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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13) - DX, 기존사업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노린다! ②
2022.12.02 조항 조회수 4,864
미쓰비시 상사, NTT와 공동으로 AI 활용한 식품유통 공급망 내 수요예측 시스템 개발
식품유통의 성과 확인 후, 타 산업분야로 확장하는 ‘산업 DX 플랫폼’ 지향
이토추 상사, FamilyMart 현장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수요예측 정확성 올려..
구매 데이터 활용,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디지털 광고 송출
DX(Digital Transformation)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을 지난 편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편부터 일본 주요 종합상사들의 DX 추진전략에 대해 알아보겠다.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는 식품 가공에서 도매, 편의점(미쓰비시 상사의 Lawson과 이토추 상사의 FamilyMart)에 이르는 식품 공급망 전 분야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데, 이제 이 싸움은 DX(Digital Transformation)로 확산하고 있다.
식품 공급망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과잉 재고로 인한 지나친 식품 손실(Loss)의 발생이다. 이는 공급망 내의 개별 회사 간에 충분한 정보 공유가 부족하고, 결품의 두려움 때문에 과잉 재고를 가져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소매점에서 특정 상품의 세일을 실시할 때, 도매점은 공급 확보를 위해 적정 재고 이상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고, 제조업체가 신상품을 투입할 때에도 소매점에서 판매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는 경우가 빈발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쓰비시 상사는 2020년 4월 NTT와 공동으로 AI를 활용한 식품유통 공급망 내에서의 수요예측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약 1만개 점포에 대한 실증 실험에서 물류센터 재고 30% 삭감, 재고와는 상충관계에 있는 결품률도 전체적으로 저하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미쓰비시 상사는 식품유통의 성과를 확인한 후,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타 산업분야로 확장하는 ‘산업 DX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이토추 상사도 식품 공급망 DX화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을 진행한 곳은 차세대 비즈니스 추진실 산하의 데이터 활용 추진팀. 이토추 상사와 함께 그룹의 시스템 개발회사 이토추 테크노솔루션즈(CTC)와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BrainPad 멤버로 구성된 혼성 부대다.
당초에는 이토추 상사의 식품도매업체인 일본 악세스의 출하실적과 기상 데이터를 활용, 수요예측 AI 개발에 착수했으나 좀처럼 예측의 정확성이 올라가지 않았다.
정확도 향상의 결정적 계기는 FamilyMart의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킨 것이었다. 식품유통 현장은 식품업체에서 도매, 소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레이어가 관여하고 있고, 각자의 입장에서 독자적 경영판단을 하는 복잡한 구조이다.
여기서 수요에 큰 영향을 주는 소매 데이터를 덧붙여서 식품유통과 소매의 현장을 연결함에 따라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대폭 끌어올렸다고 한다.
또한, 이토추 상사는 시스템 개발업체 쿠거(Couger)가 개발한 AI 점장업무 지원 시스템을 FamilyMart에 도입했다.
FamilyMart 점포에서는 매일 아침, 점장과 AI 캐릭터 ‘레이첼’과의 미팅이 열린다. 레이첼은 전날 매출실적을 기초로 특정 상품의 발주량 등을 조언하고 있다.
식품 DX와 연계된 또 하나의 사례가 디지털 광고인데, 이토추 상사와 FamilyMart, NTT Docomo, Cyber Agent 4사 합작으로 설립한 Data One에서 FamilyMart 결제 앱 ‘FamiPay’ 등으로 축적된 구매 데이터를 활용,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