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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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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30) - 스마트시티 사업③ - 미쓰이 물산 (下)

    • 날짜2023.09.08
    • 글쓴이조항

    미쓰이 물산, 환경문제·신흥국의 도시화 문제 등의 효과적 해결책으로 스마트시티 추진
    태국 One Bangkok 스마트시티의 지역냉방 및 배전사업에 참여
    새로운 스마트시티 사업모델 개발에도 힘 기울여..
    Hakuhodo와 제휴, ‘생활자 주도 스마트시티’ 구현 목표
    KDDI와 함께 GEOTRA 설립, 스마트시티 분야에 이어 모빌리티 등 협업 심화 예정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미쓰이 물산은 환경문제·신흥국의 도시화 문제·천연자원 고갈 문제에 대한 효과적 해결책으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미쓰이 물산의 동남아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과 일본에서의 새로운 스마트시티 사업모델 개발사례를 살펴본다.


    • 미쓰이 물산, 태국의 One Bangkok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

    미쓰이 물산은 2018년 10월 베트남에서 도시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현지복합기업 T&T Group과 MoU를 체결하고 1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지 철도정비사업과 연계하여 상업시설 및 주택지를 개발하고, 또한 디지털 기술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시티로서의 부가가치도 창출할 예정이다.

    2020년 1월에는 태국의 One Bangkok 스마트시티의 지역냉방 및 배전사업에 참여하였다. One Bangkok 프로젝트는 방콕 중심지 약 17ha의 부지에 오피스, 호텔, 콘도, 상업시설 등 전체 16개 동을 개발하는 복합 프로젝트로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 예정이다.

    미쓰이 물산은 태국의 재벌계 부동산회사 TCC Assets (Thailand) Co., Ltd.(TCC), 태국의 민간전력회사 Gulf Energy Development Public Company Limited(Gulf) 및 Tokyo Gas Engineering Solutions(TGES)와 공동으로 One Bangkok 프로젝트의 지역냉방사업 및 배전사업에 각각 16%, 13% 지분 투자하고 있다(지역냉방 사업회사 Bangkok Smart DCS Company Limited: TCC 51%, Gulf 16%, TGES 16%, Mitsui 16%, 배전사업회사 Bangkok Smart Power Company Limited: TCC 60%, Gulf 13%, TGES 13%, Mitsui 13%).

    본 사업은 총사업비 120억엔으로 One Bangkok 부지 내에 지역냉방설비와 배전설비를 건설하고 2022년부터 30년간 단독으로 냉수·전력을 공급·판매하는 사업으로, 최신예 전기식 냉수제조설비 도입 및 재생수 이용으로 환경부하 경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역냉방사업에서의 축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One Bangkok 전체의 전기 사용량 최적화를 지향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태국에서 대형 및 소형 가스화력발전사업, 상수처리사업, 가스배급사업을 운영해 온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새로운 스마트시티 사업모델인 ‘생활자 주도 스마트시티’ 구현 목표

    미쓰이 물산은 새로운 스마트시티 사업모델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20년 9월 Hakuhodo와의 제휴이다.

    Hakuhodo는 고객을 소비자로 보는 인위적 관점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람, 사회와의 상호작용의 장에서 존재하는 생활자로 보는 관점을 출발점으로 삼는 마케팅 및 혁신회사이다.

    미쓰이 물산과 Hakuhodo는 생활자의 ‘희망도시’와 ‘희망생활’을 새로운 도시 서비스로 실현해 가는 ‘생활자 주도 스마트 시티(Sei-katsu-sha Driven Smart City)’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에는 그 일환으로 에너지 사업자용 마켓플레이스(Matching Platform) 스타트업인 enechain(본사 도쿄)과 에너지 분야 제휴에 들어갔다.

    현재 미쓰이 물산과 Hakuhodo는 생활자 주도 스마트시티의 공동 참여 디지털 플랫폼으로 Shibuya Good Pass를 실증 시험 중에 있는데, enechain은 신규 서비스인 Shibuya Good Energy에 참여한다.

    Shibuya Good Energy는 환경친화 재생에너지 서비스로 지역 주민은 동 서비스로 교체함으로써 지구환경에 기여하고, 요금 수입의 일부는 지역사회 활동 등에 환원한다.

    또한, enechain은 핵심 사업인 B2B 매칭서비스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국내외 100사 넘는 에너지 사업자와의 견고한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지역 커뮤니티 단위의 전력 공동구입을 지원하는 리버스 옥션도 시작하였다.


    • 미쓰이 물산, KDDI와 함께 데이터플랫폼 제공 및 도시 DX 사업 추진

    2022년 6월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한 지리공간상의 정보를 AI 분석·가시화하는 데이터플랫폼 제공 및 도시 DX를 추진하는 자회사 GEOTRA를 KDDI와 함께 설립하였다(미쓰이 물산 51%, KDDI 49%).

    GEOTRA는 이미 본 플랫폼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쓰비시지쇼(Mitsubishi Estate)와 공동으로 마루노우치 구역(오테마치·마루노우치·유라쿠초)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및 거리 편의성 향상에 대한 방책 검토 등 지역의 매력 향상에 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시부야구는 현재 과제를 적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및 구의 현상을 가시화·분석하는 툴인 ‘City Dashboard’에 GEOTRA의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미쓰이 물산과 KDDI는 양사의 강점을 발휘하여 스마트시티 분야에 이어 모빌리티, 에너지, 인프라,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등의 영역에서 협업을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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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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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9) - 스마트시티 사업② - 미쓰이 물산 (上)

    • 날짜2023.08.25
    • 글쓴이조항

    미쓰이 물산, 환경문제·신흥국의 도시화 문제 등의 효과적 해결책으로 스마트시티 추진
    말레이시아 Medini Smart City 사업에 마스터 디벨로퍼로 참여
    ‘이노베이션 추진 안건제도’,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 구축 가능하게..
    인도에서는 엔 차관으로 추진되는 DMIC 프로젝트의 인프라 사업에 참여
    DMIC의 근간인 델리-뭄바이 간 고속화물철도 부설 프로젝트 진행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미쓰이 물산은 환경문제·신흥국의 도시화 문제·천연자원 고갈 문제에 대한 효과적 해결책으로 스마트시티를 전사 횡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는데, 그 일환으로 2013년 5월에는 말레이시아 Medini Smart City에 마스터 디벨로퍼로 참여하였다.


    • 미쓰이 물산, 말레이시아 Medini Smart City 마스터 디벨로퍼인 MIM에 지분참여

    Medini Smart City는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주 메디니 지구에서 개발하는 스마트시티로 마스터 디벨로퍼는 MIM(Medini Iskandar Malaysia Sdn Berhad)社이다.

    미쓰이 물산은 자회사를 통해 MIM 주식의 75%를 보유하고 있던 IIB(Iskandar Investment Berhad)로부터 14.99%를, 또한 MIM의 25%를 보유하고 있던 도시개발회사 UWI(United World Infrastructure LLC, 미국)로부터 5%를 취득하여 합계 MIM사의 지분 19.99%를 취득하여 디벨로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MIM사는 2006년부터 말레이시아 정부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Iskandar 개발계획(약 22만ha)의 일부인 메디니 지구(면적 약 908ha) 내 MIM사의 보유면적 약 132ha의 토지개발, 판매, 리스 및 인프라 정비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회사이다.

    이미 메디니 지구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LEGO LAND 테마파크가 개장하는 등 조성이 시작되고 있다. Iskandar 지구는 성장이 현저한 동남아시아 중심인 싱가포르에 인접해 있고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한 MIM사는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화 기반을 설치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사업을 창출하고 메디니 지구의 지속적 경제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차세대 비즈니스 창출」 위한 프로그램인 이노베이션 추진 안건제도 운영

    미쓰이 물산의 본 건 투자는 2012년 10월에 신설된 이노베이션 추진 안건제도의 제2호 안건이다.

    이노베이션 추진 안건제도는 「차세대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미쓰이 물산의 투자기준, 퇴출기준을 일부 적용 배제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 구축을 가능하게 한 제도이다.

    Medini Smart City는 향후 20년에 걸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규정할 수 있는 선도적인 안건으로 인정되어 선정되었다고 한다.

    또한 IIB의 지분 60%를 보유한 말레이시아 정부계 투자회사 Khazanah Nasional Berhad는 미쓰이 물산과 IHH Healthcare Bhd.사에 공동 투자를 하는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병원사업에서도 협업 중이다.


    • 인도에서 일본의 엔 차관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의 인프라 사업에 참여

    인도에서는 일본의 엔 차관으로 추진되는 DMIC(Delhi-Mumbai Industrial Corridor) 프로젝트의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DMIC 프로젝트는 Maharashtra, Gujarat, Madhya Pradesh, 그리고 Uttar Pradesh 4개 주에 각각 산업 스마트시티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미쓰이 물산은 DMIC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프로젝트인 DFC(Dedicated Freight Corridor) 서부회랑(Western Corridor)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DFC는 델리-뭄바이 간 총연장 1500km의 고속화물철도 부설 프로젝트로 현재 3일 이상 걸리는 델리-뭄바이 간 수송시간을 1일 이내로 단축하여 물류효율을 대폭 개선하려는 목적의 철도 부설 사업이다.

    총공사비만 약 1조엔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일정 비율을 일본 기업이 수주하는 조건으로 이 중 70%를 엔 차관으로 지원한다.

    DFC의 특징은 2단 적재 화물 컨테이너를 전기기관차로 고속수송한다는 점이다. 2단 적재 화물 컨테이너는 전기화(電氣化) 공사가 어려워서 현재까지는 디젤기관차가 주류이고, 전기기관차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전기화로 시속 60~70km로 기관차가 달리게 되면 수송시간의 대폭 단축이 기대되며, 차량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여 열차의 충돌을 방지하는 자동열차제어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2015년 8월, 인도 철도청 산하 대형 건설사 IRCON, Tata Group의 건설사 Tata Projects와 컨소시엄을 결성, 델리-뭄바이간 DFC 중 Vaitarana-Sachin(186km) 및 Sachin-Vadodara(134km) 2개 구간, 합계 320km의 토목·궤도부설공사를 약 760억엔에 수주하였다.

    이어서 12월에는 히타치제작소, 히타치인디아 등과 컨소시엄으로 Rewari-Vadodara 구간(915km)의 신호·통신설비 및 시공을 약 280억엔, Rewari-Mumbai JNPT (Jawaharlal Nehru Port Trust) 구간(1337km)의 자동열차제어시스템 및 시공을 약 110억엔에 수주하였다.

