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최고 수준의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5위의 입지를 구축한 우리나라 화학산업. 이렇게 잘 나가던 화학산업이 최근 가파른 수익 하락세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석유화학에 지나치게 편중되면서 제품의 차별화가 아닌 가격만으로 승부하는 Commodity Trap에 갇혔기 때문. Commodity Trap을 탈출하기 위한 경쟁국과의 전략 비교를 통해 국내 화학산업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본다.
[목 차]
1. 잘나가던 화학산업에 닥친 시련
2. Commodity Trap에 갇힌 국내 화학산업
3. 경쟁국들의 Commodity Trap 탈출 전략
4. 혁신을 위한 준비 부족한 한국, 제한적 확장
5. 결론 및 시사점
○ 국내 화학산업의 가파른 수익률 하락세는 석유화학에 지나친 의존 때문
- 상위 10개 화학 기업의 ’14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3% 미만으로, ’11년의 8%대
대비 대폭 하락(글로벌 Top 50 평균 수익률은 10% 수준 유지 중)
- 국내 화학산업 중 석유화학 비중은 70% 수준으로(일본 55%, 서유럽 50%)
경기 변동에 민감한 석유화학의 마진 하락 영향으로 수익률 급락
○ 국내 화학산업은 중국 특수에 힘입어 양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으나,
단기 대응 차원의 석유화학 집중으로 Commodity Trap*에 더욱 깊숙이
갇히는 결과를 초래
* 표준화 및 규격화에 따른 제품간의 차별성이 없어져 가격만이 경쟁의 조건이 되는 상황
- 화학산업은 10년간 연평균 8.3% 성장을 통해 세계 5위 강국으로 자리매김
- 그러나 중국을 겨냥한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설비 투자가 집중됨에 따라 제품
다양화, 고부가화 등 질적인 면에서는 퇴보
- 핵심 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글로벌 공급 경쟁 심화 추세에 따라 구조
적인 경쟁력 한계에 노출
○ 美, 日, 歐 등 경쟁국 화학기업들은 원칙에 충실하거나(Play by the rules),
판을 바꾸는(Change the rules) 전략을 통해 Commodity Trap에 대응
- 원칙에 충실(Play by the rules): 설비 대형화, 기술 개발, 설비 합리화 등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美 셰일가스, 中 석탄화학 투자 집중 등)
- 판을 바꾸는 전략(Change the rules): 범용 제품에서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확대(경쟁열위 설비합리화 및 전략적 M&A를 통한 포트폴리오
전환, 중국/GCC 국가 등 후발주자의 제품 다변화 투자 등)
○ 국내에서는 차량 경량화용 기능성 플라스틱 등 제한적인 분야 중심의 대응이
진행 중이나, 기술 확보 등 현실적인 준비 부족으로 획기적인 구조 변화
가능성이 낮아 설비 통폐합 등의 합리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 경쟁국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내 R&D 투자 규모 감안 시, 글로벌
메이저들과의 경쟁을 통한 고부가 제품 다변화는 쉽지 않은 상황
○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Commodity Trap 영향을 점검하고 산업
차원의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
- 현재 고부가 제품군으로 인식되는 영역도 글로벌 경쟁자 확대가 계속되면 장기적
으로는 범용 제품化의 Risk 존재
- 해당 영역 내 자발적 조율과 함께 피해 최소화 위한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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