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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무한강철, 중국 최대 철강 M&A의 배경과 전망

2016.07.28 심상형 조회수 25,223

지난 6월말 중국의 대표 국영철강사인 상해보강과 무한강철의 전격적인 합병 계획 발표가 있었다. 각각 중국 2위와 6위인 이들의 통합으로 단숨에 6천만톤급의 세계 2위 초대형 철강사 탄생을 앞두게 됐다. 이같은 합병의 배경과 양 철강사의 장단점 및 그에 따른 합병시너지는 무엇인지, 이들이 최종 합병에 이르기까지 남겨진 과제와 예상되는 영향을 분석해 본다.  

[목  차]
1.    합병의 배경
2.    보강 및 무강의 최근 현황
3.    통합의 예상 효과 
4.    향후 진행 전망 및 영향
 

Executive Summary

○ 중국의 대표 국영 철강사인 보강과 무강의 합병 선언으로 ’15년 기준 조강생산 6,100만 톤 규모의 초대형 철강사 탄생이 임박

-  배경은 ①핵심 개혁정책으로 추진 중인 ‘공급측 개혁’의 일환으로 철강업 구조조정의 본격화, ②국유기업 개혁 촉진을 위한 중앙 국유기업의 통합화 추진, ③중국 철강구조조정에 대한 선진국의 압박에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필요성을 꼽을 수 있음

○ 보강과 무강은 철강경기 부진으로 지난 해 모두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특히, 무강은 RMB75억의 순손실로 상해증시 최대 적자기업으로 전락
-  보산강철의 순이익은 RMB10억으로 전년비 83% 감소했으며, 산하의 팔일과 소관강철은 경영부진으로 각각 RMB25억의 손실을 기록
-  무강그룹은 ’08년 M&A를 했던 유주강철과 결별하며 ’15년 생산량이 1,000만 톤 이상 줄었고, 일반강 중심의 무한강철 매출이 24%나 감소하는 등 경기부진의 타격을 크게 입음  

○ 보강과 무강 통합 시 ①시장 지배력 확대와 경쟁완화, ②입지적 보완 및 보강의 노하우 전수 등 시너지, ③설비폐쇄 등의 효과가 예상됨
- 통합 시 ’15년 조강생산 기준 중국 전체의 7.6%를 점유하게 되며, 판재류 중심 제품구조와 고부가가치화라는 전략적 동질성은 시장확대로 연결될 전망
   • 양사 통합 시장점유율: 고급 방향성전기강판 80%. 자동차용 냉연강판 65%, 가전용강판 35%, 유정용강관 30% 이상, 철도용 궤조 24% 
- 동중부와 동남부 중심 보강과 중남부 중심 무강의 생산기지 통합으로 철강수요 핵심지역에 상호보완적 입지 구축. 특히, 남해안의 신예제철소인 담강과 방성항 공동 운영 시 최신 철강기지로서의 경쟁력 상승 전망
- 통합 시 양사의 설비능력은 8,000만 톤을 넘는 수준으로 무강의 노후설비, 보강의 부실 계열사 설비 등이 폐쇄될 가능성 大
   • 리커창 총리는 무강집단을 철강 생산능력 축소의 시범으로 삼겠다고 공언하고, 중앙 국유 철강사에 ’17년까지 생산능력 10% 감축도 지시(5월)

○ 합병안 마련과 승인절차는 연말까지 이루어질 전망이나, 설비•인력 조정 등의 난제로 실질적 통합 및 통합효과의 발현에는 장시간 소요 전망 
- 합병 등 중요자산 변화 시 주식거래가 5개월까지만 중지될 수 있어 연말까지 마무리 예상. 중앙국유기업 합병사례를 보면 실질 합병에 3~6개월 추가 소요
- 양사 모두 다수의 철강 및 비철강 계열사, 지분투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설비(고로 61기, 전로와 전기로 62기), 무강의 인력 구조조정(8만 명에서 3만 명으로 조정 목표) 등 통합의 난제 상존, 경영시스템과 기업문화 등도 상이하여 장시간 소요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