    2016년 11월에는 JNPT항에서 Vaitarana 구간(102km)의 토목·궤도부설공사를 약 490억엔에 수주하여 마하라슈트라주 JNPT항에서 구자라트주 Vadodara까지 전장 422km 거리의 토목·궤도부설공사를 모두 수주하게 되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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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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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8) - 스마트시티 사업① - 미쓰비시 상사

    • 날짜2023.08.17
    • 글쓴이조항

    종합상사, 디지털 기술 접목한 도시개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 갖고 있어 스마트시티 사업에 강점
    일본 종합상사들, 미래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 주목
    미쓰비시 상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다양한 스마트시티 사업추진
    일본 내에서도 지자체와 함께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 진행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스마트시티(Smart City)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도시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여 주거 편의성과 환경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도시를 말한다.

    스마트시티의 디지털 기술 적용이란 도시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에서 교통·이동 데이터와 구매·소비 데이터를 수집하고 도시 OS(Operating System)에서 호환성 있는 데이터로 변환한 후, 이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여러 가지 생활 솔루션으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종합상사들이 미래사업으로 스마트시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도시개발이 부동산, 인프라, 리스, 투자사업 등을 융합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인데, 종합상사가 이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BCG(Boston Consulting Group)에 의하면 2021년 현재 세계적으로 260개가 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일본 종합상사가 특히 주목하는 지역은 ASEAN이다.

    동남아는 경제 성장에 따라 인구가 폭증하고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반면, 교통정체와 환경오염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각국 정부가 스마트시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합상사들은 자사가 강점을 가진 지역이나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일본 국내에서는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활력을 잃고 있는 지방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개념 도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 차원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미쓰비시 상사의 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미쓰비시 상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스마트시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미쓰비시 상사, 인도네시아에서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 사업추진

    인도네시아에서는 2020년 9월 자카르타 근교의 BSD City 내 100ha가 넘는 지역의 도시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시작했는데, 인도네시아 최초로 대중교통 기반의 자동차 없는 도시를 목표로 하는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TOD; Transit Oriented Development)’이 콘셉트이다.

    BSD City는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 중 하나인 Sinar Mas Land(SML)사 산하 Bumi Serpong Damai(BSD)사가 1980년대부터 순차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온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미쓰비시 상사는 싱가포르 정부계 투자회사인 Temasek Holdings의 100% 자회사 Surbana Jurong과의 합작사인 Mitbana사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주택, 상업시설, 학교, 병원, 교통 분기점 등 여러 도시 기능을 조합한 스마트시티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미쓰비시 상사의 다양한 산업에 걸친 종합력 및 세계 각지에서 축적한 부동산 개발 경험을 활용,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쓰비시 상사와 SML사는 본 프로젝트 포함 BSD City 전체(약 6천ha)의 가치 향상을 위해 2020년 3월에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도시 운영 및 스마트/디지털 서비스 도입을 위한 협업 검토를 개시하였다.

    미쓰비시 상사는 SML사와의 협업을 계기로 AI/IoT 데이터 플랫폼과 도시 포털, 모빌리티, 에너지 관련 콘텐츠 등을 시작으로 BSD City 전체를 대상으로 한 도시서비스 도입을 그룹 기업과도 협력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 베트남 호치민市에서 ‘Grand Park Project’에 참여

    베트남에서는 호치민市의 대규모 개발사업 ‘Grand Park Project(GP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GP프로젝트는 Vingroup 산하 베트남 최대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Vinhomes(VH)가 전체 부지면적 약 270ha 입지에 추진하는 타운십(township) 개발(2023년에 전체구획 완성 예정) 안건으로, 오피스, 주택, 스포츠 시설, 상업시설, 학교, 병원, 공원 등 도시 기능을 충실히 갖춘 거주 인구 20만명의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이다.

    GP프로젝트는 호치민市 9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호치민市 중심부에서 직선거리로 약 20km(차로 약 40분)이고, 롱탄 고속도로(Long Thanh Highway), 하노이 고속도로(Hanoi Highway), 3번 순환도로(Ring Road No. 3) 등 교통 편의성이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또한 호치민市는 9구 및 그 주변에 하이테크 파크와 공업단지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지속적 인구증가에 따른 왕성한 주택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미쓰비시 상사는 노무라부동산과 함께 GP프로젝트 2기 개발 지분 80%를 취득하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GP프로젝트 2기는 부지면적 26ha에 1만호 이상의 주택을 분양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1천억엔이다.

    본 사업은 미쓰비시 상사의 종합력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축적한 부동산 경험, 노무라 부동산이 보유한 주택사업을 포함한 부동산 사업 역량, Vingroup이라는 신뢰성 있는 현지 파트너가 결합하여 베트남 중산층을 대상으로 양질의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첨단기술 및 설비 도입으로 도시 전체의 스마트시티화를 추진하여,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측면에서의 공헌도 기대하고 있다.


    • 일본 국내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한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 추진

    미쓰비시 상사는 2022년 5월에 공표한 중기전략에서 파트너 및 지자체와 함께 사회·산업의 문제해결에 공헌하는 것을 중점적인 시책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여러 가지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4개 지자체(오카야마현 구라시키市,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市, 구마모토현 야쓰시로市, 치바현 조시市)와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특히 미쓰비시 상사의 전자 게시판 등 디지털 서비스와 자회사인 HomeServe Japan의 주택수리 서비스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omeServe Japan은 2019년 2월에 설립된 영국 HomeServe사와 미쓰비시 상사의 일본 합작사로 정액제 구독형 주택설비수리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쓰비시 상사는 각 지자체들과 1)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및 안전·안심 도시조성, 2) 에너지, 모빌리티, 인프라 등 생활서비스 향상, 3) 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데이터 제휴 기반 구축, 4) 생활인프라 향상, 5) 생활인프라 관련 사업자의 기술 향상 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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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7) -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 ⑥

    • 날짜2023.07.28
    • 글쓴이조항

    마루베니, 카셰어링과 자율주행 사업 투자에 주력
    자율주행 기술개발 및 배송서비스 사업화 추진하는 미국 스타트업 udelv에도 투자
    마루베니는 타 상사와 달리 공항 내 자율주행 사업에 강점 보유
    나리타공항에 이어 추부공항에서 자율주행 실증시험 실시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지금까지 본 시리즈를 통해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 스미토모 상사, 이토추 상사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관련 사업 내용을 다루었다.

    이번 편에서는 본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마루베니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소개한다.


    • 마루베니, 카세어링과 자율주행 사업에 중점

    마루베니도 역시 카셰어링, 자율주행 사업에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2020년 2월, 마루베니는 SmartValue, 스즈키와 함께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서 카셰어링(서비스명 Patto) 실증시험을 개시하였다. 이 실증시험은 SmartValue가 개발한 플랫폼 Kuruma Base를 이용한 카셰어링 서비스 구축 및 정보공유가 목적이다.

    스즈키는 대리점 주변의 셰어링 주차장 및 차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Patto의 특징은 지역밀착형 서비스로 근교 주택지에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2021년 3월, SmartValue, 마루베니, DOLBIX Consulting(마루베니 DX 컨설팅 자회사) 3사는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승용차, 상용차, 건설기계, 산업기계 등 모빌리티 분야 DX 종합지원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였다.

    SmartValue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주력으로 영업차량용 운행 서비스 CiEMS, 카셰어링 사업자용 플랫폼 Kuruma Base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이번 제휴로 관계를 더욱 심화하게 되었다.

    자율주행 관련하여 2018년 12월에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및 배송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udelv에 투자하였다.

    udelv는 2018년 1월부터 자율주행 배송서비스 실증시험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1000회 이상의 배송서비스 실적을 가지고 있다.


    • 특히 공항 자율주행 사업에 강점 보여..

    마루베니는 타 상사와 달리 공항 내 자율주행 사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동 사업을 위해 2018년 12월 ZMP와 합작회사 AiRO(마루베니 66%, ZMP 34%)를 설립하였다.

    마루베니는 2006년 Swissport Japan을 설립하고 공항의 그랜드핸들링 사업에 참여해 왔는데, 향후 입국자 수 증가 및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주행 자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ZMP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플랫폼 RoboCar 시리즈 및 통합 컴퓨터 IZAC 등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일본 최초로 택배로봇 CarriRo Deli를 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2019년 1월에는 국토교통성이 공모한 ‘공항 제한구역내 자율주행 실증시험’ 실시업체로 AiRO가 선정되어 나리타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수송을 상정한 자율주행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차량은 ZMP가 개발한 RoboCar Minivan.

    2019년 3월에는 나리타공항에 이어 추부공항에서 실증시험을 실시했는데, 이번 실증시험에서는 중국 버스 제조업체 ANKAI사의 소형 EV 버스를 기반으로 새롭게 제작한 RoboCar Mini EV Bus가 승객 수송용으로 사용되었다.

    12월에는 추가적으로 자율주행의 각종 기능과 성능 향상을 위한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는데, 화상인식 등 AI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인식 기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유도로 횡단 자율판단 시스템, 원격 버스 조작 기능을 검증하였다.

    2020년 10월에는 나리타공항에서 자율주행 화물견인차 실증시험도 실시하였다. 본 시험은 화물견인차가 나리타 국제공항 제2 터미널 본관에서 새털라이트 및 주기장까지의 구간을 운반용 컨테이너 4대를 왕복 견인하는 것이다.

    본 실증시험에서는 ZMP가 중국의 특수차량 업체 Guangtai와 협업으로 개발한 EV 견인차 CarriRo Tractor 25T 사용되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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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
    • 기업시민

    [기고]리얼밸류 경영으로 회복탄력성을 높이다

    • 날짜2023.07.24
    • 글쓴이고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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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6) -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 ⑤

    • 날짜2023.07.14
    • 글쓴이조항

    스미토모 상사, 대중교통 사업자에 MaaS 플랫폼 소프트웨어 제공
    AI 알고리즘 탑재한 자동차 제어컴퓨터(ECU) 공동 기술개발 계약 체결
    이토추 상사, 주로 유럽·미국 중심으로 카셰어링 사업에 참여
    영국 P2P 카셰어링/주차장 셰어링 플랫폼 등 관련 사업에 지분투자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지금까지 본 시리즈를 통해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 스미토모 상사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관련 사업 내용을 다루었다.

    이번 편에서는 지난 편에 이어 스미토모 상사의 추가적인 사업과 이토추 상사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소개한다.


