심, 배터리와 ESS에 관심 늘어

    당연히 시장의 흐름은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 쪽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와 ESS(Energy Storage System)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ESS란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하여 저장한 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를 말한다.

    ‘SNE 리서치’에 의하면 글로벌 ESS 시장규모는 2025년에 2021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들도 배터리/ESS 제조,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 ESS 및 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기 시작했다.


    • 미쓰이물산은 V2G 사업화에 주력

    2017년 10월 미쓰이물산(三井物産)은 다임러(Daimler)와 공동으로 독일의 The Mobility House(TMH)에 투자했다.

    TMH는 유럽 내 전기자동차 충전 스테이션 및 EV 배터리를 이용한 전력사업을 하는 회사로, 다임러와는 법인 및 개인용으로 스마트 EV 충전 스테이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EV용 배터리를 조합하여 합계 출력 30MW의 ESS를 독일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주차 중인 EV를 ESS 리소스로 활용함으로써, EV 소유자가 전력계통 안정화에 참여하고 전력판매 수입을 얻도록 하는 ‘V2G(Vehicle to Grid)’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미쓰이물산은 2019년 8월, 프랑스 자동차사 르노(Renault), 프랑스 인프라 펀드 Demeter, 독일의 TMH 등과 함께 EV용 배터리를 활용한 전력사업회사 Tokai2를 설립했다.

    Tokai2는 독일에서 르노의 EV 배터리를 컨테이너 형태로 쌓아서 만든 20MW 규모의 ESS를 이용, TMH의 제어 시스템을 통한 주파수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일본 내 V2G 실증 프로젝트 지속 참여

    일본 내에서도 경제산업성이 주관하는 V2G 실증 프로젝트에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차 실증사업(2018.10~2019.3)은 센다이 로얄파크호텔 주차장에 설치한 충방전 스탠드 2대와 전기자동차 2대를 사용하여 신규 개발한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스탠드에 접속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충방전 테스트를 실시한 것이다.

    참여 기업은 도호쿠 전력(충방전 스탠드 원격제어시스템), 닛산자동차(배터리 잔량과 주행정보 수집·분석, 차량 제공), 미쓰비시 지쇼(실증장소 제공), 미쓰이물산(충방전 스탠드 설치·운영) 4개사.

    2차 실증사업(2019.10~2020.3)은 센다이 우미노모리 수족관 2대, Ricoh Japan의 사업소 2대로 설치 장소를 확대하여, 복수의 전기자동차를 동시 또는 릴레이 방식으로 제어하는 테스트를 실시한 것이다.

    3차 실증사업(2020.11~2021.3)은 도호쿠 전력의 거치형 ESS를 활용한 본격적인 가상발전소(VPP) 모델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로, 전력중개사업자 (aggregator)인 Efficient가 추가로 참여하였다.

    미쓰이물산은 수요 분야로 버스 등 상용차를 주목하고 있다. 특정 지역을 반복 운행하는 성격상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고 사회적으로도 전동화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7년 포르투갈의 전기버스 업체 CaetanoBus, 프랑스의 버스용 배터리 업체인 Forsee Power에 투자하였다.

    CaetanoBus는 도요타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로 향후 수소차도 공동 개발 예정이기 때문에 사업의 확대도 기대된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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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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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3) - 헬스케어, 아시아 의료를 책임지다 (下)

    • 날짜2022.09.05
    • 글쓴이조항

    병원 중심 의료 서비스 분야, 일본 종합상사들의 미래사업의 한 축 담당
    미쓰비시 상사/소지쓰/도요타 통상, 아시아 국가 병원사업 지분 참여
    미쓰이 물산 등 종합상사, 디지털전환 활용한 원격진료 분야도 주목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 서비스 분야는 비교적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의 타 상사들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 타 상사들도 병원사업 참전

    미쓰비시 상사는 2017년 3월 병원사업의 1호 안건으로 Yee Shin 그룹, CDSG(Capital Diamond Star Group) 등 미얀마 기업과 공동으로 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신규 회사는 300병상 규모로 투자 금액은 총 9400만달러이며, 지분비율은 미쓰비시 상사 30%, Yee Shin과 CDSG가 70%이다.

