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스틸(STS)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니켈(Ni)은 다양한 공업 용도로 사용되는 구조용 금속이다. 전성과 연성이 매우 우수하고 대부분의 환경에서도 높은 내식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고온 및 저온강도 또한 우수하다. 따라서 화학산업이나 원전 등의 공업용 구조용강으로 니켈 만한 소재를 찾기 어렵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니켈 가격이 비싼 첫 번째 이유는 그 제조법에 있다. 자연상태의 니켈은 보통 구리와 섞인 황화물(Sulphide)이나, 니켈 규산 혹은 홍석(紅石, Laterite) 및 사문석(蛇紋石, Serpenitine)으로 존재하는데 생산의 60%는 황화물에서 이루어진다.
문제는 니켈과 구리가 금속학적으로 매우 유사해 분리하려면 복잡하고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니켈이 결코 적은 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는 희귀한 금속으로 인식된다.
둘째는 공급의 편재성이다. 니켈광의 매장 및 생산량은 러시아, 캐나다 등 상위 5개국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 비용도 신규 진입자에게는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자본에 의한 시장가격 결정구조이다. LME 등에서 거래되는 니켈의 가격은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되기보다는 투기 자본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11년 니켈 소비량은 166만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중 65% 내외가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에 사용된다. 2000년대 초중반 시작된 니켈 가격의 폭등은 스테인리스 산업 등의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니켈 가격의 변화는 철강사 및 특수강 업계의 관심의 대상이다. 이와 함께 니켈의 중요성 또한 더 커질 전망이다.
모넬(Monel)이라고 불리우는 니켈-구리 합금은 산에 유난히 강해 화학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고온의 심한 부식성 분위기에서 사용되는 표준합금인 인코넬(Inconel)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열을 받아도 늘어나지 않는 특성을 이용한 철-니켈 합금인 인바(Invar) 및 니켈계 초합금(Superalloy)의 개발 및 수요도 증가하는 등 특수강 분야에서 니켈의 역할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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