    • 스미토모 상사, MaaS 플랫폼 소프트웨어 사업에도 참여

    스미토모 상사는 2019년 8월에 On-Demand Bus 실증시험도 실시하였다. 스미토모 상사 본사 근무 직원 약 3500명 대상으로, 거래선, 그룹 기업, 관공서, 역 등으로의 이동을 On-Demand Bus로 대체하는 것이다.

    본 시험의 차량은 스미토모미쓰이 오토서비스, 주차장은 akippa가 제공하고 SmartDrive의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운행관리체제를 갖추고 있다(본 시리즈 지난 편(2023.6.30) 참조).

    2020년 8월에는 MaaS 플랫폼을 제공하는 리투아니아 Trafi와 업무제휴에 들어갔다.

    Trafi는 도시·지자체 및 대중교통 사업자 등에 대해 MaaS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이용자는 모든 종류의 대중교통·셰어링 모빌리티 루트 중 최적의 방법 선택이 가능하다.

    Trafi 플랫폼은 이미 독일 베를린에서 운영하는 MaaS 앱 Jelbi에 적용되고 있다.

    2018년 1월에는 이미 미쓰이 물산과도 제휴관계에 있는 AZAPA와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자동차 제어컴퓨터(ECU) 공동 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하였다.

    AZAPA는 자동차의 MBD(Model Based Development), 제어, 계측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엔지니어링사로 MBD 분야는 일본의 선도기업이다. Tier 0.5 전략으로 자동차업체와 Tier 1 Supplier 사이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Model’이란 실험에서 얻어진 통계 데이터와 물리 현상을 시뮬레이션 가능한 수식과 알고리즘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 모델을 이용하여 버추얼한 제품개발을 하는 것을 MBD라 한다.

    또한 같은 달에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용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ActiveScaler에 지분투자를 하였다.

    ActiveScaler는 물류 사업자용으로 독자 개발한 택시, 트럭 등 차량탑재기와 여기에서 수집된 운행상황, 도로상황 등을 클라우드 상에서 AI로 분석하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 인도에서 서비스 개시하였고, 2018년 하반기 이후 북미,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 중인데, 스미토모 상사와 파트너가 된 것이다.


    • 이토추 상사, 셰어링 사업에 적극 참여

    이토추 상사도 주로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카셰어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18년 10월, 영국 P2P 카셰어링 사업자 Hiyacar 지분 약 18%를 취득하였다.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인 ETEL(European Tyre Enterprise Limited)은 Kwik Fit이라는 브랜드로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930개 점포망을 가진 차량정비사업을 하고 있는데, 금번 Hiyacar와의 제휴로 사업확대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9년 10월에는 영국의 주차장 셰어링 플랫폼 운영사인 JustPark에 지분 투자하였다.

    JustPark는 개인 주차장, 상업시설, 호텔, 주차장 사업자 등의 여유 스페이스를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왔는데, 현재 런던의 58% 지역에서 주차장이 도보권 내에 있다. 이토추 상사는 2018년 투자한 Hiyacar의 카셰어링과 결합하여 서비스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미국 Via Transportation(Via)에 투자함과 동시에 동사의 승합 서비스 시스템을 일본에 공급하는 Via Mobility japan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하였다.

    Via는 복수의 승객을 최적 루트로 복수의 목적지로 이동시키는 승합 서비스에 특화된 기술 보유 업체이다. Via는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시스템을 버스, 택시, 지자체, 대학 등의 파트너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이토추 상사가 Via Mobility Japan에 투자한 것은 일본에서도 한정된 교통수단으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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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5) -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 ④

    • 날짜2023.07.03
    • 글쓴이조항

    스미토모 상사, 주차장 셰어링 서비스에 주목
    미국 카셰어링/영국 주차장 셰어링 사업에도 진출
    주차장 셰어링뿐 아니라 카셰어링 사업에도 적극 참여
    4개 기업 참여한 EV 활용 법인기업용 카셰어링 실증시험도 실시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지난 편까지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관련 사업 내용을 다루었다. 이번 편에서는 스미토모 상사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소개한다.


    • 스미토모 상사, 주차장 셰어링 모델 확대

    스미토모 상사는 주차장 셰어링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셰어링 서비스는 개인용이 대다수인데, 기업에서도 비용절감 및 보유자산의 활용 차원에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기업 보유의 주차장을 개인이 이용하거나, 또는 개인 주차장을 기업이 이용하는 등 상호 상승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9월, 주차장 셰어링 서비스 스타트업 akippa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2017년에는 지분 투자를 실시하였다.

    akippa와는 약 60만대 오토리스 계약을 보유한 스미토모미쓰이 오토서비스, J:COM, 부동산관련 자회사 등 스미토모 상사 관계사 및 거래선을 대상으로 주차장 셰어링 서비스 협업을 실시하고 있다.

    스미토모 상사는 2018년 5월에 akippa에 추가 출자하였는데, 이 투자 라운드에서는 스미토모 상사 외 7개사 합계 8.1억엔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2017년 12월에는 미국의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EV 업체 Rivian에 투자하였다.

    Rivian은 차량 설계 및 개발을 하는 본사 거점(미시간) 외에 캘리포니아에 자율주행 및 데이터 통신, 배터리 등 기술개발거점을 두고 있으며, 일리노이주에 연산 30만대 생산능력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9월 최초의 픽업트럭 R1T를, 2022년에는 SUV R1S를 출시하였다.

    2019년 7월에는 영국의 디지털 주차사업 스타트업 Yellow Line Parking Limited(Appyparking)에 투자하였다. 세계의 도심부 주차장은 노상주차장의 부정확한 주차 가능 정보, 복잡한 주차 규제·결제 등 편의성이 결여되어 있다.

    Appyparking은 행정관청, 주차장 사업자, 각종 모빌리티 사업자에 대해 규제정보, 가동상황, 결제 프로세스, 운영관리 등 포괄적인 디지털 파킹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Appyparking은 LiDAR 매핑 및 독자적인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주차장 정보를 가시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주차장 셰어링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사업에도 적극적

    스미토모 상사는 주차장 셰어링뿐 아니라 카셰어링 사업에도 적극적인데, 2018년 4월에는 북미 최대의 카셰어링 사업자인 Turo와 자본제휴를 맺었다.

    Turo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상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신의 차량을 등록만 하면 북미를 중심으로 5500개 도시, 500개 공항에서 개인간 카셰어링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00종 이상, 23만대 차량이 등록되어 있고 등록자 수는 약 600만명으로 동종업계의 2위를 크게 앞서는 압도적 규모로 자동차업계의 에어비앤비(Airbnb)로 불린다.

    이번 제3자 할당 증자에는 독일 Daimler, 한국 SK, 미국 American Express, Liberty Mutual 등이 참여하였고, 동 5사의 총 투자액은 1억 400만달러에 달한다.

    2018년 10월에는 스웨덴 자회사인 Aimo Solution AB를 통해 스톡홀름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 서비스는 300대의 전기자동차를 투입, 차량 검색에서 결제까지 스마트폰으로 완결되고, 특정 지역에서는 어디서든지 빌리고 반납이 가능한 프리 플로팅(Free-Floating) 방식 카셰어 서비스이다.


    • EV 활용한 법인기업용 카셰어링 실증시험 실시

    2021년 3월에는 EV를 활용한 법인기업용 카셰어링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참여기업은 스미토모 상사(전체 프로젝트 기획·운영), 스미토모 상사 유럽(EV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NICI Gas(실증 장소·재생에너지 설비 제공, 에너지 관리 실증), REXEV(카셰어링·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4사이다.

    실증내용은 첫째, 기업간 카셰어링으로 평일 업무시간에는 복수 기업간 EV 2대를 셰어링하고, 이외 시간에는 종업원, 지역 주민, 관광객들이 셰어링하는 모델이다.

    둘째는 EV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때 보조전원으로 사용하는 가능성 실증이며, 셋째는 카셰어링과 모빌리티 이외의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검토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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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4) -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 ③

    • 날짜2023.06.16
    • 글쓴이조항

    미쓰이 물산, 일찍이 셰어링 서비스에 투자-특히 싱가포르 카 셰어링 시장에 주목
    인도와 독일에서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수단 제공 중
    자율주행 관련 자본제휴, 성능최적화와 개발 프로세스 개선 등 핵심 솔루션 강화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다양한 이동수단·서비스를 조합하여 하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편에서는 미쓰비시 상사의 On-Demand Bus 사업(본 시리즈 (22), 2023.5.19), 자율주행 On-Demand 실증시험(본 시리즈 (23), 2023.6.2) 등의 내용을 다룬 바 있다.

    이번 편에서는 미쓰이 물산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소개한다.


    • 미쓰이 물산, 셰어링 서비스에 주력

    미쓰이 물산은 일찍이 셰어링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를 카 셰어링 시장으로 주목하고 2010년 현지 1위 회사인 Car Club에 지분 투자한 후 2016년에는 자회사화하였다.

    2018년 8월, Car Club은 일본의 대형 고속버스 업체 Willer의 싱가포르 자회사 Willers Pte 투자(2019년 10월 추가 투자)로 카 셰어링 사업을 강화하였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로 교통체증 방지를 위해 자동차 총량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로, 신차 구매자는 차량소유권(COE; Certificate of Entitlement)을 입찰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 따라서 차량 구매에 대한 부담이 크고 상대적으로 카 셰어링에 대한 수요가 높다.

    Willers Pte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MaaS 플랫폼 개발·운영 및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모회사인 Willer(일본)는 이동 솔루션 관련 IT·마케팅 부문에 특히 강점이 있다. 2022년 4월에는 모회사인 Willer의 추가 지분투자를 통해 더욱 관계가 강화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셰어링 사업 외에도 2019년 봄 Car Club, Willers, 싱가포르 정부계 테크기업 ST Engineering과 공동으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10월에는 싱가포르의 국립공원 Gardens by the Bay에서 자율주행 상업운전을 시작하였다.


    • 인도·독일에서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수단 제공

    2019년 7월에는 인도의 전기3륜차 이용 셰어링(서비스명 SmartE) 회사 Treasure Vase Ventures에 약 15억엔을 투자하였다. SmartE는 지하철 델리 메트로 역을 기점으로 라이드 셰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서비스 범위는 집에서 승차역까지, 하차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로 소위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을 제공한다. 모든 차량은 전기3륜차로 역 주변에 전용주차장 및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서비스를 개시, 2019년 현재 12개 역에 전기3륜차 800대와 충전 스테이션 5개소를 운영 중이며 4년 내에 5만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2019년 10월에는 On-Demand 택시 서비스를 운영(서비스명 CleverShuttle)하는 독일의 GHT Mobility 주식 11.64%를 취득하였다.