    CDSG는 식품, 농업,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신규 병원이 건설되는 미얀마 양곤의 캐피털 시티 지구는 CDSG가 종합개발을 담당했던 곳이다.

    Yee Shin 그룹은 만달레이에서 2개의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병원운영의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소지쓰는 2020년 5월 터키의 헬스케어 사업회사인 Rönesans Healthcare Investment와 공동으로 Ikitelli 종합병원 사업에 참여했다(소지쓰 30%, Rönesans Group 70%).

    병원의 정식 명칭은 바샥셰히르 시민병원(The Basaksehir Çam & Sakura City Hospital). 이 병원은 2682병상을 갖추고 있는데 일본계 기업이 투자한 병원 중 단일병원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터키는 환자 수 급증과 병상 부족 때문에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공립병원 정비를 추진해 왔는데, 소지쓰가 금번에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도요타 통상도 2014년 6월 일본의 시큐리티 업체 SECOM과 인도 방갈로르에 300병상 규모의 사크라 병원(Sakra World Hospital)을 건설했다. 지분비율은 SECOM 60%, 도요타 통상 40%.

    방갈로르 지역은 인도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곳으로 외국계 기업이 많고 소득 수준도 높기 때문에 사크라 병원은 병원 내 감염관리, 수술 후 케어 등 고급 의료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 미래형 의료서비스로 원격진료 주목

    최근 각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X)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의료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종합상사들은 의료 DX를 활용한 원격진료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원격진료는 기본적으로 의사, 간호사, 환자 등이 가입해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영상회의 방식으로 의사가 진료하고, 처방약은 배달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일본에서는 2018년 4월 1일부터 보험 적용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더욱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2021년 11월 IT 솔루션을 이용한 의료 현장의 DX를 추진하는 자회사 Innoxia를 설립하고, 원격의료 기술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첫번째로 간호사 업무 지원 시스템을 개발한 Doctors Mobile에 6억엔을 투자하였고, 두번째 안건은 의료 ICT 시스템 개발업체인 HealtheeOne과의 업무 제휴다. Innoxia는 이들 투자를 통해 디지털 문진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미쓰이 물산이 투자한 병원그룹 IHH는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Doctor Anywhere에 2700만달러를 투자하여,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쓰비시 상사는 2018년 5월 스마트폰 원격진료 서비스 어플 ‘curon’을 운영하는 일본의 MICIN에 투자하였고, 스미토모 상사는 2018년 4월 서비스 어플 “YaDoc”을 제공하는 Integrity Healthcare에 5억엔을 투자하였다.

    소지쓰는 2020년 5월 원격진료시스템 스타트업 Tetsuyu에 투자하였는데, 이 회사의 서비스는 클라우드, AI를 이용하여 피부 증상의 자동영상해석 및 치료계획 작성이 가능하다. 현재는 당뇨병성 피부질환, 욕창 치료에 대해 도쿄대,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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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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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 - 헬스케어, 아시아 의료를 책임지다! (上)

    • 날짜2022.09.05
    • 글쓴이조항

    헬스케어 산업, 미래 성장 산업으로 부상
    2025년 시장규모 2.7조달러 전망, 특히 아시아 시장 높은 성장률 기대
    일본 종합상사들, 아시아 지역 의료 서비스 분야 본격적인 사업화
    가장 앞서나가는 미쓰이 물산, 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목표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득 증가 및 생활 안정, 수명 연장은 의료 및 건강 관리에 대한 요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Frost & Sullivan의 연구에 의하면, 수익 기준의 세계 헬스케어 산업 시장규모는 2015년 약 1.6조달러에 달하며, 2025년까지 2.7조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인구 증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반면,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의료의 질 향상이 시급하기 때문에 10% 이상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일본 종합상사들도 이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상사들은 이미 1970년대부터 의료기기 수입 판매, 일본 업체의 수출 지원 등 헬스케어 관련 무역은 해 왔지만, 아시아 지역의 병원 사업 등 의료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게 된 것이다.


