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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머플러, 내식성 좋은 스테인레스 등으로 제작

2013.11.27 이종민 조회수 12,055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기인 F1(Formula 1)은 1950년 창설된 이후, 지구촌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이벤트 중 하나로 발전하였다. 대회 규모, 관중 수 및 세계 190개국에서 연간 6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시청률 등을 근거로 올림픽, 월드컵 등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도 불린다.

 
F1을 누비는 경주차는 자동차가 아니라 머신(Machine)이라고 불린다. 340~360km의 속도를 자랑하며 마치 고막을 찢기는 듯한 소음을 내며 달리는 질주의 향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극도의 흥분을 느끼게 해준다. F1 경기장에서는 고음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귀마개를 팔기도 하지만, 여러 대의 머신이 관중석을 지날 때의 소음은 심장박동을 움직일 만큼 강한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F1 경기의 진정한 매력이라고도 불린다.

F1 머신이 높은 소음을 내는 것은 엔진이 고출력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머플러(muffler, 소음기 혹은 배기관)를 장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F1 머신은 극한 속도를 내기 위해 구동과 관련 없는 에어컨, 오디오 등 편의사양은 배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 도심에서 주행하는 자동차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머플러를 장착한다. 만약 거리의 차들이 머플러를 장착하지 않고 다닌다고 한다면, 도심에서의 소음을 생각하는 것 조차도 끔찍할 수준이다.

자동차의 배기 계통은 배기다기관, 삼원 촉배 변환 장치(Catalytic converter), 머플러 등으로 구성되는데 머플러는 고온 고압의 연소가스를 냉각시켜 외부로 배출시키며 배기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해당 차량에 적합하게 내부의 칸막이(Baffle) 수, 파이프 위치, 용량 등을 설계하여 제작한다.

머플러는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 중의 하나인데 대부분 부식에 의해서 수명을 다하게 된다. 부식의 원인은 고온의 배기가스가 통과하는 구조로 인해 열화에 위한 부식이 발생하거나 배기가스가 냉각될 때 생기는 내부 응축수에 의한 내부 부식, 동계 기간 중 겨울철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살포하는 염화칼슘 같은 제설재 등에 위한 외부 부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플러의 재질은 내식성이 좋은 제품들이 사용되는데 아연도금강판, 알루미늄 도금강판 및 스테인리스강판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며, 고급 차종으로 갈수록 400 계열의 스테인리스 제품이 많이 채용되고 있다. 물론 아주 고가의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에서는 티타늄으로 제작된 머플러를 채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