    GHT Mobility는 유럽 최대의 여객수송을 자랑하는 독일철도의 자회사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On-Demand 배차를 하고 있으며, 현재 5개 도시에서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수단 서비스 중이다. 차량은 전기차나 연료전지차를 사용한다.


    •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도 관심 가져..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대해서는 2017년 7월, 일본의 AZAPA와 자본제휴 관계에 들어갔다.

    AZAPA는 제어기술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특히 자율주행 관련 및 파워트레인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성능최적화와 개발 프로세스 개선 등 핵심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번 제휴를 통해 버추얼(가상)과 리얼(현실)을 연계한 계측사업 강화 및 사람과 기계의 융합을 지향한 자율제어시스템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는 도시 인프라 시스템에서의 제어기술 적용 등의 연구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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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3) -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 ②

    • 날짜2023.06.02
    • 글쓴이조항

    미쓰비시 상사, 자율주행 On-Demand Bus 실증시험 실시
    AI 이용한 On-Demand Bus 운행(특정 지역 내) 및 자율주행 승용차 운행(지역 간)이 핵심
    자율주행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
    인도네시아 BSD시 번화가에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실증시험 실시
    후쿠오카 공항 여객터미널 연계하는 대형버스의 자율주행 시험으로 확대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미쓰비시 상사는 해외 전문기업과의 제휴를 계기로 본격적인 MaaS(Mobility as a Service)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하였다. MaaS 사업 중 미쓰비시 상사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On-Demand Bus 사업이다.

    이번 편에서는 미쓰비시 상사의 자율주행 On-Demand Bus 실증시험 실시와 관련한 내용을 소개한다.


    • 미쓰비시의 MaaS 프로젝트, AI 이용한 On-Demand Bus 및 자율주행 승용차 운행이 핵심

    2020년 8월 미쓰비시 상사는 나가노현 시오지리市에서 자율주행 On-Demand Bus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이 시험은 Next Mobility(미쓰비시 상사 지분 50%), 시오지리시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경제산업성 MaaS 프로젝트이다.

    시오지리 프로젝트는 AI를 이용한 On-Demand Bus(KnowRoute)의 운행(특정 지역 내) 및 자율주행 승용차 운행(지역 간)이 핵심이다.

    KnowRoute는 수요에 따라 가격을 변동시키는 Dynamic Pricing 도입 가능성도 검토한다.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Aisan Technologies(3차원 지도), TIER IV(자율주행 시스템)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미쓰비시 상사는 자율주행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 상사는 현재 가마쿠라市 및 주변지역에 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인데, 2021년 11월 쇼난가마쿠라 종합병원, 쇼난 아이파크, 미쓰비시 전기, Macnica와 공동으로 쇼난 아이파크 부지 내에서 자율주행기술과 의료를 결합한 서비스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실증시험이 실시된 가마쿠라시 후카사와 지구 및 후지사와시 무라오카 지구에서는 가나가와현·가마쿠라시·후지사와시·쇼난가마쿠라 종합병원·쇼난 아이파크 등 5개 민관 합동기관이 첨단 헬스 이노베이션 거점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쓰비시 상사는 UBS Realty와 함께 쇼난 아이파크의 운영 사업자이다.

    금번 실증시험은 의료기관으로의 이동 중에 자율주행차 내에서의 진료접수, 바이탈 사인 측정 및 디지털 문진 등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 인도네시아 BSD시에서 자율주행 실증시험 실시

    또한 2021년 12월 미쓰비시 상사와 Macnica는 JICA(일본국제협력기구)의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비즈니스 공모사업으로 인도네시아 BSD시에서의 자율주행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미쓰비시 상사는 2020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개발업자인 Sinar Mas Land(SML)사와 BSD시 스마트화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프로젝트의 내용은 BSD시의 번화가인 업무지구 및 상업시설에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이용하여 지역 주민, 직장인, 방문자를 실제로 승차시키는 것이다.

    BSD시는 SML사가 1980년대부터 자카르타 교외에서 순차적으로 개발해 온 6000ha 규모의 도시로 오피스, 상업시설, 호텔, 학교, 병원, 컨벤션 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인구는 현재 약 35만명인데 2050년에는 30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자율주행에 사용하는 차량은 프랑스 Navya사가 개발·제조한 자율주행시스템 탑재 15인승 셔틀버스 Navya Arma이다.


    • 미쓰비시의 MaaS 사업, 대형버스 자율주행 시험으로 확대

    2022년 3월에는 대형버스의 자율주행 시험으로 확대하였다. 본 실험은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연계하는 버스가 대상이나, 단계적으로 레벨4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은 이스즈 자동차 제공(Isuzu ERGA).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에는 정확한 위치정보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2020년 6월 NTT와 함께 네덜란드의 HERE Technologies의 지분 30%를 취득하였다.

    HERE는 위치정보 서비스 분야 세계 리딩 기업으로 자동차업계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운송, 물류, 미디어, 통신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미쓰비시 상사는 HERE가 DX 및 MaaS 추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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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2) -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 ①

    • 날짜2023.05.19
    • 글쓴이조항

    각광받는 MaaS, 다양한 이동수단·서비스 조합하여 하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제공
    MaaS가 제공되는 서비스, 통합 정도에 따라 4단계로 수준 나누기도..
    미쓰비시 상사, 해외 전문기업과 제휴 계기로 본격적인 MaaS 사업 추진 의지 표명
    MaaS 사업 중 미쓰비시 상사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On-Demand Bus 사업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최근 MaaS(Mobility as a Service)라는 개념이 각광받고 있다. MaaS는 다양한 이동수단·서비스를 조합하여 하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각광받는 MaaS, 서비스 통합 정도에 따라 4단계로 수준 구분하기도..

    이렇게 MaaS는 다양한 이동수단 및 서비스를 통합하여 하나의 과금 체계로 일괄 제공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편의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소매, 숙박·관광, 물류, 의료, 행정 서비스 등과의 연동으로 이동 서비스에 관한 지역의 현안 문제해결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버스·택시 운행 등 새로운 이동 서비스, 교통 분야의 데이터 활용, Cashless화 등으로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MaaS는 제공되는 서비스의 통합 정도에 따라서 레벨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2017년 Jana Sochor 등이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0에서 4단계로 통합 수준을 나누고 있다.

    0-No Integration : 각각의 교통 옵션(서비스)을 개별적으로 제공
    1-Integration of information : 복수의 여행 계획, 가격 정보를 제공
    2-Integration of booking & payment : 개별적인 이동에 대한 검색, 예약, 결제를 지원
    3-Integration of the service offer : 개별적인 이동뿐 아니라 서로 다른 교통 옵션을 번들이나 패스를 통해 제공
    4-Integration of societal goals : 사회적 목표 달성에 활용

    현재로서는 핀란드의 Whim과 스웨덴의 UbiGo가 레벨 3에 해당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 미쓰비시 상사, MaaS 사업 중 On-Demand Bus 사업에 집중

    미쓰비시 상사는 2019년 9월 글로벌 MaaS 선도업체인 핀란드의 MaaS Global에 투자했다.

    MaaS Global은 다양한 교통수단(철도, 버스, 택시, 렌터카 등)을 조합하여 이동 경로의 검색·예약·발권·결제까지 가능한 MaaS 사업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Whim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기업이다.

    특히 MaaS Global의 강점은 Whim을 개발한 기술력과 Whim을 월정액제로 제공하는 등의 사업 기획력에 있다.

    미쓰비시 상사는 2019년 4월 조직개편으로 자동차·모빌리티 그룹을 신설했다. 그룹의 신설 목적은 과거 자동차 판매·금융 등에 더해 디지털화와 CASE 진전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데, 이번 제휴를 계기로 본격적인 MaaS 사업 추진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MaaS 사업 중에서도 미쓰비시 상사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On-Demand Bus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 3월 서일본철도와 Next Mobility(50:50)를 설립하고, 후쿠오카현 Island City에서 AI를 활용한 On-Demand Bus 운행을 시작하였다.

    일본의 지방 대중교통은 이용자 감소, 운전사 부족이 사회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 주택과 상업시설, 항만 등의 개발이 진행 중인 후쿠오카의 인공섬 Island City는 자가용 증가에 따른 주차장 부족, 교통정체 심화 등이 문제였다.

    Next Mobility의 AI 활용 On-Demand Bus 서비스는 정해진 운행표나 노선이 없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AI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운행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의 수요가 광범위한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더라도 편의성과 운행의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가능했다.

    버스 운행은 Island City 지역 및 Island City와 서일본철도·JR 치하야역, 이온몰 가시이하마 간을 5대가 담당하고 있다. 요금은 200~400엔이며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배차 및 결제가 가능하다. 차량은 닛산의 10인승 Caravan Microbus를 사용, 예약·배차 시스템은 캐나다의 Spare Labs 제품(서비스명 KnowRoute)을 사용하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미쓰비시 상사의 자율주행 On-Demand Bus 실증시험 실시와 관련한 내용을 소개한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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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1) - CCUS, 이산화탄소 회수부터 저장까지 탈탄소 사회를 선도하다 (下)

    • 날짜2023.03.31
    • 글쓴이조항

    미쓰이 물산, 러시아·인도네시아 기업 등과 함께 CCUS Value Chain 구축
    호주 원시림 재생 사업에도 참여, 환경가치의 사업화 추진
    이토추 상사·JCCS·ENAA·일본제철 등, NEDO의 CO2 수송 프로젝트 사업개시
    이토추 상사, 미세조류 ‘유글레나’ 이용한 CCU 프로젝트에도 참여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지난 편(3월 1일(上), 3월 16일(中))에 이어 일본 종합상사의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 미쓰이 물산, CCUS Value Chain 구축

     

    미쓰이 물산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Gazprom Neft와 CCS 공동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4월에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PT Pertamina와 CCUS 공동 사업화 조사에 착수하였다.

    동 프로젝트는 수마트라섬 중부에서 Pertamina가 조업하고 있는 Duri·Minas 유전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육상 석유·가스 광구인 Rokan 광구 내에서 생산이 고갈된 석유·가스전에의 CO2 저장, 산업·발전 플랜트에서 배출된 CO2의 회수, 수송을 포함한 CCUS Value Chain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2년 9월에는 영국 Shell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CCS 사업개발 및 액화 CO2 운반선 실증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양사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O2 지하저류층을 평가하고, 역내 CO2 배출원에서 액화 CO2 운반선으로 저류지까지 해상으로 수송하는 CCS Value Chain 사업화를 검증하는 것이다.