    • IHH 투자로 앞서가는 미쓰이 물산

    가장 앞서가는 곳은 미쓰이 물산이다. 미쓰이 물산은 2011년 5월, IHH Healthcare Berhad(이후 IHH)사 지분 18%를 취득했다.

    IHH는 2010년 설립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 최대의 민간병원 그룹이며, M&A 등을 통해 중국, 인도, 터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2018년 말 현재 9개국 50개 병원, 1만2천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2018년 11월, 약 2300억엔을 투입하여 IHH의 최대주주인 Khazanah Nasional Berhad (이후 Khazanah)의 지분 16% 상당을 취득하였다.

    Khazanah는 말레이시아 재무성 산하의 신규사업 전략적 투자회사로 이익 실현을 위한 주식 매각에 착수했는데, 미쓰이 물산이 이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미쓰이 물산은 IHH의 지분 비율 32.9%로 명실상부한 최대 주주가 되었다.

    IHH는 싱가포르 최대 민간병원 그룹인 Parkway Pantai를 통해 중국, 인도, 브루나이 등지에서 병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인도의 병원 그룹 Fortis의 지분 31%를 취득하였고, 향후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최대 57%). 또한, 터키의 최대 민간병원 그룹인 Acibadem도 산하에 두고 있다.

    IHH 외에도 2018년 3월, 약 148억엔을 투자하여 말레이시아의 병원 그룹 Columbia Asia의 증자에 참여, 지분 비율을 26.09%로 끌어올렸다(최초 투자는 2016년 7월).

    Columbia Asia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케냐 등 5개국에 합계 29개 병원, 2개의 클리닉, 2600병상을 보유한 병원 그룹으로 IHH와 더불어 미쓰이 물산의 동남아시아 병원 사업의 양대 축이 되고 있다.
     

    • 예방 의료를 지향하는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미쓰이 물산은 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사업 생태계(Healthcare Ecosystem)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계는 장(최적의료 제공을 위한 병원)을 중심으로 사람(의료진), 서비스(의료업무 효율화), 물건(의약품, 의료기기) 및 정보(의료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정보시스템)로 구성된다.

    특히 병원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전문 클리닉, 영상 진단, 임상 시험 등 주변 사업으로의 확장을 도모한다(IHH의 경우 누계 환자가 3천만명 이상).

    현재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인데, 대표적으로 AI를 이용한 의료비 예측시스템의 개발을 들 수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사전에 환자에게 의료비용 추산액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는데, 예측의 정밀도가 떨어져서 고객의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쓰이 물산이 지향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궁극적인 모습은 단순한 치료에서 예방의료로의 전환이다.

    2021년 4월 1일 조직개편에서 헬스케어서비스 사업본부를 웰니스(Wellness) 사업본부로 개칭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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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소재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 - 분산형 전원, 전기 미개통 지역을 없애다

    • 날짜2022.09.05
    • 글쓴이조항

    '분산형 전원', 전기 미개통 지역의 전력문제 해결 대안으로 각광
    전력수요 있는 곳 근처에 소규모 발전설비 분산 배치하는 것을 의미
    발전사업 강자인 일본 종합상사들, 분산형 전원에 높은 관심
    아프리카에 집중된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산업용 시장으로 확산
    분산형 전원의 단점 보완한 가상발전소가 궁극적 비즈니스 모델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뜨거운 태양열이 내리쬐고 있지만 전기 미개통 지역이 많아서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겼던 아프리카.

    주변에 대형 발전소와 송전탑도 없는데 요즘은 이곳 사람들도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휴대폰 충전도 한다. 게다가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결제도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다.

    이는 태양광 발전과 주요 가전제품을 세트로 대여하고, 사용량만큼 과금(PAYG: Pay as you go)하는 소위 SHS(Solar Home System) 덕분이다.

