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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철강, 10년 前과 10년 後

2026.02.20 박용삼 조회수 14,551

지난 10년(‘15~’25년)은 글로벌 철강산업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시기였다. 10년 전 예측을 복기해 보면 방향성은 맞췄으나, 속도와 강도에서는 상당한 오류가 발견된다. 철강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급 변화를 전제했을 때, 향후 10년의 성패는 '중심축 전략(Anchor Strategy)'과 '기동적 전술(Agile Tactics)'간 절묘한 균형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목차
  • 1. '15년에 바라본 10년 후 모습

  • 2. 예측과 현실의 괴리

  • 3. 10년 후 글로벌 철강시장

  • 4. 확실한 미래와 불확실한 미래

  • 5. 종합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 지난 10년(‘15~’25년)은 글로벌 철강산업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시기였음. 특히 전통적인 경기 사이클을 뛰어넘는 구조적, 지정학적 변화로 인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체감했던 기간이었음

  • ['15년의 시선] 10년 후 미래 철강시장 예측

    • 총 수요와 공급에서는 슈퍼사이클이 종료되고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함

    • 지역별로는 피크 차이나 도래와 인도의 부상, 그리고 선진국(유럽, 미국, 일본)의 정체 혹은 현상 유지를 전망했음

    • 기술 발전과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현재 체감하는 것처럼 산업의 존폐를 가르는 핵심 의제가 아니고 "먼 미래의 과제"로 파악했음

  • 예측과 현실의 괴리: 대분기(Great Divergence)의 원인

    • '경착륙' 시나리오 하에서 '25년 경 중국 수요가 6억톤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았으나, 실제 중국의 철강 수요와 생산은 여전히 9억~10억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 또한 중국의 구조조정(공급 측 개혁)이 성공하여 글로벌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공급과잉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며 '수출 쓰나미'를 초래하고 있음

  • 10년 후 글로벌 철강시장 전망

    • 중국 철강 수요의 구조적 감소와 저점 통과, 인도와 동남아의 수요 성장 주도,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시장의 지역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 확실함

    • 저탄소 기술 프로젝트의 실제 가동 및 도입 속도, 특정 원료(철스크랩 및 DR급 펠릿)의 물리적 부족 규모 등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배제할 수 없음

  • 지난 10년을 되돌아봤을 때, 글로벌 철강산업은 더 이상 단순한 '수요-공급'의 경제 논리가 아닌 지정학적 갈등, 기후 변화, 기술 패권이 교차하는 복잡계(Complex System)로 진입했음을 알 수 있음

    • 따라서 단일한 수급 예측에만 의존하는 선형적 계획 수립은 유효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향후 미래 전략 수립 시에 흔들림 없는 '중심축 전략(Anchor Strategy)'과 유연한 '기동적 전술(Agile Tactics)'을 구분하여 운영하는 것이 중요함

      •  Anchor Strategy : 중국 Overflow 상시화, 각국 보호주의 고착화 등 산업 패러다임 레벨의 변화에 상응한 중장기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자원 배분의 우선순위를 최상위로 유지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

      •  Agile Tactics : 저탄소 시장 개화 시점, 수소 및 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 여부 등 철강산업을 둘러싼 시장 및 정책 환경 변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에 맞춰 투자 수위와 속도를 대응해 가는 전술적 유연성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