    동 사업은 미쓰이 물산이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PT Pertamina와의 CCUS 공동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Shell과는 영국 Acorn 프로젝트에서도 파트너십 관계에 있다. 미쓰이 물산은 2035년까지 지분 기준으로 1500만톤의 CCS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5월에는 호주에서 원시림 재생 사업을 통한 Carbon Credit을 판매하는 Climate Friendly사 지분 33.7%를 취득하였다.

    Climate Friendly는 2020년까지 2000만톤의 CO2를 삭감하였고, 2025년까지 1억톤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호주 최대의 Carbon Credit 판매 회사이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호주의 삼림자원 관리회사 New Forests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여 49%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미쓰이 물산은 동 회사를 통해 삼림자원 개발 및 Carbon Credit Fund 조성 등 환경가치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 이토추 상사, CO2 수송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

    2021년 6월, Japan CCS(JCCS), 엔지니어링협회(ENAA), 이토추 상사, 일본제철 등 4개사가 NEDO의 CO2 수송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액화 CO2의 저장·수송기술 확립(JCCS, ENAA), 연간 1만톤 규모의 CO2 선박수송 실증시험(JCCS, ENAA), 선박수송의 사업성 평가(이토추 상사, 일본제철)로 구성되어 있다.

    CO2 수송은 약 1천톤 정도를 옮길 수 있는 실증 선박(미쓰비시 조선)으로 연간 10회 운항하며, 출발지는 간사이전력의 마이즈루 플랜트, 도착지는 홋카이도 전력의 도마코마이 플랜트이다. 2022년 5월 사업이 개시되었고 2024년 완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토추 상사는 이산화탄소 지하저장기술 연구조합에 가입하고, 관련 NEDO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CO2 회수 체인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실용화 규모(100만톤/년)의 지하 저장에 특화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이토추 상사, 미세조류 이용한 CCU 사업에도 참여

    2019년 6월, 이토추 상사와 Euglena사는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2와 열을 이용하여 미세조류 유글레나(Euglena, 연두벌레)를 해외에서 배양하는 실증시험에 착수하였다.

    본 시험은 CO2를 통해 유글레나를 증식시키고, 배양된 유글레나에서 사료 및 바이오 연료의 원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이다. Euglena사는 유글레나 수집·배양을, 이토추 상사는 실증사업 후보지 탐색, 자재 조달, 사업성 검토를 담당하게 된다.

    최초 배양시험은 생산비용 및 배양 환경 관점에서 인도네시아로 선정되었고, 11월에는 2차 사업지로 콜롬비아가 선정되었다.

    Euglena사는 2005년 세계 최초로 이시가키섬에서 유글레나의 식용 옥외 대량배양기술 확립에 성공한 바 있다. 2020년 10월에는 NEDO 사업으로 선정되어 대학, 화학기업 등과 공동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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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0) - CCUS, 이산화탄소 회수부터 저장까지 탈탄소 사회를 선도하다 (中)

    • 날짜2023.03.16
    • 글쓴이조항

    기술적 완성도 높지는 않지만, CO2 저장 관련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
    미쓰비시 상사, CCS 기술 활용 공동 프로젝트 적극 추진 중
    미쓰이 물산, 영국 CCS 기업에 지분 투자 및 서호주 폐가스전에 CO2 저장 사업 진행
    마루베니, 석탄화력발전소 발생 CO2 포집 후 지하저장소 영구 저장 프로젝트 추진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지난 편에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는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통칭하는 용어라고 얘기했으며,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 중심으로 일본 종합상사의 사업전개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편에서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겠다.


    • 미쓰비시 상사, CCS 공동 프로젝트 추진

    아직까지 기술적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CO2 저장 관련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1년 8월 미쓰비시 상사, INPEX, JX 석유개발, 미쓰이 물산, 스미토모 상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Tangguh LNG 프로젝트의 CCS 사업이 승인되었다.

    본 사업은 신규 가스전(Ubadari)과 생산 중인 가스전(Vorwata)에서 CCUS 기술을 적용하여 CO2 배출량 삭감 및 가스 생산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며, 누계로 약 2500만톤의 CO2를 회수하여 Vorwata 가스전에 재압입하여 저장하는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2022년 3월부터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 BP, Woodside, Shell, Chevron 등 6사는 호주 서부 North West Shelf 해저 고갈 가스전에 CO2를 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9월에는 호주 정부로부터 광구 탐사 라이선스를 취득하였다.

    본 사업은 육상에 있는 인근 Karratha 산업단지의 배출 CO2를 회수하여, 고갈 가스전 Angel(G-10-AP광구)에 저장하는 것이다.

    설비 가동은 2030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연간 최대 500만톤 규모의 CO2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향후에는 일본의 철강, 화학, 운송 등 산업에서 배출되는 CO2를 해상 수송하여 저장할 계획도 있다.

    2022년 5월에는 미국에서 Cameron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Sempra, Total, 미쓰이 물산과 함께 CCS 사업화 조사를 개시하였다. 본 사업은 Cameron LNG 플랜트 인근에 연간 최대 200만톤의 CO2를 회수·저장하는 프로젝트이다.

    2021년 7월에는 호주에서 원시림 재생 프로젝트로 CO2를 흡수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Carbon Credit을 판매하는 Australian Integrated Carbon(AI Carbon)사 지분 40%를 취득하였다.

    AI Carbon은 호주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Carbon Credit 사업자로 연간 최대 500만톤, 2050년까지 누계 1억톤의 CO2를 흡수할 전망이다.


    • 미쓰이 물산, 영국 및 호주 기업과 CCS 프로젝트 참여

    2021년 3월, 미쓰이 물산은 영국의 CCS 사업회사 Storegga Geotechnologies (SG)사에 15.4% 지분 투자를 실시하였다.

    SG는 100% 자회사인 Pale Blue Dot Energy를 통해 Acorn CC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동 프로젝트는 2026~2027년 가동 예정으로 2030년까지 670만톤의 CO2를 고갈된 석유·가스전에 주입할 계획이다.

    또한 SG는 대기 중의 CO2를 직접 회수하는 Direct Air Capture 기술의 사업화도 진행하고 있는데, 2022년 이 기술에 대해 미쓰이 물산은 MOU를 체결하였다.

    2021년 10월에는 미쓰이 물산과 JOGMEC이 서호주 클린 연료암모니아 생산 사업과 연계한 CCS 공동조사에 합의하였다. 미쓰이 물산은 서호주에 Waitsia 가스전을 운영 중(50%)이며, 인근 폐가스전 권익 100%를 소유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Waitsia 가스전 인근에 암모니아 플랜트를 건설하고, Waitsia는 이 암모니아 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하며, 암모니아 플랜트에서 배출되는 CO2를 폐가스전에 저장한다는 내용이다.


    • 마루베니, CO2 포집 사업 진행 중

    마루베니는 2020년 2월, 영국의 Carbon Clean Solutions(CCSL)에 출자하였다.

    CCSL은 자체 개발한 화학흡수제를 통해 기존 대비 고효율·저가로 산업 플랜트 등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CO2를 포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가장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2022년 6월에는 J-POWER와 함께 스위스의 자원회사 Glencore가 호주 퀸즈랜드 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CO2 포집·수송·저장 프로젝트(CTSCo Project)에 100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하는데 합의하였다.

    동 프로젝트는 Millmerran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CO2를 포집, 발전소에서 100km 떨어진 저장소로 수송해서 지하 2km 깊이로 영구 저장하는 내용이다. 현재는 정부 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2025년부터 저장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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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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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9) - CCUS, 이산화탄소 회수부터 저장까지 탈탄소 사회를 선도하다 (上)

    • 날짜2023.03.02
    • 글쓴이조항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온실가스 감축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 기술
    CCUS 시장규모, 2030년까지 약 10억톤, 2050년까지 50억톤으로 전망
    미쓰비시 상사, 2030년까지 2조엔 규모의 EX(Energy Transformation) 관련 투자 예정
    콘크리트 제조에 CO2 고정화 기술 활용, 일반 공정 대비 5~10% CO2삭감 가능
    CCU 기술 활용, 시멘트 사용량 70% 및 CO2 30% 이상 삭감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는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통칭하는 용어로 배출원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유용한 물질로 활용하거나, 땅속 깊은 곳에 저장하여 영구 격리함으로써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 CCUS 기술, 온실가스 직접 감축할 수 있는 필수 기술

    CCUS 기술은 이처럼 대량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할 수 있는 방법이다. IPCC 특별보고서에서는 CCUS 기술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 기술로 규정하고 있다.

    아래 그림은 CCUS 기술 전체의 흐름도를 나타낸 것인데 각 기술별로 사용하고 있는 대표 기술을 나열하였다.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은 CO2 배출 사업장에서 CO2를 포집(Capture)한 후, 80~100기압의 압력을 가해 파이프로 수송한 후 지하 800~1000미터에 위치한 유전, 대염수층에 분사 격리하는 기술이다.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은 포집한 CO2를 단순 액화시켜 용접이나 스마트팜에 활용하거나, 또는 다른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것으로 CO2를 전환하는 방법에는 광물화, 미세조류, 화학물질 방식이 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CCUS 시장규모를 2030년까지 약 10억톤, 2050년까지 50억톤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시장으로만 보아도 엄청난 규모이다.


    • 미쓰비시 상사, 콘크리트 생산에 CO2 고정화 기술 활용

    미쓰비시 상사는 2021년 10월 Carbon Neutral 사회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로드맵에서는 2030년 온실가스 삭감목표를 2020년 대비 50% 삭감, 그리고 2050년에는 Net Zero를 선언하였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2조엔 규모의 EX(Energy Transformation) 관련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CCUS에 주목하고 전사횡단조직인 CCU Task Force를 신설(10명 규모, 30대 사원 중심)하였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건재, 연료화학 2개 분야. 특히 콘크리트 생산에 CO2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는 건재 용도로서 수요도 크고, 수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화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연료화학 분야는 그린 및 블루 수소 개발의 진전 상황을 보면서 중장기적으로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화 움직임은 2021년 1월 캐나다 Carbon Cure와의 제휴이다. 동사는 CO2 고정화 기술로 북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

    콘크리트 제조 공정은 석회석 소성 과정에서 다량의 CO2가 발생하는데,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6%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이다.

    Carbon Cure의 기술은 소성과정에서 배출되는 CO2를 회수하여 시멘트에 주입하고, 화학반응으로 칼슘 결정을 만들어 CO2를 고정화하는 구조이다.