    케냐에 본사를 둔 SHS 업체 M-KOPA의 홈키트 「Solar 5」는 태양광 패널(8W), 라디오, 컨트롤 유닛, LED 조명, 휴대폰 충전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휴대폰, TV 결합 모델도 있다.
     
    • 일본 종합상사, 분산형 전원에 눈을 돌리기 시작

    이처럼 소득 수준 및 인구 밀도가 낮아서 대규모 발전소 건설의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 ‘분산형 전원’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산형 전원(Dispersed Generation)이란 대형 발전소에서 한번에 전력을 생산해 송·배전하는 대신, 수요가 있는 곳 근처에 소규모 발전 설비를 분산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전기사업법에 의하면 전력 수요지역 인근에 설치해 송전선로의 건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40MW 이하의 모든 발전 설비 또는 500MW 이하의 집단에너지, 구역전기, 자가용 발전설비를 의미한다.

    특히, 최근 환경 대응 추세와 더불어 태양광 발전 등 대용량 발전이 어려운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물론 분산형 전원이 가정용으로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공장이나 상업시설의 건물 옥상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자체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전기는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원래부터 자원·에너지 개발 외에 발전사업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종합상사들도 탈탄소의 흐름을 타고 분산형 전원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은 아프리카에 집중

    세계적으로 전기 미개통 지역의 인구는 11억명에 달하는데, 그 중 6억명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유럽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홈키트 형태의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SHS)을 공급하는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설립되었으며, 일본 종합상사들도 이 업체들에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2018년 5월 케냐에 본사를 둔 M-KOPA에, 같은 해 12월 스미토모 상사도 동사에 투자하였다. 스미토모 상사는 2년 후인 2020년에 WindGen Power USA에도 투자하고 있다.

    미쓰비시 상사는 2018년 프랑스전력공사와 공동으로 NEoT Offgrid Africa(NOA)에, 2019년에는 영국의 BBOXX 투자를 통해 NOA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마루베니는 2018년 도쿄대 주도의 스타트업인 WASSHA에 21% 지분을 투자하였고, 2019년에는 영국의 Azuri Technologies에 투자하였다. 이토추 상사도 2020년 영국의 Winch Energy에 투자하였다.

    현재까지는 경영권 인수에 의한 적극적인 관여보다는 소수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 아프리카의 가정용 시스템에서 산업용 시장으로 확대

    산업용 분산형 전원 사업은 태양광 시스템을 사용자의 공장, 물류센터 등에 설치하고, 생산하는 전기를 판매하는 모델이다.

    이는 기존의 전력 시장을 통하지 않고 전력 판매자와 구매자가 전력을 직거래하는 개념(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이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야 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다.

    산업용 시장은 특히 최근 기업에 대한 탈탄소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종합상사들도 주요 사업회사의 인수 또는 설립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미쓰이 물산과 미쓰비시 상사는 인도, 미국을, 스미토모 상사는 호주, 마루베니는 동남아 지역을 전략 목표로 삼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2017년 미국의 태양광 발전 개발업체인 SunEdison의 분산형 전원 부문을 인수하여 ForeFront Power를 설립하였고, 인도의 OMC Power, Marvel Solren등에 투자하였다. 미쓰비시 상사는 2016년 미국 북동부 기반의 사업자인 Nexamp를 인수하였다.

    스미토모 상사는 2019년 호주 4위 업체인 Infinite Energy를 인수하였고, 마루베니는 멕시코, 태국, 베트남에 직접 분산형 전원 자회사를 설립하였다. 이토추 상사는 경영권 확보보다는 일본, 태국을 중심으로 소수 지분투자를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 궁극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가상발전소’

    분산형 전원의 단점은 태양광이 일조량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전력계통의 안정성이 부족하고, 개별 발전소가 소규모 용량으로 규모의 경제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들 에너지원을 묶어 하나의 대형 발전소로 간주하고 집단 제어하는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개념이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가상발전소 실현을 위해서는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하드웨어 외에도, 계통 안정을 위한 전력수요예측 및 최적 제어, 전력거래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중요하다.

    가상발전소 모델은 현재 기술개발 및 실증시험 단계에 있는데, 일본 종합상사들은 솔루션 회사 투자와 더불어 가상발전소 운영을 위한 실증시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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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일반

    [경영칼럼]기업 두뇌 이사회에 ESG 각인시켜라

    • 날짜2021.12.17
    • 글쓴이조용두

    ESG를 단기 비용으로 인식해 방관할 수도
    중요성 공감대 형성하고 전사적 전략 짜야

    연말 기업 임원 인사가 이어지고 내년 이사회 구성에 관심이 높아진다. 올해 초부터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만드는 등 대기업 중심으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는 중이다. ESG가 말뿐이 아니라 기업 미래 모습을 바꾸게 하려면 기업의 두뇌인 이사회가 과연 어떤 관점으로 ESG 경영에 접근해야 할까?

    우선, ESG 경영이 제대로 되려면 이사회 내 기업 존재 목적에 맞는 ESG 활동이 무엇이며, 기업가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확실한 공감대를 가져야 한다. 2019년 BRT(Business Round Table) 선언에서 CEO들은 회사 존재 목적에 맞도록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옥스퍼드대 사이드 경영대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존재 목적’은 ‘비전’이나 ‘미션’보다 더 상위 개념이고 존재 목적에 기반해 회사 제품과 서비스가 사회와 지구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은 이윤 극대화가 목적이 아니고 존재 목적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윤이 창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법에서 규정한 이사회 기능은 주주를 대신해 경영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주주 가치에 부합되도록 이사의 ‘선관 의무’를 규정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최근 ESG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친환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환경·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경영 활동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외부 주주 시각에서는 ESG 활동에 소요되는 기업 자원이 주주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사회는 ESG가 회사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경우를 가정해 공감대를 넓히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정기적인 워크숍을 통해 이사회 구성원들이 회사 주요 임원과 소통하며 ESG가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사회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무엇인지 꾸준히 점검해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IR을 통해 이사회가 생각하는 ESG에 대한 방향성을 주주·투자가들과 지속해 소통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ESG가 기업 전략에 완벽히 통합돼 비즈니스 모델이 혁신되고 이윤 창출이 되도록 후견자와 견제자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 바스프와 지멘스는 이사회와 실무의 지속 가능성 조직이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략, 사업, 지원 부서 핵심 멤버들의 전사적인 ESG 활동이 기업가치를 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바스프는 외부 여론 주도자들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 자문 협의체를 운영하는데, 객관적인 의견 개진으로 회사 ESG 경영 방패막 역할을 한다.

    이사회는 ESG 활동이 어떻게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지 측정하고, 주요 임원 기여도를 평가해야 한다. 국내 기업 중 SK가 바스프와 함께 ESG 성과의 화폐화 측정 관련 표준을 제시하는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주도한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기업시민 가치 측정을 위해 ‘Green Accounting’ 개념을 도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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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글로벌 경제

    [경제시평] 오판은 국가를 위기에 빠뜨린다

    • 날짜2021.11.25
    • 글쓴이장윤종

    미중갈등은 정치 지도자의 오판이 국가를 위기에 빠뜨린 사례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서로의 입장만 피력한 메아리 없는 발표회가 되고 말았다. 이 회담은 미국이 더 이상 무소불위의 유일 강국이 아님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미국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잠자는 사자'였던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파죽지세로 성장해 세계의 공장이 되고 G2로 급부상한 것이 1차 원인이다. 중국은 2009년 수출 세계 1위로 올라섰으며,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됐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WTO에 가입한 2001년 미국의 12.6%에 불과했으나 2020년 71.2%로 급성장했다. 기술력도 이미지 인식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미국을 능가할 정도로 급성장해 미국의 위협감이 증폭하고 있다.

    미국은 패권경쟁의 승기 잡을 기회 실기

    그러면 중국의 급성장은 불가항력이었나? 그렇지 않다. 미국이 정책조합 순서를 1980년대 일본 도전에 대한 대응처럼 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 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1980년대 레이건정부는 플라자합의 반도체협정 수출자율규제 등을 통해 일본 견제에 집중했고 1990년대 클린턴정부는 인터넷 혁명과 신경제를 통해 미국산업을 재창조했다.