    일반적인 콘크리트에 비해 약 5~10% CO2삭감이 가능한 한편, 강도가 향상됨에도 제조 비용은 늘어나지 않는 이점이 있다.


    • CO2에서 콘크리트 원료인 골재를 성형하는 기술 활용, 본격적인 사업화 계획

    Carbon Cure 외에도 2020년 9월에는 CO2에서 콘크리트 원료인 골재를 성형하는 기술을 보유한 Blue Planet사와도 협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쓰비시 상사는 2021년에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실증사업을 실시한 후, 본격적인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이러한 CCU 기술들을 활용하여 CO2-SUICOM이라는 콘크리트 대체 상품을 COP26 전시장에서 소개하였다.

    CO2-SUICOM은 가지마 건설, 주고쿠 전력 등과 2012년에 공동 개발한 것으로 미쓰비시 상사가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CO2-SUICOM은 특수 혼화제를 사용하여 시멘트 사용량을 70% 삭감하였고, CO2를 별도로 흡수·고정하여 30% 이상을 삭감하여 총배출량을 제로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하였다.

    2020년 8월에는 NEDO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었는데 철근 콘크리트에의 적용을 연구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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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8)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⑦ 마루베니(下) : 의료, 모빌리티 부문 DX 직접사업화

    • 날짜2023.02.10
    • 글쓴이조항

    마루베니, 의료 부문은 특히 영상진단 영역에 주력하여 DX 전략 추진
    수술실의 DX화 및 수술기록영상 활용, 원격 진단·수술 조언도 가능
    모빌리티 부문, 기계고장 예측·예방진단 AI Platform 보유
    모빌리티 분야 IT 컨설팅 및 DX 종합지원서비스 제공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마루베니(丸紅株式会社)의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전략의 특징은 직접적인 사업화에 무게를 둔 제휴·투자 방식이라고 지난 편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편에서는 지난 편에 이어 의료 영상진단, 모빌리티 부문의 DX 사업을 소개하겠다.


    • 마루베니의 DX 전략, 의료부문 중 특히 영상진단 영역에 주력

    의료 부문은 특히 영상진단 영역에 주력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움직임이 2017년 8월 미국 Enlitic사와 일본 사업의 독점 업무제휴를 체결한 것이다.

    Enlitic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딥러닝을 활용한 영상진단(X선, CT, MRI 등)으로 악성 종양 등의 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발견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Enlitic과의 제휴를 더욱 발전시켜 Konica Minolta와 함께 AI를 이용한 흉부 X선용 영상진단 시스템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금번에는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는 Primary Care 및 검진 지원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는 망막영상을 이용한 치매 진단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Optina Diagnostic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Optina의 AI를 이용한 독자적인 망막 이미징 기술 ‘Retinal Deep Phenotyping Platform’은 환자의 망막 영상 특징으로부터 알츠하이머 및 기타 인지장애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2020년 7월에는 이러한 딥러닝 기반 기술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의료기관용 AI 이용 진단 지원 서비스 자회사 Clairvo Technologies를 설립하였다.


    • 수술실의 DX화 추진, 수술영상 실시간 전송하여 전문의가 원격으로 집도의에게 조언

    최근에는 의료 영상 DX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수술실의 DX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4월, OPExPARK, Beyond Next Ventures(BNV), Denso와 수술실의 DX화 및 수술기록영상을 활용한 의사용 교육 플랫폼 사업 제휴에 합의하였다.

    OPExPARK는 2019년 Denso와 BNV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이번 제휴로 마루베니가 지분을 투자하게 된 것이다.

    OPExPARK의 OPeLiNK는 수술실 내 각종 기기의 출력 정보를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같은 포맷으로 제공하는 정보융합 플랫폼이다.

    또한 수술영상 및 OPeLiNK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여 전문의가 원격으로 집도의에게 진단·수술에 대해 조언하는 등 병원 DX에 기여하고 있다.

    2022년 3월에는 Konica Minolta QOL Solutions(QOL)에 출자(KM 51%, 마루베니 49%)하였는데, QOL은 Konica Minolta의 영상 센싱 기술과 시설 현장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한 ‘HitomeQ Care Support’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HitomeQ Care Support는 거실 천장에 동작분석 센서를 설치하고 시설 이용자의 행동 패턴으로부터 생활 리듬을 도출하여 간호사의 스마트폰에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데이터 분석으로 시설의 업무실태를 가시화하고 운영 개선을 제안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서비스를 구독제로도 제공하여 초기 비용 억제 및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 모빌리티 부문 DX 사업, 기계고장 예측·예방진단 AI Platform 보유

    마루베니는 2020년 3월 미국의 기계수리 데이터 AI 해석 스타트업 Predi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모빌리티 부문의 DX 사업에도 진출하였다.

    Predii는 2013년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방대한 기계 수리·고장 데이터를 독자적인 AI 기술로 해석해서 정비사업자 및  제조업자용  기계고장 예측·예방진단 AI Platform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자동차 분야 실적이 풍부하다.

    마루베니는 미국에서 자동차부품 판매사업을 하고 있고, 2019년 출자한 Wrench사를 통해 자동차 정비 등 애프터 마켓 사업을 하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 모빌리티 분야 DX 관련 컨설팅도 수행

    2021년 1월 마루베니는 현재까지 추진해 온 각종 ICT 관련 사업의 강화 및 고객·파트너의 DX 지원을 목적으로 IT 컨설팅 자회사 DOLBIX Consulting을 설립하였다.

    DOLBIX는 마루베니가 글로벌로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도메인을 DX 실천 기회로 인식하고, 사업·IT 전략에서 시스템 도입·보수까지 DX에 관한 모든 전략적·기술적 과제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2021년 3월, 마루베니, DOLBIX, Smart Value 3사는 승용차, 상용차, 건설기계, 산업기계 등 모빌리티 분야의 DX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본 서비스는 Smart Value의 영업차량 및 카셰어링 사업자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DOLBIX의 사업전략·IT전략 컨설팅 서비스를 결합하여 모빌리티 분야의 DX를 전략 검토부터 개발, 적용, 운용까지 일괄 지원하는 것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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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7)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⑥ 마루베니(上) : 금융 핀테크, 유통망 관리 DX 직접 사업화

    • 날짜2023.01.27
    • 글쓴이조항

    마루베니 DX 특징은 금융, 의료, 기계 등 다양한 분야 사업화에 주력하는 것
    디지털화 어려운 무역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등 적용
    국제무역거래 플랫폼 운영, 온라인 무역금융 서비스 제공
    AI 알고리즘 탑재한 디지털 SCM 솔루션도 제공
    출판 유통 DX 회사 설립, 출판 분야로 SCM 서비스 확장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마루베니(丸紅株式会社)는 타 상사들이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관련 솔루션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직접적인 사업화에 무게를 둔 제휴·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금융 핀테크, 유통망 관리, 의료 영상진단, 모빌리티 부문의 DX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우선 금융 핀테크, 유통망 관리 부문의 DX 사업을 소개하겠다.


    • 마루베니, 무역거래에 디지털 기술 접목

    핀테크 분야에서는 2017년 7월, Mizuho Financial Group, SOMPO 등 손해보험회사와 블록체인/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를 이용한 호주-일본 간 무역거래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무역거래는 수많은 관계자 간에 원산지 및 상품명세 등 거래마다 다양한 정보의 전달이 필요할 뿐 아니라 정보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디지털화가 어려워서 여전히 서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DLT 기술을 이용하여 신용장 발행부터 무역서류 수수까지 어플리케이션 상에서 거래를 완료했고, 과거 수일 걸렸던 서류 수수를 2시간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 블록체인 이용한 전력거래 실증시험 실시

    2019년 2월, 마루베니는 일본에서 미국의 LO3 Energy와 함께 블록체인을 이용한 전력거래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현재 전력업계는 세계적인 3D(Decarbonization, Decentralization, Digitalization) 조류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을 중심으로 분산형 전원 소유자의 잉여 전력을 자유롭게 시장에서 매매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 관리자 없이 개인 간(P2P)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블록체인의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

    LO3 Energy는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한 전력거래 플랫폼을 개발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선도업체이다.

    본 실증시험은 전력 소비자(마루베니 그룹 시설 및 마루베니신전력 주식회사의 고객)와 발전원(마루베니 소유 발전소)에 블록체인 기능이 탑재된 계량기(meter)를 설치하고, 전력 소비자가 구입하고 싶은 가격을 전용 모바일 앱에 설정하여 전력을 구매하는 구조이다.


    • 온라인 무역금융 서비스와 핀테크 솔루션의 사업화 추진

    2019년 11월에는 중국 Zall과 싱가포르에서 기업 간 무역금융 플랫폼 회사인 ZMA Smart Capital을 설립(Zall 51%, 마루베니 49%)하고 온라인 무역금융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Zall은 싱가포르 전자무역거래 사업자 GeTS,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SGX와 공동으로 설립한 Commodity Intelligence Centre를 통해 기업 간 국제무역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ZMA Smart Capital은 이 플랫폼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역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0년 4월에는 싱가포르의 핀테크 기업 AND Globa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AND Global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개발 거점을 설치하고, 몽골 소비자 대상으로 모바일 대출 및 e-Wallet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FaaS(FinTech as a Service) 분야 전문 회사이다.

    마루베니는 본 제휴를 통해 소비자용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성장 영역으로 선정하고 핀테크 솔루션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SCM 관련 솔루션 제공, 출판 분야 서비스로도 확장

    2020년 10월에는 o9 Solutions Japan, NRI(노무라종합연구소)와 함께 통신판매 등 소매·유통 사업자용 o9의 SCM 소프트웨어 ‘o9 AI Platform’의 본격 가동에 돌입하였다.

    마루베니는 자사의 지식·리소스만으로는 디지털 SCM 구축이 곤란한 고객에 대해 컨설팅, 소프트웨어 판매 등 단위 서비스뿐 아니라 서플라이 체인 일괄 위탁, BPO(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 서비스 등을 해 왔다.

    이번에 제휴하게 된 o9 Solutions는 미국의 혁신적 SCM 솔루션 제공 업체로 2015년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S/W를 발매한 이후, IBP(통합사업계획)의 활용을 추진하는 미국·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해 왔다.

    도입하는 o9 AI Platform은 다양한 제약 하에서의 최적화를 유연성 있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한다.

    NRI는 SCM 시스템 도입 실적이 풍부하고, 데이터 분석·알고리즘 구축에 특화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o9 Solutions의 o9 Digital Brain Platform을 사용하여 출판 분야로 SCM 서비스를 확장하였다.