    이에 비해 중국에 대한 대응은 반대다. 오바마정부에서 첨단 제조업 육성 등 자국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반면, 트럼프정부에서는 기술·기업에 대한 제재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현 바이든정부는 동맹국 결집 및 집단대응에 역점을 둔다. 만약 트럼프-오바마-바이든 순서였다면 미국은 패권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을 것이다.

    돌이켜볼 때 오바마정부는 미래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미흡했다. 당시 중국은 경제력 확대를 토대로 덩샤오핑이 강조했던 도광양회 기조를 버리고 신형대국관계를 내세우면서 미국에게 대등한 지위를 요구하고 일대일로를 통해 독자적인 세계경영에 착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도전을 인식했지만 경제회복에 대한 중국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해 중국 견제를 외면했다. 당시 중국은 세계경제 회복의 35% 이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말 중국 견제의 필요성을 느껴 아시아 중시전략(Pivot to Asia)을 발표하고 경제 분야에서는 중국을 배제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역점을 두었으나 추진력 결여로 모두 레토릭에 끝나고 말았다.

    오바마정부는 중국 견제보다 자국의 경쟁력 강화, 특히 첨단 제조업의 발전을 통해 대처하려고 했다. 2012년 '첨단 제조업을 위한 국가전략계획'과 '첨단 제조업 분야 국내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고 2013년에는 '국가 제조혁신 네트워크' 구상을 제시했다. 이러한 오바마정부의 경쟁력 전략은 국내 경제회복에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중국 대응전략으로서는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한국 지도층은 '오바마정부의 우'를 조심해야

    오바마 집권 8년은 중국 성장의 결정적 시기라는 점에서 중국에는 행운이고 미국에는 치명적 실수가 됐다. 이 기간에 중국은 해외투자를 통한 서구기업 인수, 투자유치를 통한 선진기업의 현지화, 천인계획(국가 해외 고급인재 유치계획)을 통한 우수 과학자 영입 및 교류와 기술력의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혁신 시스템을 확립하며 중국제조2025 등 기술강국의 발판을 구축했다.

    이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는 타산지석이다. 현재 대선의 계절을 맞아 공약이 쏟아지지만 국가 성쇠를 좌우할 핵심과제 찾기에 더 많은 고민이 요구된다. 필자는 중국의 기술력 추월에 대한 국내산업의 대안 마련이 국운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제에 이에 대한 국가명운을 건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면 '오바마정부의 우'를 범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마음이 무겁다.

    ☞ 내일신문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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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 경영
    • 환경

    [기고] Can EU carbon border adjustment measure propel WTO climate talks?

    • 날짜2021.11.04
    • 글쓴이김지선

     
    지난 11월 3일 PIIE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코경영연구원 김지선 수석연구원과 미국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Gary Clyde Hufbauer 선임연구위원, Jeffrey J. Schott 선임연구원이 공동으로 작성한 
    PIIE 정책브리프 'Can EU carbon border adjustment measures propel WTO climate talks?' 가 발표되었다.

    동 보고서는 지난 7월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탄소국경조정조치(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 법안의 주요 내용과 함께 CBAM의 대상이 되는 품목들의 EU 교역량을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고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WTO 규범 합치성, 제품에 내재된 탄소배출량의 측정 및 검증 이슈 등 EU CBAM을 둘러싼 이슈들에 대한 논의도 포함하고 있다. 

    동 보고서에서 저자들은 EU CBAM과 미국 등에서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유사한 수입조치가 무역 보복과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였다. 이러한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IMF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글로벌 탄소가격제 등의 방안도 단기간에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보았다. 이에 저자들은 주요국들이 동등한 수준이라고 간주될 수 있는 탄소저감정책(Carbon Abatement Policies)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합의를 도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국가 간 불필요한 무역 갈등을 피하기 위해 한시적인 CBAM 모라토리엄을 제안하였다.

    ► PIIE 홈페이지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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