    이를 위해 3월에 고단샤, 슈에이샤, 쇼가쿠칸 등 일본의 주요 출판사와 함께 출판 유통 DX 회사 PubteX를 설립(마루베니 34.8%, Marubeni Forest LinX 16.3%, 고단샤 16.3%, 슈에이샤 16.3%, 쇼가쿠칸 16.3%)하였다.

    PubteX는 AI 등 최신기술을 이용한 출판물 발행·배포 최적화 솔루션 사업과 RFID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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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6)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⑤

    • 날짜2023.01.13
    • 글쓴이조항

    스미토모 상사, CVC 통한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
    2018년 DX 추진 조직인 DX Center 신설하고 200억엔 예산 배정
    DX Center 산하에 SCSK, Insight Edge 등 거느려..
    2019년 이후 스타트업에 본격 투자, 특히 AI 관련분야에 적극적
    이스라엘에 설립한 IN Venture, 정보통신·양자컴퓨팅 등 사업 참여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스미토모 상사(住友商事)는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추진에 있어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8년부터 사내벤처제도인 ‘0→1 challenge’를 시작했고, 같은 해 DX 추진 조직인 DX Center를 신설하고 DX 전용으로 200억엔의 예산을 배정했다.


    • 스미토모 상사의 DX 추진, CVC 적극 활용하는 점이 특징

    또한 DX 추진에 있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세계 5개국에 구축한 CVC 거점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액셀러레이터(유망 스타트업 발굴, 투자, 멘토링 등 종합보육서비스를 하는 창업기획자)로 소프트웨어 분야는 Plug and Play Japan과 파트너 계약 체결, 하드웨어 분야는 HAX Tokyo를 설립하고 첨단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스미토모 상사는 디지털 관련으로 시스템 개발 및 구축회사인 SCSK를 산하에 두고 있다.

    SCSK는 AI 등 첨단 IT를 스스로 개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미토모 상사는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차세대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하고, SCSK와 협업하여 디지털 개혁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2019년에는 DX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DX 기술 전문 자회사 Insight Edge를 설립하였다.


    [출처=sumitomocorp 자료를 바탕으로 필자 재구성]
     

    • AI 분야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스타트업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2019년 7월 AI 데이터 해석 서비스 업체 Aiforce solutions에 투자하고, 2020년에도 추가로 출자하였다.

    AI를 기업 경영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분석·해석 및 처리를 담당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기업은 내부에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AI의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Aiforce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업무를 자동화·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시황·수급 예측과 시스템 점검 등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분야의 AI 데이터 해석 툴인 AMATERAS RAY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I 인재 육성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AMATERAS EDU도 제공한다.

    스미토모 상사는 광물자원 및 농업자원의 시황·환율 예측, 에너지 및 금속제품 수요예측, 고객 신용평가 등에 AMATERAS RAY를 활용하고 있으며, SCSK는 Aiforce와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스미토모 상사는 2019년에 데이터 수집·분석, AI 전략 수립 및 솔루션 제공 기업인 HyperGiant Industries에 투자하였고, 2020년에는 모바일 통신용 무선 전파를 AI로 분석해서 고정밀 위치측정을 수행하는 기술을 보유한 Origin Wireless에 투자하였다.

    Origin Wireless는 Wi-Fi 등 무선전파의 변화를 AI로 감지하여 카메라, 센서, 웨어러블 기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사람의 움직임과 호흡 및 심장 맥박 등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기의 설치 및 착용에 대한 저항감 없이 집과 병원에 있는 사람들의 원격 간호가 가능하고 GPS가 작동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위치를 감지하기 때문에 물류센터와 상업시설 등 산업적 활용도도 높아서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 Mirai Lab Palette 오픈, 다양한 분야 네트워크 장소로 제공

    2019년 6월에는 이스라엘에 설립한 CVC인 IN Venture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위치·동작 정보 해석 툴 개발 스타트업 Anagog에 투자하였다.

    Anagog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Jed AI는 GPS, Wi-Fi, 단말에 탑재된 가속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로 사용자의 위치, 행동, 습관, 기호 등을 분석할 수 있다.

    2021년 3월에는 양자기술을 활용한 사업고도화, 신규사업 창출을 위해 QX Project(Quantum Transformation Project)를 발족하고, 그 일환으로 이스라엘 IN Venture를 통해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Classiq에 투자하였다.

    양자컴퓨팅은 용도가 한정된 어닐링(annealing) 방식과 보다 범용적인 게이트(gate) 방식이 있는데, 스미토모 상사는 어닐링 방식에 대해서는 2020년 6월 그룹 회사인 Belle Maison Logis에서 인력배치 최적화와 관련된 실증을 실시한 바 있다.

    Classiq는 게이트형 양자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으로 스미토모 상사는 향후 양자컴퓨팅 보급 확대 및 사업에의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미토모 상사는 2020년 1월 Mirai Lab Palette를 오픈하고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화 및 지식 축적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Mirai Lab Palette는 사무실, 미팅 룸, 라운지, 프로젝트 룸, 스튜디오, 라이브러리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각종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HAX Tokyo와 DX Center 사무실도 Mirai Lab Palette에 위치해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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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5)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④

    • 날짜2022.12.30
    • 글쓴이조항

    미쓰이 물산의 DX 추진 분야, 강점 갖고 있는 에너지·헬스케어가 중심
    DX 전략 추진 위해 AI, IoT, 머신러닝·딥러닝 등 다양한 기술 접목
    전사적 DX 추진 기업문화 확산하기 위한 소통 공간인 d.space 설치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이번 편에는 지난 편에 이어 일본 종합상사의 또다른 대표주자인 미쓰이 물산(三井物産株式会社)의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한다.

    미쓰이 물산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사업회사들의 효율화, 매출 증대를 우선 추진하고, 축적된 노하우와 지식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도전한다는 전략적 방향성을 갖고 있다.

    당연히 DX 추진 분야는 미쓰이 물산이 강점을 갖는 에너지·헬스케어가 중심이다.


    • 미쓰이 물산, DX를 통한 기존사업 효율화, 고부가가치화 추진

    해양플랫폼 자회사인 미쓰이해양개발(MODEC)의 브라질 해양 플랫폼 설비는 IoT에 의한 조업 데이터 축적 및 탑사이드(원유·가스 생산설비)의 디지털 트윈 구축으로 다운 타임을 최대 65%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이 설비는 세계경제포럼(WEF)의 4차 산업혁명 선도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2019년 10월에는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SNC)와 합작으로 AI 솔루션 서비스 자회사 GAILABO(미쓰이물산 60%)를 설립하였다. 동 회사는 고객 데이터 분석에 의한 신용평가 및 회수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핀테크 회사로 대폭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쓰이 물산은 2018년에 Andrew Ng가 설립한 AI 분야에 특화된 ‘AI Fund’에 투자하였다. 미쓰이 물산은 선박운항 데이터 및 각종 IoT 기기로 수집된 데이터와 AI Fund가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연료소비 모델을 구축하고, 선박 운항비용의 55%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2019년 10월 미국 실리콘 밸리에 합작사인 BEARING.ai를 설립하였다.

    2017년에는 머신러닝·딥러닝 프레임워크 ReNom을 개발한 일본의 AI 기술회사 GRID에 투자하였다. GRID의 ReNom은 다양한 산업에서 설비 가동상태를 감시하고 보전비용을 계획적으로 최적화하는 상태기반보전 (Condition Based Maintenance), 운전 최적화, 고장사전감지 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은 앞서 2016년 4월에 산업용 IoT(IIoT) 데이터 관리 S/W 분야의 글로벌 업체인 미국의 OSIsoft에 지분 투자한 바 있는데, 금번 GRID 투자를 통해 OSIsoft의 IoT 데이터 관리 S/W인 PI System과 GRID의 ReNom을 조합하는 형태로 솔루션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교통 시스템·제조·의료 부문에 중점 둔 AI 기술회사 PFN에도 투자

    2017년 12월에는 또 하나의 AI 기술회사인 일본의 Preferred Networks(PFN)에 약 5억엔을 투자하였다.

    PFN은 사용자 또는 데이터 소스의 물리적인 위치 또는 가까운 곳(에지)에서 분산컴퓨팅을 수행하는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회사로, 교통 시스템, 제조, 바이오·헬스케어를 3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 회사는 오픈 소스 기반의 딥러닝 프레임워크인 Chainer®를 상품화하여 도요타 자동차, 파낙, 국립암센터 등 세계적 기업 또는 기관과 협업하고 있는 일본 내 리딩 업체이다.

    미쓰이 물산은 PFN과의 협업으로 사업부문 및 파트너의 문제 해결과 사업화를 지향하는 한편, AI 기술의 학습 및 인재 양성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PFN과의 협업 제1탄은 의료 부문에서 시작되었다. 2018년 11월 미국 실리콘 밸리에 Preferred Medicine이라는 합작사(미쓰이 물산 50%, PFN 50%)를 설립한 것이 그것이다. Preferred Medicine은 PFN의 딥러닝 기반 암진단기술을 활용하여 혈액 분석을 통해 다양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사업이다.

    2020년 8월에는 지층 해석 AI 개발 회사인 Mit-PFN Energy(미쓰이 물산 51%, PFN 49%)를 설립하였다. 동사는 석유 등 지하자원 개발 외에도, 탄소 저장,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 전사적 DX 기업문화 확산위한 공간 d.space 설치

    또한 미쓰이 물산은 전사적 DX 추진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 본사 25층에 자유로운 소통 공간인 d.space를 설치하였다.

    d.space에는 IT 관련 담당자가 3인 정도 상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 사업부문의 임직원이 신규사업 아이디어와 기존사업의 문제점을 가지고 오면, 필요에 따라 사내외 전문가를 연결해 준다. 이러한 토론으로 신규사업의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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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4)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③

    • 날짜2022.12.19
    • 글쓴이조항

    이토추 상사, DX ‘군(群)전략(cluster strategy)’ 채택
    단일 기업 차원의 대응 한계 극복 방안으로 기업군의 전략적 연합체 구성
    이토추 상사의 강점, 다양한 산업에서 내부 기반 보유하고 있다는 점
    이를 토대로 그룹 내부 효율화와 함께 사업화 기회 테스트
    막강 경쟁자 액센츄어의 존재, 우선은 내부 효율화와 개선에 초점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미쓰비시 상사가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관련 핵심 기술을 내부화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과 달리 이토추 상사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제창한 소위 ‘군(群)전략(cluster strategy)’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DX 群전략을 추진하는 이토추 상사

    군전략이란 단일 기업 차원의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경우, 기업군의 전략적 연합체를 구성한다는 개념이다.

    여기에 합류하는 기업은 각 영역에서 기술적 성취를 이룬 신흥 기업들로, 이들 기업에 대한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각 기업의 브랜드와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그룹 생태계 전체의 시너지 극대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DX의 가치사슬(Value Chain)은 컨설팅, 데이터분석, 시스템구축,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로 구성되어 있다.

    이토추 상사는 시스템 개발 자회사인 이토추 테크노솔루션즈(CTC)를 보유하고 있고, 업무 아웃소싱 회사인 Bell System24의 최대 주주로 하류 부문의 내부 역량은 갖추고 있다.

    문제는 DX의 핵심인 상류 부문의 데이터 분석 기술과 컨설팅 기능을 갖추는 것인데, 여기에서 군전략을 사용한 연합체를 형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DX의 가치사슬 상류 부문에서 다양한 연합체 형성

    우선 2018년 9월 일본 1위 기업데이터 수집·분석업체 WingArc1st와 제휴한 후, 2019년 12월에는 추가로 지분을 투자하여 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에 본격 진입하였다.

    2020년 3월에는 디지털컨설팅 사업에 강점을 가진 미국 AKQA와 협업을 시작했고, 11월에는 데이터 활용에 강점을 가진 BrainPad와 자본 제휴관계에 들어갔다. 이들 집단은 CTC, Bell System24가 약한 DX 중·상류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마지막 퍼즐은 전략컨설팅. 이 마지막 조각을 Sigmaxyz 제휴로 해결하였다.

    Sigmaxyz는 원래 미쓰비시 상사와 미국 투자회사 RHJ International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되었으나, 2018년 미쓰비시 상사가 매각 의사를 밝힌 후, 이토추 상사가 교섭에 들어가서 2021년 4월 35억엔을 투자하여 약 9%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 것이다.

    이토추 상사의 강점은 섬유, 식품, 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내부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토대로 식품 DX와 같이 그룹 내부 효율화와 함께 사업화 기회를 테스트하고 있다.


    • 막강 경쟁자 액센츄어 극복 위해 내부 효율화와 개선에 초점

    그러나 미쓰비시 상사, 이토추 상사가 각자의 전략으로 DX를 사업화함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막강한 경쟁자 액센츄어(Accenture)의 존재다.

    Accenture는 전략컨설팅 부문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데이터 분석, 시스템구축, 아웃소싱까지 Value Chain 전체를 내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일본 종합상사 각 사는 내부 사업분야가 비슷하면서도 자사 특징적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내부 사업기반 DX 솔루션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단은 내부 효율화 및 개선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음 편에서는 미쓰이 물산의 DX 사업전략에 대해 살펴보겠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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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3)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②

    • 날짜2022.12.02
    • 글쓴이조항

    식품 공급망 전 분야에서 경쟁하는 미쓰비시와 이토추, 이제 싸움은 DX로 확산
    미쓰비시 상사, NTT와 공동으로 AI 활용한 식품유통 공급망 내 수요예측 시스템 개발
    식품유통의 성과 확인 후, 타 산업분야로 확장하는 ‘산업 DX 플랫폼’ 지향
    이토추 상사, FamilyMart 현장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수요예측 정확성 올려..
    구매 데이터 활용,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디지털 광고 송출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DX(Digital Transformation)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을 지난 편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편부터 일본 주요 종합상사들의 DX 추진전략에 대해 알아보겠다.

     
    • 식품 공급망 DX 추진 후, 사업화 노리는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는 식품 가공에서 도매, 편의점(미쓰비시 상사의 Lawson과 이토추 상사의 FamilyMart)에 이르는 식품 공급망 전 분야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데, 이제 이 싸움은 DX(Digital Transformation)로 확산하고 있다.

    식품 공급망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과잉 재고로 인한 지나친 식품 손실(Loss)의 발생이다. 이는 공급망 내의 개별 회사 간에 충분한 정보 공유가 부족하고, 결품의 두려움 때문에 과잉 재고를 가져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소매점에서 특정 상품의 세일을 실시할 때, 도매점은 공급 확보를 위해 적정 재고 이상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고, 제조업체가 신상품을 투입할 때에도 소매점에서 판매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는 경우가 빈발했다.


    • 미쓰비시 상사, AI 활용한 수요예측 시스템 개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쓰비시 상사는 2020년 4월 NTT와 공동으로 AI를 활용한 식품유통 공급망 내에서의 수요예측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약 1만개 점포에 대한 실증 실험에서 물류센터 재고 30% 삭감, 재고와는 상충관계에 있는 결품률도 전체적으로 저하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미쓰비시 상사는 식품유통의 성과를 확인한 후,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타 산업분야로 확장하는 ‘산업 DX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출처=미쓰비시 상사 자료를 바탕으로 필자 재구성]


    미쓰비시 상사는 산업 DX 추진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에 있어서는 관련 기업과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하면서도, 타사와는 달리 핵심 기술과 사업을 내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고객 데이터와 영업 노하우는 ‘귀중한 자산’으로 이를 외부에 개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디지털 관련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자회사 MC Digital(미쓰비시 상사 100%)을 설립하였고, 2021년 3월에는 종합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회사로 Industry One(미쓰비시 상사 51%, NTT 49%)를 설립하였다.

    NTT는 미쓰비시 상사의 핵심 파트너로 이미 2019년 12월부터 MC Digital과 함께 식품 DX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온 회사이다.

    Industry One의 설립 의미는 내부 효율화를 넘어 시스템의 외부 판매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최근 Industry One은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SENKO의 입출고 데이터를 활용한 AI 수요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 이토추 상사, 현장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수요예측의 정확도 제고

    이토추 상사도 식품 공급망 DX화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을 진행한 곳은 차세대 비즈니스 추진실 산하의 데이터 활용 추진팀. 이토추 상사와 함께 그룹의 시스템 개발회사 이토추 테크노솔루션즈(CTC)와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BrainPad 멤버로 구성된 혼성 부대다.

    당초에는 이토추 상사의 식품도매업체인 일본 악세스의 출하실적과 기상 데이터를 활용, 수요예측 AI 개발에 착수했으나 좀처럼 예측의 정확성이 올라가지 않았다.

    정확도 향상의 결정적 계기는 FamilyMart의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킨 것이었다. 식품유통 현장은 식품업체에서 도매, 소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레이어가 관여하고 있고, 각자의 입장에서 독자적 경영판단을 하는 복잡한 구조이다.

    여기서 수요에 큰 영향을 주는 소매 데이터를 덧붙여서 식품유통과 소매의 현장을 연결함에 따라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대폭 끌어올렸다고 한다.

    또한, 이토추 상사는 시스템 개발업체 쿠거(Couger)가 개발한 AI 점장업무 지원 시스템을 FamilyMart에 도입했다.

    FamilyMart 점포에서는 매일 아침, 점장과 AI 캐릭터 ‘레이첼’과의 미팅이 열린다. 레이첼은 전날 매출실적을 기초로 특정 상품의 발주량 등을 조언하고 있다.

    식품 DX와 연계된 또 하나의 사례가 디지털 광고인데, 이토추 상사와 FamilyMart, NTT Docomo, Cyber Agent 4사 합작으로 설립한 Data One에서 FamilyMart 결제 앱 ‘FamiPay’ 등으로 축적된 구매 데이터를 활용,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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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디아 플러스] vol.110
    • 산업
    • 산업일반

    [칼럼]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2)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①

    • 날짜2022.11.18
    • 글쓴이조항

    DX(Digital Transformation)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일본 종합상사, 2010년대 자원 버블 꺼지면서 DX에 관심 집중
    DX 추진 및 사업화 위한 대대적인 체제 정비에 나서다
    DX 관련 기술 및 솔루션 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최근 일본 종합상사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이다.


    • 자원 버블 붕괴 이후, 미래의 먹거리로 DX에 관심 가져...

    1990년대 이후 종합상사는 단순 트레이딩에서 탈피하여 과감한 자원 투자로 사업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2000년대에는 자원 버블을 타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는데, 당시에는 종합상사 전체 이익의 80~90%가 자원 부문에서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2010년대 전반에 자원 버블이 꺼지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트 사업이 되었다.

    이러한 자원 의존을 탈피하고자 미래 먹거리를 찾던 종합상사가 최근 급속도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DX라고 할 수 있다.

    종합상사의 미래 수익모델은 기존 투자선의 경영에 깊게 관여하여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거나, 성장성이 높은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두 가지 방향이다.

    이 모두에서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것이 종합상사들의 인식이다.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미 진부화한 투자회사의 사업 및 운영 체제의 개혁 필요성은 물론이고, 미래 신규사업의 경우는 특히 디지털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이 일본 종합상사는 DX를 통한 기존사업 효율화 및 개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 및 사업화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 DX를 위한 체제 정비

    일본 종합상사의 DX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증거는 모든 상사가 최근 대대적인 체제 정비에 나섰다는 점이다.

    명칭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DX 추진 및 사업화를 위한 총괄 조직을 설치하고 담당 임원(최고디지털책임자)을 지명하고 있다.

    또한, DX 관련 기술 및 솔루션 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각 상사의 접근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주) CDO: Chief Digital Officer, CIO: Chief Information Officer, CDIO: Chief Digital & Information Officer
    [출처=각 상사 자료를 토대로 필자 작성]


    미쓰비시 상사와 미쓰이 물산은 전사 횡단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CEO 직속으로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종합전략부를 설치하고 중앙집중식으로 지휘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미쓰비시 상사는 산업 DX 부문을 신설하고 디지털 조직을 부문 단위로 승격하면서 전사 디지털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스미토모 상사, 이토추 상사와 마루베니는 좀 더 사업밀착형 조직에 가깝다.

    스미토모 상사는 DX Center를 미디어·디지털 사업본부 내에 설치했으며, 이토추 상사도 전사 차원의 IT·디지털전략부가 있기는 하지만, DX 추진의 핵심은 사업부문인 제8컴퍼니에 속해 있는 패밀리마트이다.

    마루베니는 CDIO가 사업부문인 차세대사업개발본부와 DX 조직인 디지털 이노베이션실을 모두 관장하는 구조이다.

    즉, 스미토모 상사와 이토추 상사는 JCOM(케이블 TV), 패밀리마트(편의점) 등 강점을 보유한 산하 기업을 축으로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루베니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제로에서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가는 전략이다.

    다음 편부터 일본 주요 종합상사들의 DX 추진전략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하자.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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